[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정부가 파업 중인 전공의·전임의들에 복귀하라는 업무개시명령을 어긴 전공의 10명을 28일 고발조치했다.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 회장은 이는 부당한 조치라고 밝혔다.
최대집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지방경찰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전공의 탄압은 부당한 일"이라며 "파업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서 보건복지부의 업무개시명령을 이행하지 않은 전공의와 전임의 10명에 대한 고발 조치에 대하여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0.08.28 kilroy023@newspim.com |
최 회장은 "정부는 큰 책임을 질 수도 없는 20대 후반 젊은 의사들에게 가혹한 조치를 취한 것"이라며 "전공의 10명 고발은 완전히 잘못된 것이며, 상황을 악화시키는 정부의 행태에 대해 강력한 목소리를 내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의료정책 반대 투쟁은 전공의, 전임의, 개원의, 의대생 등 범의료계가 함께 하고 있다"며 "모든 책임은 의협 회장인 저에게 있으니 제가 구속돼야 한다는 의미에서 서울지방경찰청장께 공식적인 면담요청을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의협은 이날 오후 '범의료계 4대악 저지투쟁 특별위원회(범투위) 회의'를 열어 3차 무기한 총파업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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