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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뉴욕 증시…월가 공포지수 급등

기사입력 : 2020년09월04일 03:12

최종수정 : 2020년09월04일 03:12

VIX, 장중 20% 치솟아
뉴욕 증시 랠리 속에서도 높은 수준 유지
전문가 "분명한 위험 신호"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큰 폭의 급락 장세를 연출한 가운데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가 큰 폭으로 치솟으면서 시장 불안감을 반영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VIX가 급등하면서 조용했던 여름을 지나 뉴욕 증시가 크게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이날 장중 시카고 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인 VIX는 장중 20% 넘게 급등해 32.14를 기록했다. 이는 7주간 최고치로 VIX는 지난 7월 30일 이후 처음으로 200일 이동평균선을 뚫었다.

VIX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의 향후 30일간 변동성을 반영하는 지수로 때로 시장의 공포지수로 불린다.

VIX는 랠리가 지속할 때 낮은 수준에서 안정적 흐름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최근 S&P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는 상황에서도 VIX는 높은 레벨을 유지해 시장의 불안 요소가 돼 왔다.

[뉴욕 로이터=뉴스핌] 이홍규 기자 = 뉴욕증권거래소(NSYE)가 코로나19(COVID-19) 확진자 발생으로 23일(현지시간)부터 오프라인 객장을 무기한 폐쇄하기로 한 가운데 한 트레이더가 마스크를 쓰고 NYSE 트레이딩 플로어에서 근무하고 있다. 2020.03.20 bernard0202@newspim.com

헤지아이 리스크 매니지먼트의 대릴 존스 연구 책임자는 CNN 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 "이것은 분명한 위험 신호"라면서 "시장은 매우 위험한 지점에 있으며 시장 붕괴의 위험을 고조시켰다"고 진단했다.

존스 책임자는 "높은 변동성 속에서 주식이 오르는 것은 리스크가 확대하고 있다는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다만 VIX는 팬데믹(pandemic·감염병 대유행) 공포로 뉴욕 증시가 폭락하던 지난 3월 16일 기록한 86.69보다는 훨씬 낮다.

비앙코 리서치의 짐 비앙코 대표는 주가가 오를 때 투자자들이 하락에 대비해 VIX를 더 매수할 필요가 적기 때문에 VIX가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하면서 이 같은 패턴이 깨졌다고 지적했다.

비앙코 대표는 "가격이 오르는 가운데 사람들이 시장이 과도하게 상승했으다고 우려하고 변동성과 가격이 동시에 상승하며 그것은 대체로 유지하기 어렵고 조정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미 대선을 두 달 앞둔 시점에서 변동성이 더욱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이날 보고서에서 투자자들이 미 대선을 둘러싸고 높은 변동성을 두려워해 11월 초 VIX 선물 계약이 급증하는 경향이 있다고 언급했다.

찰스슈왑의 랜디 프레데릭 부대표는 "상황이 매우 특이하다"면서 "우리는 60일 후 매우 경쟁적인 선거를 치르고 우리는 이 엉망진창인 상황에서 우리를 벗어나게 해줄 백신이 언제 나올지 모른다"고 강조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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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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