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10명 중 4명은 교회발 확진…코로나 감염원 된 '현장예배'

기사입력 : 2020년08월29일 06:00

최종수정 : 2020년08월29일 09:52

12일 이후 발생 1823명 중 728명 교회발 확진
사랑제일교회 등 주요 교회 확산 속도 여전
2차 대유행 위기요인, 대면예배 자발적 중단해야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사랑제일교회 집단감염 사태 발생 이후 서울 확진자 중 40%는 교회발 감염인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조치와는 상관없이 이번 사태가 진정될때까지 대면예배를 중단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특히 집회금지 조치에도 현장예배를 강행하려는 움직임이 계속 이어지고 있어 교회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동참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사랑제일교회에서 시작된 교회발 집단감염 사태가 본격화된 건 지난 12일. 이날 0시 기준 서울 확진자는 전일대비 15명 늘어난 1709명이었다. 고양시 반석교회에서 시작된 남대문시장을 제외한 나머지 집단감염은 안정세에 접어든 상태였으며 '깜깜이' 환자도 4명에 불과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8.15 참가국민 비상대책위원회와 사랑제일교회 변호인단 등 관계자들이 21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인근에서 문재인 정권 가짜 방역계엄령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은 사랑제일교회. 2020.08.21 mironj19@newspim.com

하지만 역학조사를 걸쳐 사랑제일교회가 주요 집단감염 발생원인으로 분류된 14일부터 신규 환자가 크게 증가하기 시작했다. 16일 사랑제일교회발 신규 환자가 처음으로 100명(107명)을 넘어서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된 19일까지 불과 일주일만에 무려 375명이 감염됐다.

특히 이 기간동안 용인시 우리제일교회와 양천구 되새김교회, 노원구 안디옥교회, 여의도순복음 교회 등 교회발 집단감염 사태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다. 모두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예배를 진행한 것이 감염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27일 0시 기준 서울 확진자 3532명 중 1823명은 12일 이후 발생했다. 그리고 이중 교회로 인한 확진자는 728명에 달한다. 신규 확진자 중 무려 39.9%가 교회발 집단감염인 상황이다.

교회별 집단감염 현황은 ▲사랑제일교회 567명 ▲우리제일교회 67명 ▲여의도순복음교회 27명 ▲순복음강북교회 17명 ▲양천구 되새김교회 11명 ▲노원구 반디옥교회 22명 ▲노원구 빛가온교회 17명 등이다.

더욱 심각한 건 이들 교회발 집단감염의 대부분이 현재 진행형이라는 점이다. 반디옥교회와 되새김교회만 각각 24일과 26일 이후 신규 환자가 나오지 않고 있을뿐 나머지는 계속 감염이 확산되는 상황이다. 심지어 빛가온교회는 28일 파악된 새로운 교회발 집단감염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지난 17일 등록교인 수 56만명으로 세계 최대 개신교회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총 3명의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발생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오늘부터 2주 동안 모든 예배를 온라인으로 진행키로 했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 2020.08.18 pangbin@newspim.com

현재 서울에서는 10인 이상 집회 전면금지 조치에 따라 모든 교회의 대면예배가 금지된 상태다. 이 조치는 감염병 확산에 따라 당초 이달말에서 9월 13일까지 2주간 연장됐다.

서울시는 집회 전면금지 조치 후 첫 주말인 지난 23일, 서울시내 교회 6989개 중 56%인 3894개를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실시했으며 17곳을 제외한 3663개 교회가 비대면 예배로 전환(2542개)하거나 예배를 중단(1121)했음을 확인했다.

문제는 이번주다. 개신교내에서 현장예배 강행의사를 밝히는 곳들이 많아지면서 주말 현장점검에도 비상이 걸렸다.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나서 여러차례 대면예배 중단을 호소했음에도 일부 교회를 중심으로 현장에서 직접 예배를 진행하겠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위반사실이 적발된 경우 법적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지만 감염이 발생할 경우 추가 확산을 막는 게 쉽지 않다는 점에서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교회들이 국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이유다.

서울시 관계자는 "교회측에 계속 대면예배를 중단해줄것을 계속 전달하고 있다"며 "이전주말에도 위반 가능성이 높은 교회를 중심으로 현장점검을 강화하고 위반 사실이 적발되면 엄중하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LIG넥스원, 루마니아 방공시스템 탈락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LIG넥스원이 루마니아 정부의 단거리 방공 시스템 도입 입찰에서 서류상 오류로 탈락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지난 16일 루마니아의 공공조달 관련 민원 행정기관인 CNCC에 입찰 탈락 관련 이의를 제기했다 LIG넥스원 판교R&D센터 전경 [사진 = LIG 넥스원] LIG넥스원은 이달 초 루마니아의 단거리 방공 및 초단거리 방공 시스템 2차 입찰에서 탈락한 바 있다. 입찰 참여 초기 단계에 필요한 보증금 영수증을 제출하는 과정에서 서류상 실수가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LIG넥스원은 이견을 주장하고 있다. 입찰 회의 당시 공정하지 않은 대우를 받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LIG넥스원은 이의제기 문서를 통해 이같은 주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아직 탈락한 것은 아니고 서류제출 과정에서 상호 이견이 있는 상황"이라며 "수출 과정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으로 사업 주관 기관에서 정한 이의제기 프로세스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입찰 보증금 규모는 해당 입찰 진행 사업비의 1% 수준인 420만달러(61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aykim@newspim.com 2024-12-24 15:54
사진
[GAM] 비만약 '젭바운드가 오젬픽 눌러' 이 기사는 12월 20일 오후 3시17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비만약 시장이 급팽창하는 가운데 일라이 릴리(LLY)의 젭바운드(Zepbound)가 매출 1위 상품인 노보 노디스크의 오젬픽(Ozempic)보다 강한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2030년 1000억달러로 예상되는 시장에서 일라이 릴리가 강한 입지를 구축할 가능성이 확인된 데다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포함한 그 밖에 신약에 대한 기대가 맞물리면서 매수 심리를 자극하는 모습이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젭바운드와 노보 노디스크의 또 다른 비만약 위고비(Wegovy)의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72주간의 실험에서 젭바운드가 20%의 체중 감량 효과를 나타냈고, 위고비는 14%의 감량을 기록했다. 위고비는 오젬픽과 핵심 성분이 동일하다. 때문에 젭바운드의 비만 치료 효과가 오젬픽을 앞지른다는 계산이 가능하다고 업계 전문가들은 말한다. 이번 연구 결과에 의료계가 의미를 두는 이유는 젭바운드의 체중 감량 효과가 현격하게 클 뿐 아니라 부작용이나 환자의 편의 측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기 때문이다. 체중 감량 효과가 크다 해도 불면증이나 탈모 등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하면 환자나 의료계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기 힘들고, 매출 성장 역시 기대할 수 없다. 이번 실험 결과 젭바운드가 두 가지를 모두 충족시켰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투자은행(IB) 업계에서도 일라이 릴리의 매수 추천이 꼬리를 모는 모양새다. 젭바운드를 투여하는 비만 환자 [사진=블룸버그] 이번 결과에 월가가 조명을 집중하는 이유는 비만약 시장 규모가 중장기적으로 고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기 때문이다. 골드만 삭스는 최근 보고서를 내고 전세계 비만약 시장 규모가 2030년 1000억달러에 이르는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2023년 시장 규모는 19억2000만달러로 파악됐다. 골드만 삭스의 예상이 적중한다면 불과 7년 사이 비만약 매출액이 52배 늘어난다는 계산이 나온다. 오젬픽 [사진=블룸버그] BMP 캐피탈 마켓은 이보다 강력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전세계 비만약 시장 규모가 2033년 1500억달러에 이른다는 시나리오다. 각 업체가 제공한 데이터와 외신에 따르면 최근까지 비만약 시장에서 1위 상품은 오젬픽이다. 2023년 132억달러에 달하는 매출을 달성, 31억달러의 실적을 낸 위고비를 현격한 차이로 따돌리고 명실상부 1위를 차지했다. 젭바운드는 2023년 11월 본격 출시됐다. 판매를 개시한 뒤 첫 한 달 동안 약 1500만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2024년 들어서도 오젬픽이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보이며 GLP-1 계열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약 55%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위고비가 25%의 점유율을 나타냈고, 젭바운드는 여전히 출시 초기에 해당하기 때문에 시장 점유율이 제한적인 상태다. 본래 오젬픽은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됐고, 지난 2017년 미국 식품의약청(FDA)으로부터 해당 의약품으로 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비만 치료 효과가 확인되면서 비만약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고, 젭바운드와 위고비는 처음부터 비만 치료 목적으로 개발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까지 비만 치료제라고 할 때 사람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약이 오젬픽이지만 젭바운드를 찾는 수요가 빠르게 늘어날 수 있다는 데 입을 모은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2024년 3분기 젭바운드의 매출은 12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월가가 기대했던 16억9000만달러에 미달하는 결과다. 시장 전문가들은 도매 재고 물량이 줄어든 데 따라 매출이 예상치에 못 미쳤다고 설명한다. 젭바운드는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최근까지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공급 부족 의약품 데이터베이스'에 기재돼 있다. 이와 함께 일라이 릴리가 적극적인 홍보와 마케팅에 나서지 않은 점도 매출 부진의 배경으로 꼽힌다. 지난 10월 3분기 실적을 발표했을 때 젭바운드의 판매 실적이 투자자들의 기대치에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일라이 릴리 주가가 하락 압박을 받기도 했다. 상황은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젭바운드의 체중 감량 효과가 확인된 데다 일라이 릴리가 유통망을 크게 확대하고 나섰다는 소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오젬픽과 젭바운드의 핵심 성분인 GLP-1의 적용 대상이 확대되면서 시장 영역이 커질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JP모간은 보고서를 내고 GLP-1이 체중 감량 뿐 아니라 수면 무호흡증과 관절염, 만성 신장 질환, 알츠하이머, 특정 형태의 중독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심장 질환 리스크를 떨어뜨리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일라이 릴리가 GLP-1 약품을 생산하기 위한 제조 시설에 대규모 투자를 강행하는 움직임도 잠재적인 적용 확대 가능성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지난 4월 업체는 넥서스 파커수티컬스의 신축 생산라인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GLP-1 약품의 수요가 가파르게 늘어난 데 따른 대응으로 해석했다. 이어 10월 업체는 45억달러를 투자해 '릴리 메디신 파운드리(Lilly Medicine Foundry)'라는 이름의 리서치 시설을 건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조 설비에 이어 임상 실험을 위한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미국 온라인 투자 매체 모틀리 풀은 일라이 릴리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성장 포석을 두는 데 커다란 의미를 실었다. 넥서스 파머수티컬스에게서 인수한 설비는 2025년 이후에나 본격적인 가동이 가능하고, 릴리 메디신 파운드리 역시 2027년 개설할 예정이다. 당장 급성장하는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매출을 확대하는 데 만족하지 않고 10년 앞을 내다보고 시장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을 세우는 움직임이 투자자들에게 성장 가능성에 대한 신뢰를 제공한다는 평가다.   shhwang@newspim.com 2024-12-23 14:3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