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광주 남구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3밀(밀폐·밀접‧밀집) 최소화의 필요성이 중요해짐에 따라 외출과 모임을 자제하고 있는 주민들을 위해 한달 가량 비대면 인문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2일 남구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남구청 유튜브 채널을 통해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이 송출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지역민에게 인문학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청소년도서관에서 각 주제별로 강연과 탐방 등의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3단계 수준에 준하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됨에 따라 비대면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광주 남구청사 [사진=뉴스핌 DB] 2020.05.07 kh10890@newspim.com |
이번에 선보이는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 주제는 '무대 위의 문학, 희곡에 빠지다'로, 지난 1일 첫 강좌를 시작으로 내달 7일까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 걸쳐 총 10회 진행된다.
김강 호남대 영어영문학과 교수를 비롯해 명혜영 전남대학교 평생교육원 영화인문학 강사, 심옥숙 시민인문학공동체 인문지행 대표, 성화숙 극단 우아 대표 등 인문학 대가 4명이 강연과 탐방 등을 이끌게 된다.
9월 초순부터 15일까지 기간에는 영화의 토대가 된 희곡 문학에 대해 살펴보는 시간으로, '스크린(영화) 깊이 보기' 소주제에 따라 르네상스 시대 영국이 낳은 세계 최고의 극작가인 세익스피어와 그에 손에 의해 탄생한 고전 햄릿과 맥베스를 만날 수 있다.
오는 17일부터 10월 7일 사이에는 연극의 바탕이 된 희곡 문학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이 기간 현장 탐방은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진행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남구 관계자는 "인문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남구청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양한 내용의 인문학을 만날 수 있으며, 동영상은 주 2회 업데이트 된다"며 "인문학을 통해 코로나 3밀도 슬기롭게 대처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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