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 본부장이 31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사랑제일교회 신도와 관련, "본인은 무증상이나 경증이더라도 전파를 시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정은경 본부장은 "(사랑제일교회, 8.15 집회 관련자들이) 아직 확진 규모에 영향을 줄 불확실성이 남아있다"며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 [사진=윤창빈 사진기자] |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한 확진자는 지난 12일 처음으로 발생했다. 의료계에서는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가 무증상이더라도 2~3주간 바이러스를 옮기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3월 초,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대규모 전파가 발생했던 당시 정부는 신도들에 3주간 자가격리 조치를 내렸다. 3주 후에도 여전히 증상이 없었던 신도들은 자동으로 격리 해제됐다.
이와 달리, 사랑제일교회에서 첫 환자가 발생한 후 19일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전파 가능성이 높다고 본 것이다.
정은경 본부장은 "코로나19는 무증상, 경증 환자 비율이 높아 관리가 어렵다"며 "본인은 모르고 지나가더라도 다른 사람들의 감염원 역할을 할 수도 있다"면서 "시간이 흘렀지만, 위험에 노출됐던 사람들은 검사를 받아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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