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태풍 '마이삭'에 전국 피해 속출…창문 깨져 1명 숨지고, 원전도 멈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부산서 창문 깨져 1명 숨져…고리 원전 4기 가동 중단
가로수 부러지고 지붕 날아가고…"피해 계속 접수"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제9호 태풍 '마이삭'이 한반도를 관통하면서 인명 피해와 시설물 피해 등이 속출했다. 마이삭이 몰고 온 강한 비바람에 약 12만가구는 정전 피해를 입었고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4기도 가동이 일시 중단됐다.

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마이삭으로 인한 사망자가 1명 발생했다. 이날 새벽 1시 35분쯤 부산 사하구에 있는 한 아파트 베란다 창문이 깨지면서 60대 여성이 유리 파편에 맞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을 거뒀다.

◆ '직격탄' 맞은 제주·부산·경상·강원…고리 원전 4기 중단되기도

중상과 경상 등 부상자도 이어졌다. 이날 새벽 2시 17분쯤 부산 해운대구 미포 선착장에서 50대 남성이 방파제에 들어갔다가 파도에 휩쓸려 왼쪽 다리가 골절됐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지만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해운대구 한 편의점 앞에서는 강한 바람에 아이스크림 냉장고가 쓰러져 60대 남성이 깔렸다가 구조됐다. 부산 동구에 있는 한 하천에서는 40대 여성이 빠졌다가 구조됐다. 부산 서구 암남동에서는 50대 남성이 강풍에 깨진 유리 조각에 맞아 발등과 발뒤꿈치를 다쳤다.

부산지역에 태풍 마이삭이 강한 비바람을 동반해 크고 1명 숨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사진=부산소방재난본부] 2020.09.03 news2349@newspim.com

강풍에 정전 사고도 속출했다. 특히 고리 원전 원자로 4기 운영이 중단됐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고리원자력본부는 이날 새벽 1시부터 2시간에 걸쳐 신고리 1·2호기, 고리 3·4호기 원전이 멈춰 운영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한수원 고리원자력본부는 가동 중단 원인이 발전소 밖 전력계통 이상으로 추정하고 점검 중이다.

태풍 길목인 제주에서는 강풍에 고압선이 끊기거나 늘어지면서 약 4만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 부산에서는 강풍에 3874가구가 정전됐다. 경남에서는 약 2만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

대구에서는 동구 효목2동 일대 약 2500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 청송과 영덕, 포항, 울진 등 경북 5개 시·군에서는 약 2만1000가구가 정전됐다.

강풍에 가로수가 부러지고 지붕이 날아가는 등 시설물 피해도 발생했다.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항에서는 정박해 있던 모터보트 1척이 침몰됐다. 서귀포시 서호동에서는 가로수가 강한 바람에 쓰러지면서 주차된 차량을 덮쳤다.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에서는 전신주가 인근에 있던 집 마당으로 쓰러졌다.

부산 동구 수동 교차로 인근에서는 강한 바람에 이동식 집이 도로까지 밀려왔다. 부산 사하구 구평동 중흥클래스 공사현장에서는 크레인 3대 중 1대가 강풍에 파손됐다. 해운대구 장산로에서는 40m 길이 철재 구조물이 도로에 쓰려졌다. 경남 창원시 진해구 경희동에서는 가게 셔터가 바람에 날아갔다. 창원시 진해구 용원동에서는 한 빌라 외벽이 무너지기도 했다.

대구 달서구 본동에서도 가로수가 인근 주택으로 쓰러졌다. 경북 울진군 후포에서 평해방향 옛 7번 국도에서는 가로수가 쓰러졌다. 경북 포항시 구룡포에서는 지붕이 파손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외에도 강원 임원항에서는 선박 4척이 전복됐으며, 물폭탄에 강원 평창군 진부면 송정교와 동산교 일부가 유실돼 교통이 통제됐다. 

◆ 강풍에 전라·충청·수도권서도 잇단 피해…"피해 신고 계속 접수"

마이삭 직격탄은 피했지만 전라도와 충청도, 수도권에서도 강풍에 의한 피해가 잇따랐다. 전남 담양군에 있는 한 요양원에서는 강한 바람에 옥상에 설치된 컨테이너가 쓰러졌다. 컨테이너 안에 있던 여성 1명이 빠져나오지 못했으나 다행히 구조됐다. 전남 보성군 복내면에서는 빗길에 미끄러진 자동차가 농수로 아래로 빠졌고 소방대가 출동해 운전자를 구조했다.

전남 여수시 거문도 지역에서는 고압케이블 이상으로 약 500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 강원 삼척시 가곡면 풍곡리 등 5개 마을에서 350가구가 정전됐다. 충남 서천군 장항읍 신항만에서는 363가구의 전기가 끊겼다.

[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대전시 소방대원들이 시내 한 아파트에 쓰러진 나무를 처리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소방본부] 2020.09.03 rai@newspim.com

대전 서구 판암동에서는 전봇대가 강한 바람에 쓰러졌다. 대전 유성구 노은동에서는 강풍에 한 집의 지붕이 도로로 날아갔다. 대전 대덕구 와동에서는 강풍에 전깃줄이 끊어졌으나 화재 등 사고는 없었다. 충남 천안시 쌍용동에서는 호텔 공사 현장에서 콘크리트 구조물 일부가 무너졌다.

경기 화성시 우정읍에서는 나무가 쓰러져 지붕 일부가 파손됐다. 경기 양주시 덕계동에서는 나무가 인도로 넘어지며 근처에 있던 전깃줄에 감겼으나 정전은 발생하지 않았다.

서울에서도 일부 피해가 있었다. 강남구 일원역 방향 일원터널 초입에 있는 나무가 강풍에 쓰러졌고, 강북구 수유동 한신대 사거리에서도 가로수가 강풍에 넘어져 도로를 막았다. 성북구 정릉동에서는 한 단독주택 지붕이 강풍에 날아갔으며, 노원구 상계동에서는 도로 방음벽 일부가 파손됐다.

서울종합방재센터 관계자는 "가로수가 쓰러졌다는 등의 신고가 계속 들어오는 상황이라서 피해 건수가 실시간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일 제주를 강타한 마이삭은 이날 오전 1시 40분 거제도 남단을 지난 후 영남지역을 그대로 관통했다. 마이삭은 이날 오전 6시 강릉 남남동쪽 약 50㎞까지 진출했고 30분 후 동해시 앞바다를 지났다.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내 영어 이름은 제니"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김건희 여사가 이른바 '쥴리 의혹'을 제기한 안해욱 전 한국초등학교태권도연맹 회장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해당 의혹은 거짓이라고 증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재판장 한성진)는 20일 오전 안 전 회장 등의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 사건 속행 공판을 진행했다. 김건희 여사가 이른바 '쥴리 의혹'을 제기한 안해욱 전 한국초등학교태권도연맹 회장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해당 의혹은 거짓이라고 증언했다. 사진은 김 여사가 지난해 12월 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결심 공판에 출석해 변호인과 대화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이날 김 여사는 남색 정장에 흰색 셔츠 차림으로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 여사 측 변호인이 "가해자들과 같은 공간에 있는 것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며 가림막 설치를 요청했고, 재판부는 이를 허가했다. 김 여사는 "쥴리라는 예명을 사용한 적 있느냐"는 검찰 측 질문에 "한번도 없다"고 답했다. 또한 1995년 라마다 르네상스 호텔 지하 유흥주점에서 접대부로 일하지 않았다고도 증언했다. 그는 "당시 교육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숙명여대 대학원에 들어갔고, 아침·저녁으로 학교를 다녔다"며 "당시에는 학생이었고 호텔을 드나들 상황도 아니었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부유하게 자랐는데 손님을 접대했단 의혹을 받았다. 쥴리란 이름을 사용한 적도 없는데 이 일로 병이나 6년째 정신병을 앓고 있다"고 호소했다.  김 여사는 변호인 측 반대신문에서도 "쥴리의 '쥴'자도 사용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시 미니홈피나 채팅방에선 '제니'라는 이름을 사용했고, 저를 아는 모든 사람은 그렇게 불렀다"고 부연했다. 이어 "진정한 반성이 없다면 (피고인들의) 처벌을 원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지난 공판에 김 여사가 불출석한 것에 대해 과태료 300만 원을 부과했으나, 이날 김 여사가 법정에 나오자 이를 취소했다. 안 전 회장은 2022년 제20대 대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과거 유흥 주점에서 일하는 모습을 봤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안 전 회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1997년 김 여사가 '쥴리'라는 예명을 쓰며 유흥 주점에 근무했다는 의혹을 보도한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의 정천수 전 대표도 함께 기소됐다. 검찰은 이들이 당시 대선후보였던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낙선을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공표했다고 보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hong90@newspim.com 2026-05-20 14:50
사진
삼성전자, 평균 월급 1200만원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 임직원의 올해 1분기 평균 보수가 전년 동기 대비 25% 이상 급증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됐다. 실적 회복에 따른 영업이익 개선 효과가 반영되면서 임직원들의 급여 수준도 함께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19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삼성전자 임직원(등기 임원 제외)의 1인당 평균 보수는 약 3600만 원 내외로 추정된다. 이를 월평균으로 환산하면 매달 1200만 원 안팎의 급여를 받은 셈이다. 이 같은 급여 수준은 동일한 방식으로 추산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707만~3046만 원과 비교해 25% 넘게 뛴 수치다. 지난 2023년 대비 2024년의 증가율이 11.6%였던 점과 비교하면 상승 폭이 2배 이상 높았다. [자료=한국CXO연구소] 이번 분석은 공시 제도 변경에 따른 급여 공백을 추산하는 과정에서 도출됐다. 금융감독원 기업공시서식 규칙 개정으로 지난 2021년까지는 분기별 임직원 보수 현황 공시가 의무였지만, 2022년부터 반기와 사업보고서 등 연 2회만 공개하도록 제도가 바뀌면서 1분기와 3분기 급여 수준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에 연구소는 과거 1분기 보고서상 성격별 비용상 급여와 임직원 급여 총액 간의 비율이 76%~85.5% 수준으로 일정한 흐름을 보였다는 점에 주목해 수치를 산출했다. 올해 1분기 삼성전자의 별도 재무제표 주석상 성격별 비용-급여 규모는 5조6032억 원으로 파악됐다. 작년 1분기 4조4547억 원에서 1년 새 1조1400억 원 이상(25.8%) 늘어난 규모로, 삼성전자가 1분기 성격별 비용에 해당하는 급여액이 5조 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체 급여 규모 자체는 크게 증가했지만, 매출에서 차지하는 인건비 비율은 오히려 더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산출 과정에선 올 1분기 성격별 비용상 급여(5조6032억 원)에 과거 급여 총액 비율의 하한선인 76%를 적용하면 급여 총액은 4조2584억 원, 상한선인 85.5%를 대입하면 4조7907억 원으로 계산된다. 여기에 올 1~3월 국민연금 가입 기준 삼성전자의 평균 직원 수인 12만5580명을 대입하면 임직원 1인당 보수는 3391만~3815만 원(월 1130만~1270만 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연구소는 두 비율의 중간 격인 81%를 적용해 평균 보수를 3600만 원 내외로 최종 추산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삼성전자는 월급보다 성과급 영향력이 큰 회사이기 때문에 올해 1분기 평균 급여도 이미 지난해보다 25% 이상 늘어 성과급 제외 기준으로도 1억4000만 원을 웃돌 가능성이 크다"며 "성과급까지 반영되면 연간 보수는 앞자리가 달라질 정도로 한 단계 더 뛸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오 소장은 "2022년 이후 분기 보고서 의무 공시 항목이 축소됐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기업은 경영 투명성 차원에서 직원 수와 급여 현황 등을 자율 공개하고 있다"며 "투자자와 주주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관련 의무 공시를 다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aykim@newspim.com 2026-05-19 08:4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