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유럽서 디지털세 뺨맞은 美테크 기업들, 개발자·광고주에 화풀이

기사입력 : 2020년09월03일 19:41

최종수정 : 2020년09월03일 19:41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유럽 각국에서 속속 디지털세가 도입됨에 따라 막대한 세금을 내야 할 처지에 직면한 미국 테크 기업들이 관련 비용을 앱 개발자들과 광고주들에게 전가하는 꼼수를 부리고 있다고 미국 경제전문 매체 CNBC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과 프랑스, 이탈리아, 터키 등이 디지털세를 도입한 가운데 애플은 1일(현지시간) 앱 개발자들에 부과하는 비용을 올리겠다고 발표했다.

애플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애플은 독일의 경우 부가가치세(VAT) 변경 때문에, 영국·프랑스·이탈리아의 경우에는 디지털세 도입 때문에 개발자들에 부과하는 비용을 변경할 예정이고, 이들 국가에서 앱스토어 구매 가격은 변경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하지만 칠레·멕시코·사우디아라비아·터키의 경우 세금 변경에 따라 앱스토어의 앱 및 인앱(in-app) 구매 가격이 변경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글 또한 며칠 전 광고주들에게 전달한 성명에서 "11월 1일부터 영국 디지털세 2%가 영국 내 광고를 위한 다음 인보이스에 포함될 것"이라며 "비용 조절은 영국의 디지털세 도입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아마존도 지난 8월 초 영국에서 디지털세가 도입되면 판매자들에 부과하는 비용을 늘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디지털세는 대형 테크 기업들의 모국인 미국과 유럽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사안이다. 백악관은 디지털세 도입이 미국 기업들을 차별하는 부당한 제도라고 비난하고 있다.

피치솔루션스의 선임 산업 애널리스트인 덱스터 틸리언은 "테크 기업들이 이러한 조치에 나서는 것이 전혀 놀랍지 않다"며 "이들의 이미지는 다소 추락하겠지만 비용 전가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그저 세금 문제만이 아니라 경쟁에 대한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테크 기업들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밖에 없는 최종 소비자, 개발자, 판매자 등이 디지털세를 내게 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