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 대선 후보 선출 전당대회를 마치자마자 본격적인 대선 유세에 나선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1월 3일 대선 이전까지 미 전역을 직접 누비며 바람몰이에 나서는 한편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와의 차별성을 집중적으로 부각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오후 워싱턴DC를 떠나 뉴햄프셔주로 날아간다. 그는 이날 저녁 뉴햄프셔주 런던데리에서 선거 유세를 갖는다. 공화당의 대선 후보로 공식 선출된 이후 첫번째 대중 유세다. NBC 방송등은 런던데리 유세장 인근에는 이날 낮부터 지지자들이 모여들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각종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후보에 8%포인트 안팎 뒤져있다. 재집권에 성공하려면 남은 기간 바이든 후보를 물고 늘어지며 전세를 뒤집어야만 한다.
백악관에서 대선 후보 수락 연설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그는 전날 밤 백악관에서의 후보 수락 연설도 바이든을 직접 비판하고 공격하며 차별화를 시도했다. 수락 연설다음날 곧바로 지방으로 달려가 대선 유세를 시작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현직 대통령이란 이점과 왕성한 활동과 대중을 사로 잡는 연설 솜씨는 트럼프의 장점이자 무기다. 반면 이는 고스란히 바이든의 약점으로 평가된다. 트럼프 대통령측 선거 캠프는 바이든의 이같은 약점을 파고들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평소에도 바이든 후보를 '졸린 조(sleepy Joe)'로 부르거나, "지하실에 숨어 지낸다"며 조롱해왔다.
민주당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정치전문 매체 더 힐은 최근 민주당 내부에서 바이든의 외부 유세 일정이 너무 적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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