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오는 6일 종료될 예정이었던 전국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와 수도권 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가 오는 7일 0시 기준으로 연장된다. 방역망의 통제력을 높이고 신규 환자수를 뚜렷이 감소시키기 위한 취지에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4일 오후 전국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의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연장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중인 2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역 인근의 프랜차이즈형 카페에 휴업 안내문이 부착돼있다. 2020.09.02 alwaysame@newspim.com |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시행한 이후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달 27일 441명 최대치에서 이날 198명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수도권 지역에서 신규 환자가 여전히 하루 100명 이상 발생하고 있으며 최근 2주간 발생한 확진자 중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 비율은 20%를 넘는다. 방역당국의 역학조사가 환자 발생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의미다. 정부는 2단계 조치를 연장하면서 방역망의 통제력을 회복하고, 의료체계의 치료 여력을 확보해나갈 방침이다.
지난달 23일부터 시행된 전국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는 오는 7일 0시부터 20일 자정까지 2주간 연장된다. 지역별 감염 확산 상황 등을 고려해 각 지방자치단체는 2단계 적용 기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
오는 20일까지 전국에서 시행되는 2단계 조치는 ▲실내 50인, 실외 100인 이상 집합·모임·행사 금지 ▲스포츠 행사 무관중 진행 ▲클럽, 노래연습장, 뷔페 등 고위험시설 12곳 집합금지 ▲실내 국공립시설 운영 중단 ▲학교 밀집도 완화(집단발생 시군구 원격수업, 유·초·중학교 1/3, 고등학교 2/3 수준) ▲수도권 교회 비대면 예배 실시, 그 외 지역 상황에 따라 판단 등이다.
수도권 지역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가 오는 7일부터 13일 자정까지 1주일 연장된다. 음식점, 학원 등을 운영하는 자영업자의 경제적 타격 등을 고려해 1주일만 연장하기로 했다.
수도권 지역에서는 오는 13일 자정까지 ▲일반음식점·휴게음식점에 대해 21시~다음날 5시는 포장·배달만 허용 ▲프랜차이즈 카페·음료전문점·제과제빵점·아이스크림/빙수점은 포장·배달만 허용 ▲학원, 직업훈련기관 (10인 이상, 300인 미만) 집합 금지 ▲헬스장, 당구장 등 실내체육시설 집합금지 등이다.
기존 조치에서 확대된 점은 프랜차이즈형 커피·음료전문점 외에 제과제빵점·아이스크림/빙수점도 포장·배달만 허용된다는 것이다.
학원과 유사하게 산업현장에 필요한 기술․기능인력 양성을 위해 훈련을 실시하는 수도권 직업훈련기관 671개소에도 집합금지 대상에 추가돼 원격수업만 허용한다.
박능후 중앙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이번 강화된 방역조치가 현장에서 제대로 이행되어 확실한 효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
allzer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