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재선 빨간불' 트럼프 "필요하다면 내 돈도 쓰겠다"

기사입력 : 2020년09월09일 05:09

최종수정 : 2020년09월09일 05:09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재(私財)를 털어 선거 자금에 투입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재선 가도에 비상등이 켜지자 고육책까지 검토하고 나선 셈이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대선 격전지인 플로리다주를 방문하면서 기자들에게 사재 출연 가능성에 대해 "만약 그렇게 해야 한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자금이) 얼마가 들든, 우리는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올린 트위터를 통해서는 지난 2016년 대선 당시보다 훨씬 더 많은 선거자금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의심스럽긴 해도,  만약에 돈(선거자금)이 더 필요하다면, 나는 더 투입할 것"이라며 발언의 수위를 다소 조정했다.  

앞서 NYT는 트럼프 대선 캠프가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자금난에 직면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후 블룸버그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승리를 위해 자신의 개인 재산 1억 달러 정도를 선거에 투입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6년 대선에 도전할 당시에는 5천만 달러 이상의 사재를 선거 자금으로 썼다. 그는 당시 "나는 부자이기 때문에 누구의 돈도 필요없다. 내 돈으로 선거를 치를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NYT는 지난 해 7월 이후 트럼프 선거 캠프와 공화당은 11억 달러를 모금했지만 이중 8억 달러를 이미 소진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반면 민주당의 조 바이든 후보 캠프와 민주당은 지난 8월 한달에만 역대 최고 규모인 3억6천500만달러를 모금, 트럼프 대통령측을 압도했다. 바이든측의 선거 자금 모금액은 지난 6월과 7월에도 트럼프 대통령 선거 캠프측을 앞선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현직 대통령이란 '프레미엄'을 안고 나서는 올해 대선에선 사재를 출연할 생각은 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역대 미국 대통령 중에도 자신의 재선 운동을 위해 사재를 투입한 전례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대선을 불과 두달 앞둔 상황에서도 바이든 후보를 따라 잡지 못하자 자신의 사재를 털어서라도 실탄을 확충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처지가 된 셈이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