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12시 자가격리 종료...현충원 참배 후 최고위 열 것"
정무실장에 김영배·메시지실장에 박래용, 각각 신설 임명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취임 후 처음으로 새 지도부와 간담회를 개최했다. 그는 첫 인선으로 비서실장에 오영훈 의원을 임명했다.
이낙연 대표는 이날 오후 화상 회의로 간담회를 열었다. 그는 우선 함께 선출된 김종민, 염태영, 노웅래, 신동근, 양향자 최고위원에게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photo@newspim.com |
그는 이어 "어제 오후 5시 30분 대통령께서 전화를 주셔서 축하의 뜻을 전하시면서 '우리 최고위원님들께도 축하 인사를 전해 달라', '좋은 팀워크가 될 것 같다'는 말씀을 주셨다"며 "저에게도 '정부에서 내각을 잘 이끌어주셨는데 이번에는 당을 잘 이끌어달라는 당부를 하시면서 언제든지 전화를 해 달라. 이 대표의 전화를 최우선으로 받겠다'는 말씀을 주셨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한 "여러분이 아시겠지만 서울과 수도권이 거리두기 2.5단계로 격상됐다. 조금 전에 전공의들이 엎치락뒤치락 하는 내부과정을 거쳐서 휴진을 지속한다는 결정을 내렸다"며 "엄중한 시기이기 때문에 오늘이 휴일이고 전당대회 바로 다음날이지만 최고위원 여러분들을 화상으로라도 모셨다"고 말했다.
그는 "우선 내일 12시에 제가 자가 격리가 끝난다. 그래서 내일 오후에 여러분들을 모시고 현충원 참배를 드리고 국회에 가서 최고위원회의를 하도록 하겠다"고 향후 일정을 공개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첫째, 당의 국난극복위원회가 재구성이 되었는데 지금은 임시기구처럼 돼 있다. 그리고 원내대표처럼 임시로 책임을 맡고 계시는데 그보다는 더 강화해야겠다는 판단으로 확대개편 하겠다"며 "그리고 대표가 직접 그 책임을 맡겠다는 말씀을 수락연설에서 드렸다. 내일 국회로 나가면 확대개편 준비를 시작하도록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두 번째, 이번 주 전반쯤에 당정청 회의가 열리도록 준비되고 있다. 주로 민생지원과 코로나 상황, 이런 것들을 점검하고 협의하겠다"며 "특히 민생지원에 대해서는 추석 이전에 실행해야 할 것이 있기 때문에 당정청 회의를 바로 시작하도록 하겠다. 그 회의에서 재난지원금 문제도 논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그리고 최고위원들께서 특별히 관심을 가지고 추진하고 싶다 하는 분야가 있으시다면 최고위원들끼리 협의를 해서 추진하도록 하겠다"며 예컨대 염태영 최고위원님은 자치분권을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싶다고 제안하셨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첫 인선으로 오영훈 의원을 비서실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재선의 오 의원(제주을)은 제주 출신으로 경선 과정에서부터 이 대표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다.
제주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오 실장은 고(故) 김근태 의원이 주도했던 통일시대국민회의 출범과 함께 새정치국민회의 창당발기인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그는 17대 강창일 의원 보좌관을 거쳐 제8·9대 제주도의회 의원을 역임했다. 현재 제주 4·3특별법 개정안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이 대표는 오 실장 외에 정무실장으로 초선 김영배 의원(서울 성북갑)을, 메시지실장에 박래용 전 경향신문 편집국장을 각각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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