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395.68 (-8.13,-0.24%)
선전성분지수 13758.23(-93.09,-0.67%)
창업판지수 2728.31 (-29.53, -1.07%)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31일 중국 주요 증시는 미·중 갈등 심화, 해외 자금 유출세에 하락세로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하루만에 3400포인트선이 다시 무너졌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4% 하락한 3395.68 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0.67% 내린 13758.23 포인트를 기록했다. 또 창업판 지수는 2728.31 포인트로 전날 대비 1.07% 하락했다.
틱톡 매각을 둘러싼 미중 갈등은 심화되고 있다. 지난 28일 상무부는 '중국수출금지기술목록'을 발표했고, 이 목록엔 인공지능을 포함한 첨단 기술이 대거 포함됐다. 중국 당국이 틱톡의 미국 사업 매각 작업에 제동을 걸었다는 분석이다.
이날 해외자금은 유출세를 보였다. 증권시보(證券時報)에 따르면, 이날 증시에서 빠져나간 북상자금(北上資金,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 규모는 약 80억 2600만 위안을 기록했다.
향후 증시 전망에 대해 우차오밍(伍超明) 차이신(財信)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9월 증시 변동성은 증폭될 가능성이 크다'라며 '미국 대선 임박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는 동시에 해외 전염병 상황으로 인해 증시가 요동칠 가능성이 있다'라고 진단했다.
올 상반기 높은 수익성을 보인 업종은 비은행금융, 농축수산업 섹터로 나타났다. 리싱(李興) 월개증권(粵開證券) 애널리스트는 상대적으로 낮은 밸류에이션을 지닌 비은행금융, 농축수산업 업종이 상반기 순이익면에선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8월 제조업 PMI 지수는 6개월 연속 경기 확장 국면을 나타냈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8월 공식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0으로 집계됐다. 전달(7월,51.1%) 대비 0.1% 포인트가 하락했다.
우차오밍(伍超明) 차이신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등 해외 시장의 제조업 경기 회복 조짐과 당국의 무역 지원책으로 제조업 수출이 회복되면서 경기 확장 국면을 유지했다"라며 "다만 남부 지방의 대규모 수재로 인해 PMI지수는 소폭 하락했다"라고 진단했다.
대형주로 구성된 지수도 내림세를 보였다. 상하이50지수(SSE50), 선전(CSI) 300지수는 각각 0.73 %,0.58 % 하락했다. 또 상하이 및 선전 증시 거래액은 각각 4369억 위안,5975억 위안을 기록했다. 섹터별로는 디지털화폐 및 백주(고량주) 분야가 강세를 보였고, 농업 섹터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42% 내린 (위안화 가치 절상) 6.8605 위안으로 고시했다.
31일 상하이지수[그래픽=인베스팅닷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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