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으로 인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 감소 속도가 예상보다 더디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번 주말부터 수도권 지역에서 시행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의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 부본부장은 3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당초 예상보다 거리두기 2단계의 효과가 늦게 나오고 있다"며 "이번 주말을 지나면서 강화된 2단계 거리두기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준욱 중대본 브리핑 모습[사진=뉴스핌DB] |
권준욱 부본부장은 "거리두기가 시행된 날짜로부터 일주일 정도 지나면서 본격적인 효과가 나타난다"고 말했다.
이날 코로나19 확진자는 195명이 추가됐다. 17일만에 100명대에 접어들었다. 확진자 수는 소폭 감소했지만,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 비율은 24.4%로 확산 가능성은 여전하다.
방역당국은 일일 신규 확진 환자가 100명 정도면 통제가 가능하다고 봤다. 100명을 넘어서면 역학조사가 전파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통상 일일 신규 환자 100명이 발생하는 경우 현재 역학조사 능력으로 버틸 수 있고, 바로바로 추적가능하고, 미분류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권 방대본 부본부장은 "하루 100명 이하로 7월 중순경까지 되돌아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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