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트럼프-바이든, 폭력·시위 놓고 정면충돌.."법과 질서" vs "폭력 조장"

기사입력 : 2020년09월01일 05:24

최종수정 : 2020년09월01일 05:24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에서 인종 차별항의 시위를 둘러싼 사회·정치적 갈등이 폭력 사태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31일(현지시간) 날카로운 설전을 벌이며 정면 충돌했다. 

최근 커노샤에선 최근 흑인 제이컵 블레이크가 자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경찰의 총격으로 중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 인종 차별 항의 시위가 다시 불붙을 조짐을 보이고 있다. 더구나 지난 28일 밤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인종차별 항의 시위대와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충돌하는 과정에서 1명이 총격으로 사망하는 사건으로 미국내 갈등이 증폭되고 있는 실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은 이날 위스콘신주 커노샤 방문을 예정대로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내가 위스콘신주 커노샤에서 주방위군을 동원, 투입하는 것을 주장하지 않았다면 지금 커노샤는 없었을 것"이라면서 "나는 법 집행과 주 방위군에게 감사하길 원한다. 나는 화요일에  당신들을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포틀랜드는 이미 여러 해 동안 엉망이었다면서 "우리는 (포틀랜드에) 들어가서 그들을 위해 활동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밖에 바이든 후보와 민주당은 무정부주의자와 극좌 세력에 제대로 말도 못하고 비판도 못하고 있다면서 "도대체 언제 주 방위군을 부를 것이냐"고 따졌다.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도 방송 인터뷰 등을 통해 "대통령은 커노샤에 예정대로 간다. 그는 위스콘신주를 사랑하며 그들과 직접 대화를 나누고 통합을 원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백악관은 커노샤의 블레이크 가족과 연락이 되지 않았고 트럼프 대통령도 이들을 만날 일정은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커노샤 방문이 흑인 차별에 반발하는 목소리를 보듬기 보다는 '법과 질서'를 강조하며 이들에 대한 강경 대응을 부추기는 데 방점을 찍을 것이란 점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한편 그동안 좀처럼 외부에 모습을 보이지 않던 바이든 후보도 이날 피츠버그를 방문, 트럼프 대통령이야말로 미국 사회의 폭력과 증오를 조장하는 장본인이라며 포문을 열었다.  

연설하는 조 바이든 미 민주당 후보. 2020.09.01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는 연설을 통해 "트럼프는 수년 동안 미국 사회에서 폭력을 조장해욌다"면서 "따라서 그는 이 사태를 막아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과연 여러분은 트럼프의 미국에서 안전했느냐? 결코 그렇지 않았다"면서 자신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 시절엔 미국의 범죄율이 하락했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후보는 이밖에 "트럼프, 나와 나의 개인사를 보라. 나는 결코 극좌 성향의 정치인이 아니다"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제기한 '극좌파' 색깔론에 적극 반박하기도 했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첫 미국출신 교황… 즉위명 '레오 14세'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 태생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70) 추기경이 8일(현지시간) 제267대 교황에 선출됐다.  가톨릭 역사상 미국인 교황이 탄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바티칸 교황청은 새 교황의 즉위명을 '레오 14세'라고 발표했다. 가톨릭에서 '레오'는 라틴어로 '사자'를 뜻한다. 강인함과 용기, 리더십을 상징한다. 8일(현지시간) 교황에 선출된 레오 14세. [사진=로이터 뉴스핌] 레오 14세는 선출 공식 발표 직후인 오후 7시 20분쯤 바티칸시티 성베드로 대성당 2층 '강복의 발코니'에 등장해 광장을 가득 메운 군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감정이 북받힌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탈리아어로 말한 그의 첫 마디는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기를(La pace sia con tutti voi)"이었다. 그는 이어 "이 평화의 인사가 여러분의 마음속에 스며들어 여러분의 가족과 모든 사람, 어디에 있든, 모든 민족, 그리고 온 세상에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레오 14세는 이날 시스티나 예배당에서 실시된 콘클라베 이틀째 투표에서 교황으로 선출됐다.  전 세계 70개국에서 모인 133명의 추기경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참석자의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는 후보를 탄생시키기 위해 투표를 계속했다.  오전에 실시된 두 차례 투표에서는 선출이 무산됐다. 오전 11시 50분쯤 시스티나 예배당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추기경단은 오후 4시 투표를 재개했다. 오후 두 차례 투표가 끝나고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던 오후 6시 8분쯤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어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장엄한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오후 7시 10분쯤 선임 부제 도미니크 맘베르티 추기경이 성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 나와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우리에게 교황이 있다)"을 외치며 새 교황의 탄생을 알렸다.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레오 14세는 1982년 사제로 서품했다. 이후 성직자로서의 경력 기간 대부분을 남미 페루에서 보냈다. 2015~2023년까지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에서 주교로 재직했다. 2015년에 페루 시민권을 취득했기 때문에 이중 국적을 갖고 있다.  그는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이다. 이 수도회가 교황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23년 그를 추기경으로 임명하고 교황청 주교성 장관에 앉혔다. 신임 주교 선발을 관리·감독하는 자리이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가까이서 보좌하며 그의 개혁정책 추진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학적으로는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프란치스코 교황 시절 갈등이 심했던 보수와 진보 세력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그가 첫번째 미국인 교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정말로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나 흥분되는 일이고, 우리나라에 얼마나 큰 영광인가"라며 "교황 레오 14세를 만나길 고대한다. 매우 의미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ihjang67@newspim.com   2025-05-09 04:20
사진
김문수,대선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법원에 대통령후보자 지위 인정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후보는 이날 KBS에 출연해 "대통령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합법적인, 정당한 절차를 거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인 제가 있는데 지금 무소속 한덕수 후보하고 빨리 단일화를 하라고 한다"며 이유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5.08 yooksa@newspim.com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는 10일 또는 11일 제6차 전당대회를 소집한다고 공고했다. 당 지도부는 오는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 후보 등록이 마감되기 전 단일화를 마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서울남부지법에서는 국민의힘 책임당원이 신청한 '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이 진행됐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김 후보에 한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압력을 행사하기 위해 전당대회를 연다고 보고 있다.  김 후보는 현재 단일화 문제로 당 지도부와 갈등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가해 "무소속 등록도 안하겠다는, 입당도 안하겠다는 그런 사람을 상대로, 유령과 단일화하라는 이것은 올바른 정당민주주의냐, 저는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5-08 17:1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