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밤 9시면 있던 손님도 내보내라고요?"…2.5단계 조치에 호프집·음식점 '울상'

기사입력 : 2020년08월28일 17:02

최종수정 : 2020년08월28일 17:02

당구장 등 실내체육시설 집합금지…호프집·음식점 밤 9시까지만 홀 운영
카페·제과점은 포장·배달만…자영업자 "임대료·세금·인건비 부담 가중"

[서울=뉴스핌] 한태희 김유림 이학준 기자 = "최근 재택근무 때문에 점심 매출이 줄어서 저녁 매출만 바라본다. 그런데 밤 9시면 있던 손님도 내보내라고 한다. 이것은 죽으라는 얘기다."

음식점을 운영하는 김모 씨는 오는 30일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한다는 정부 발표를 접한 후 답답함을 토로했다. 영업시간이 줄어들게 되면 매출도 지금보다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우려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매출은 줄어드는 상황에서 세금과 임대료, 관리비 등은 매달 내야 하는 처지다.

28일 정부의 이른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 발표 이후 자영업자들은 망연자실했다. 먼저 직격탄을 맞은 업종은 헬스장과 당구장, 골프연습장 등 실내체육시설이다. 정부 방침에 따라 오는 30일부터 실내체육시설은 문을 닫는다.

서울에서 당구장을 운영하는 김동현 씨는 "당구장은 아직까지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하지 않은 곳인데 이번 조치가 나와서 아쉽다"며 "문을 못 열면 월 1000만원에 달하는 임대료를 어떻게 감당하냐"고 하소연했다. 이어 "이번 조치로 당구장 폐점도 속출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정부는 수도권에 대한 2단계 거리두기를 유지하되, 위험도가 큰 집단에 대해 한층 더 강화된 방역 조치를 오는 30일 0시부터 실시한다. 이달 30일 자정부터 내달 6일까지 수도권의 제과점 그리고 커피전문점에서는 포장·배달만 허용된다. 또 음식점은 밤 9시부터 새벽 5시까지 매장 영업이 안되고 포장과 배달만 가능하다. 사진은 28일 오후 커피 전문점의 모습. 2020.08.28 kilroy023@newspim.com

호프집과 음식점도 타격을 입기는 매한가지다. 정부 방침에 따라 음식점과 호프집 등은 밤 9시부터 다음날 새벽 5까지 매장 영업을 못한다. 대신 이 시간대에는 포장과 배달만 가능하다.

호프집을 운영하는 이모 씨는 "저녁식사를 하고 호프집에 늦게 오는 손님은 9시까지만 받고 그 이후는 받지 말라는 것"이라며 "배달을 하자니 포장이나 배달 직원 등이 준비되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이근재 외식업중앙회 종로구지회장은 "밤에만 장사하는 호프집은 문 닫으라는 것이나 마찬가지다"라며 "이렇게 되면 서로 말라죽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배달 위주로 장사했던 집은 어떻게든 살아남지만 배달을 안했던 집은 문 닫아야 한다고"고 거듭 강조했다.

밤 9시면 대부분 문을 닫는 일반음식점은 그나마 직격탄을 피했다는 분위기다. 하지만 거리두기 강화 조치로 손님이 지금보다 더 줄어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서울 홍대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이모 씨는 "원래 음식점은 밤 9시까지 운영해서 변하는 것 없다"면서도 "지금 홍대 자체에 사람이 없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홀에 2억원을 투자했는데 배달이 조금 늘어도 메워지지 않는다"며 "수지타산이 전혀 안 맞는다"고 했다.

카페와 제과점 등도 이번 조치에 직격탄을 맞았다. 정부는 수도권 제과점과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을 대상으로 포장과 배달만 허용키로 했다.

서울 소재의 한 카페 사장은 "테이크 아웃만 하라는 건데 홀 운영을 안 하면 영업에 차질이 생긴다"며 "여름에 카페 오는 이유가 시원한 커피나 차 마시며 에어컨을 쐬며 쉬는 것인데 홀 운영을 안한다고 생각하면 손님들이 더 안 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매출은 이미 작년대비 50%로 줄었다"며 "이번 조치로 매출 타격이 더 클 것"이라고 답했다.

매달 내야 한다는 고정비도 자영업자들을 짓누르는 부담이다. 세금은 물론이고 가게 임대료, 직원 인건비 및 4대 보험, 전기요금 등 생활요금 등을 전부 합하면 한 달에 수백만원에서 많게는 수천만원에 달하는 지출이 발생한다. 하지만 영업제한으로 매출은 확 줄어든다.

국밥집을 운영하는 김모 씨는 "한달에 인건비만 2000만원"이라며 "장사가 안 된다고 하면 폐업밖에는 없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정부는 수도권에 대한 2단계 거리두기를 유지하되, 위험도가 큰 집단에 대해 한층 더 강화된 방역 조치를 오는 30일 0시부터 실시한다. 이달 30일 자정부터 내달 6일까지 수도권의 제과점 그리고 커피전문점에서는 포장·배달만 허용된다. 또 음식점은 밤 9시부터 새벽 5시까지 매장 영업이 안되고 포장과 배달만 가능하다. 사진은 28일 오후 커피 전문점에서 일회용 잔을 들고 나오는 시민들의 모습. 2020.08.28 kilroy023@newspim.com

PC방을 운영하는 이종남 한국인터넷피시문화협회 부회장은 "8월에 썼던 모든 관리비가 9월에 나오는데 9월에 영업을 못한다"며 "부도가 나든가 대출을 받아서 메워야 하든지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시민들은 정부가 세금 부담 감면, 운영자금 대출, 임대료 감면 등의 조치를 취해줘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자영업자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대응 수위를 높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직장인 김모 씨는 "빨리 안정화를 찾는 게 좋을 듯 하다"며 "정부가 왜 3단계를 미적대는지 모르겠다"고 반문했다. 직장인 박모 씨 또한 "자영업자는 힘들겠지만 정부가 3단계로 올려서 (코로나19를) 빨리 잡아야 한다"고 했다.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3초안에 13가지 암 찾는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혈액 검사 데이터만으로 3초 안에 13가지 조기 암을 찾아내는 시대가 열렸다. 미국 식약청(FDA)은 12일(한국시간) AI를 활용한 의료 시범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전 부문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마틴 A. 마카리 FDA 박사가 이끄는 이번 계획은 올 6월 30일까지 모든 FDA 센터에 AI를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진= 뉴스핌 DB] FDA에 따르면 AI의료 혁신은 단순히 진단만 하는 게 아니라, 유전자 수준에서 향후 5년간 암 발생 확률을 예측할수 있게 됐다. 이 시스템에는 '거짓말 필터'가 내장돼 있어, 환자가 숨긴 병력도 감지할 수 있을 정도다. 특히 혈액 검사 데이터만으로 3초 안에 13가지 조기 암을 찾아낼 수 있으며, 정확도는 대형병원 의사를 능가하는 수준으로 알려졌다. 진료 비용은 인간 의사의 1/20에 불과하며. 다만, 매년 999달러의 'AI 사용 연회비'를 내야 한다. 마카리 박사는 "AI 시범 사업 성공에 큰 감명을 받았다. 검토 과정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했던 비생산적인 반복 작업을 줄일수 있다. AI혁신 의료 기술은 새로운 치료법 검토 시간을 가속화하는 데 큰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라고 밝혔다. FDA의 신약평가연구센터(CDER) 신약평가과학국 부국장인 진중(진) 리우는 "이는 게임 체인저 기술이다. 3일 걸리던 작업을 몇분 만에 수행할 수 있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새 AI의료 혁신은 FDA의 패스트트랙(그린 채널)을 통과해 다음 주부터 뉴욕 장로회 병원에서 시험 운영된다. fineview@newspim.com 2025-05-12 11:48
사진
와이스 호투...한화 12연승 날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독수리가 마침내 12연승까지 날아올랐다. 김광현은 양현종과의 '레전드 매치'에서 웃었지만 김도영에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화장한 날씨를 보인 이날 더블헤더를 포함해 8경기에 총 14만7708명의 관중이 입장해 역대 일일 최다 관중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일일 최다 관중은 지난해 6월 23일 역시 8경기에서 기록한 14만 2660명이었다. 단독 선두 한화는 1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방문 경기에서 라이언 와이스의 호투를 발판 삼아 8-0으로 승리했다. 와이스는 8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뽑으며 1안타 무실점으로 키움 타선을 봉쇄했다. 라이언 와이스(왼쪽)와 노시환. [사진=한화] 한화가 12연승을 거둔 것은 빙그레 시절이던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이다. 당시 빙그레는 14연승까지 거뒀다. 한화는 3회초 2사 1, 3루에서 키움 포수 김재현의 2루 악송구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1-0으로 앞섰다. 5회에는 2사 2, 3루에서 키움 선발 김윤하의 폭투로 1점을 추가한 뒤 노시환이 유격수 강습 중전 적시타를 때려 3-0으로 달아났다. 6회에는 이진영의 솔로 홈런과 이도윤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해 5-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한화는 9회초에도 3점을 보태 쐐기를 박았다. 대구에서는 문성주가 혼자 4타점을 뽑은 LG가 삼성을 7-4로 꺾었다. LG는 전날 더블헤더 1, 2차전을 포함해 3연승을 달린 반면 삼성은 8연패의 늪에 빠졌다. 1-3으로 끌려가던 삼성은 6회말 선두타자 구자욱이 좌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열자 김영웅이 좌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려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르윈 디아즈는 우측 외야 스탠드 상단에 꽂히는 백투백 홈런을 터뜨려 4-3으로 역전시켰다. 문성주. [사진=LG] 하지만 LG는 7회초 2사 만루에서 문성주가 좌측 펜스 상단을 때리는 3타점 2루타를 터뜨려 단숨에 6-4로 다시 뒤집었다. 8회초에는 2사 만루에서 홍창기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보태 승부를 결정지었다. 더블헤더가 펼쳐진 인천에서는 SSG가 1차전에서 KIA를 8-4로 꺾었다. SSG는 4-1로 앞선 4회말에는 조형우의 적시타와 최지훈의 3루타 등으로 3점을 추가해 7-1로 달아났다. KIA는 5회초 최형우가 투런홈런을 날렸으나 더는 추격하지 못했다. KIA 선발 제임스 네일은 4이닝 동안 개인 최다인 7실점하고 무너졌다. 김광현과 양현종이 선발 대결을 펼친 2차전에서도 SSG가 5-1로 승리했다. KIA는 4회초 김도영이 좌중월 솔로홈런을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SSG는 6회말 채현우의 3루타 등 4안타와 볼넷 4개를 묶어 대거 5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었다. 7이닝 1안타 1실점으로 호투한 김광현은 승리투수가 됐고 5.1이닝 3안타와 볼넷 2개로 3실점 한 양현종은 패전투수가 됐다. 김광현. [사진=SSG] 잠실에서는 NC가 두산을 맞아 더블헤더 1차전을 11-5로 이긴 뒤 2차전마저 5-2로 승리했다. NC는 7연승을 달리며 4위로 뛰어올랐다. 두산은 1차전 1회말 상대 실책 속에 양석환의 2루타와 볼넷 3개를 묶어 먼저 4점을 뽑았다. 그러나 NC는 2회초 두산 선발 콜 어빈의 제구가 흔들리는 사이 3안타와 4사사구로 6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었다. 3회에는 안중열의 2루타로 2점을 추가한 NC는 4회에도 1점을 보태 9-4로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천재환. [사진=NC] 2차전에서 NC는 2회초 천재환이 선제 솔로홈런을 날렸으나 두산은 2회말 1사 만루에서 김기연이 2타점 우전안타를 날려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나 NC는 3회초 4안타와 볼넷 2개로 4점을 뽑아 5-2로 재역전했다. 수원구장 더블헤더 1차전은 롯데가 6-1로 승리했으나 2차전은 kt와 1-1로 비겼다. 롯데는 1차전 1회초 전준우의 투런홈런 등으로 먼저 3점을 뽑았다. kt가 1회말 실책을 틈타 1점을 만회했으나 롯데는 3회초 전준우가 희생플라이로 다시 1점을 보탰다. 박세웅. [사진=롯데] 승기를 잡은 롯데는 6회와 9회에도 1점씩 보태며 승부를 갈랐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6.1이닝을 4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막고 시즌 8승(1패)째를 거둬 다승 단독 선두로 나섰다. 2차전에서 kt는 1회 안현민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으나 롯데는 4회초 안타 없이 사사구 4개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이 점수를 뽑지 못하면서 무승부가 됐다. psoq1337@newspim.com 2025-05-11 22:3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