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뉴딜'에 향후 5년간 10조원 지원키로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K-뉴딜 사업 추진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3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1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서 "정부의 'K-뉴딜' 사업은 건전한 투자 유도를 통한 국민의 자산 성장과 함께 뉴 노멀(New Normal) 시대에 활로를 찾기 어려웠던 금융기관에도 의미있는 사업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사진=KB금융지주] |
이날 KB금융은 '한국판 뉴딜' 사업의 10대 대표 과제 중 8개 과제에 2025년까지 총 10조원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린 스마트 스쿨', '국민안전 SOC 디지털화', '그린 리모델링', '그린 에너지',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데이터 댐', '지능형 정부', '스마트 의료 인프라'가 그것이다.
아울러 윤 회장은 KB금융의 ESG 경영 활동도 설명했다. KB금융은 '세상을 바꾸는 금융'이라는 미션 아래 '탄소배출량 25% 감축'과 '맑은 하늘', '맑은 바다' 적금과 같은 친환경 상품의 개발, 신재생에너지와 발전사업 등 인프라 분야에서의 사업 발굴 및 금융 지원 등을 골자로 한 'KB 그린 웨이(Green Way) 2030'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재 20조원 수준인 ESG 상품∙투자∙대출을 2030년 총 50조원으로 확대하는 것이 KB금융의 목표다.
윤 회장은 "KB금융은 'K-뉴딜'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그룹 내 주요 계열사가 참여하는 '뉴딜∙혁신금융협의회'를 구성, 향후 5년간 약 10조원의 투자 계획을 수립해 차근차근 실행 중"이라며 "'K-뉴딜' 사업 추진에 적극 동참하고 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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