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잇따른 태풍 내습으로 발령된 주민긴급대피령에 적극 협조하고 태풍 피해 예방과 복구에 힘을 모아 성숙한 시민의식을 실천한 포항시민들게 감사드립니다"
이강덕 포항시장이 9일 잇따라 포항지역 등 경북 동해안을 강타한 '마이삭'과 '하이선'의 피해예방과 복구에 힘을 모아 준 포항시민들과 유관기관, 공직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지난 7일 오후 해병대원들이 태풍 '하이선'으로 초토화된 포항 장기면에서 피해복구를 서두르고 있다.[사진=포항시] 2020.09.09 nulcheon@newspim.com |
포항지역에는 지난 3일에 이어 7일 오전 폭우와 강풍을 동반한 태풍 '마이삭'과 '하이선'이 연이어 내습하면서 많은 피해가 속출했다.
포항시는 '하이선'이 빠른 속도로 북상하던 지난 6일, 오후 8시를 기해 해안가 저지대, 산사태 위험지역, 급경사지 등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주민긴급대피명령'을 발령했다.
주민들은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읍면동 및 유관기관의 유도에 따라 침착하고 질서있게 안전한 곳으로 신속히 대피해 단 한건의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또 지난 3일 지역을 강타한 9호 태풍 '마이삭'으로 지역 내 다수의 피해가 발생했으나 2000여 공직자와 재난 때 마다 가장 먼저 달려오는 해병대 등 군 장병, 새마을, 바르게살기, 자율방범대 등 자원봉사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복구 작업이 신속하게 마무리되고 있다.
10호 태풍 '하이선' 내습에도 포항시를 중심으로 경찰, 소방, 군, 교육청, 한국전력, 농어촌공사, KT, 영남에너지 등 유관기관이 긴밀한 대응체계를 갖춰 피해를 최소화하고 피해현장으로 달려가 신속하게 복구를 마무리해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했다.
지난 7월 폭우 속에 포항 도심지를 주행하던 트럭에서 술병이 도로로 쏟아지는 사고가 발생하지 길 가던 핵생들이 달려와 널브러지고 깨어진 술병을 치우고 있다.[사진=포항시] 2020.09.09 nulcheon@newspim.com |
앞서 긴 장마가 이어지던 지난 7월, 포항 도심지에서 술병을 가득 실은 트럭에서 술병이 도로로 쏟아지는 사고가 발생하자 주변의 학생들이 폭우 속에서도 널브러진 술병과 유리조각을 맨 손으로 치우는 등 빛나는 시민의식을 발휘했다. 당시 이 모습은 방송을 통해 전국으로 전파돼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불러 일으켰다.
이 시장은 "주민긴급대피명령에 적극 협조하고 태풍 피해 예방과 복구에 힘을 모은 시민들과 2000여 공직자, 유관기관에 감사를 드린다"며 "과거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끈 위대한 포항시민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현재 처한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를 선도하는 포항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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