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보험

속보

더보기

'연 50%대 성장·투자대안' 달러보험…삼성·한화생명도 '눈독'

기사입력 : 2020년09월03일 11:07

최종수정 : 2020년09월03일 11:10

초저금리 장기화에 투자 대안으로 시장 급성장
외국계 주도속 국내 생보사들도 잇따라 출시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달러로 보험료를 납부하고 보험금도 달러로 받는 달러보험 시장에 국내 보험사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초저금리 장기화에 달러로 투자하려는 수요층에 투자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어서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달러가 대부분인 국내 외화보험 시장은 최근 4년간(2015~2018년) 연 평균 57% 성장중이다.

급속한 고령화로 연금시장에 대한 관심이 빨랐던 일본의 경우 외화보험 비중이 전체 보험의 30% 정도를 차지하는데 반해 국내 외화보험시장은 아직 초기단계다. 지난 2018년 달러 강세를 기점으로 달러보험 가입자수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20~30대 젊은층의 달러보험 가입 수요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푸르덴셜생명은 최근 KB금융그룹으로의 편입을 기념, '무배당 스타플러스 달러평생보장보험' 등 달러보험 ' 4종을 한꺼번에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확정금리형 달러 표시 종신보험으로 원화상품 대비 높은 적용이율, 연금전환 기능, 노후소득 선지급 기능 등의 특징이 있다.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달러보험 [사진=푸르덴셜생명] 2020.09.03 tack@newspim.com

푸르덴셜측은 "이번에 출시한 스타플러스 달러보험 4종은 기존 달러 상품 대비 최저가입금액을 인하해 젊은 고객층도 부담없이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달러보험은 지난 2003년 AIA생명이 국내 첫 출시한 이후 메트라이프생명, 푸르덴셜생명, ABL생명 등 외국계 생보사들이 주로 판매해왔다. 지난 2015년 3000건 수준이던 달러보험은 2018년 달러 강세를 바탕으로 수요가 급증, 지난해 6만건이 넘는 신계약이 나왔다.

수요가 급증하면서 국내 생보사들도 달러보험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지난 1월 KDB생명과 DGB생명이 잇따라 달러보험 상품을 출시한데 이어 지난달엔 신한생명도 '신한달러유니버설종신보험'을 출시했다. 

거기에 국내 생보업계 '빅3'인 삼성생명과 한화생명도 달러가 중심인 외화보험 상품 출시를 검토중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아직 출시 시기가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고객 수요 대응 차원에서 달러보험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달러보험은 환차익에 세금이 부과되지 않고 10년 이상 유지하면 이자 수익에 대한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도 있다. 자녀 유학 및 이민 등을 위한 외화자금을 마련하는 데도 효과적이라는 이점이 있다.

일본에서는 초저금리, 엔화 약세를 배경으로 미국 달러나 호주 달러에 기반한 외화보험 시장이 확대됐고, 2016년 일본은행의 마이너스금리 정책에 따라 수요가 급증했다.

정인영 보험연구원 연구원은 "아직 국내에서 달러 등 외화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하지만 다양한 장점이 있어 향후 성장가능성은 높다"며 "다만 달러보험은 상품구조가 복잡하고 환차손을 입을수도 있기 때문에 가입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tack@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