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美기술주 떨어져도... K-투자자, 테슬라·애플·엔비디아 베팅

기사입력 : 2020년09월09일 21:08

최종수정 : 2020년09월22일 08:35

3일 미 증시 급락 이후 순매수 결제 늘어
8월에는 中 종목 9곳 50위권 진입...반도체 ETF 인기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고공 행진하던 미국 기술주가 머리를 숙이자 국내 투자자들은 통 큰 베팅으로 간 큰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테슬라, 애플 등 대형 기술주 주가가 떨어지자 장기적 상승세를 기대하며 이를 저점 매수 기회로 삼은 것이다.

특히 국내 투자자들이 지난달 3억 달러대로 비중을 줄였던 테슬라 순매수액은 이달 들어 다시 5억 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중국·일본 등 동북아 국가로 분산됐던 해외 주식 투자금 또한 다시 미국 주식으로 옮겨가는 모양새다.

월가 [사진=블룸버그]

9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보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이달 들어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산 해외주식은 테슬라(4억8930만 달러)였다.

국내 투자자들의 테슬라 사랑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올해 상반기에만 4억7011만 달러어치 사들인데 이어 7월에는 7억6148만 달러를 순매수했다. 지난달에는 3억1398만 달러로 비중을 줄이는가 싶더니 다시 '적극 매수'로 전향했다.

상반기부터 이어진 테슬라의 주가 폭등이 유인책이었다. 테슬라 주가는 연초 이후 지난달 말까지 479.1% 폭등했다. 전기차 시장 성장 기대감으로 무서운 상승세를 기록하더니 지난 7월에는 일본 도요타를 제치고 글로벌 자동차 업체 시가총액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31일 액면분할(5분의 1) 첫날에도 주가는 10% 넘게 상승했다.

현재 미국 시장에서는 테슬라 주가가 조정을 받고 있다. 지난 1일을 시작으로 8일에는 하루 새 21.06%까지 떨어졌다. S&P500지수 편입 불발 등 잇단 악재에도 국내 투자자들은 '저가 매수 기회'로 판단하고 매수액을 높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애플에 대한 매수세도 지속되고 있다. 국내 투자자들은 8월에 이어 이달에도 테슬라 다음으로 애플 주식을 비중 있게 주워 담고 있다. 애플 역시 지난달 31일 액면분할(4분의 1) 이후 상승세를 보였지만 기술주에 대한 조정이 이어지며 2~8%대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아마존(1억2880만 달러)과 엔비디아(1억5726만 달러), 페이스북(2601만 달러), 마이크로소프트(2135만 달러) 등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순매수액은 늘어나는 양상이다. 이들 대형 기술주는 모두 테슬라, 애플과 마찬가지로 이달 들어 급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시장 패닉에 망연자실한 트레이더 [사진=로이터 뉴스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며 바이오·제약주에 대한 선호현상도 여전하다. 원격의료 업체인 텔라독은 지난달 해외 주식 순매수 6위에 올랐다. 코로나19로 원격의료가 본격화되며, 2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하면서다. 지난달 주가 상승세가 지속되며 국내 투심도 텔라독으로 몰렸다.

만성 당뇨병, 고혈압 환자의 건강관리를 돕는 헬스케어 그룹 리봉고헬스와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신약을 개발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슈뢰딩거도 지난달 각각 순매수거래 13위, 1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달 들어 국내 투자자들이 매수한 해외주식 상위 50위권에는 미국 주식이 42개로 대거 포진돼 있다. 지난달 13곳에 달했던 중국·홍콩·일본 업체는 8곳으로 비중이 축소됐다.

중국 기업 가운데는 텐센트에 대한 순매수액이 1008만 달러로 가장 높다. 텐센트는 중국 정부의 내수강화 정책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정부가 코로나19로 위축된 경기 부양을 위해 첨단기술 개발 지원에 적극 나서며 중국 내 최대 인터넷서비스 기업에 돈이 몰리고 있다.

마찬가지로 중국 정부의 재정 및 정책 지원을 바탕으로 성장이 예상되는 바이오, IT 업종이 국내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투자처다. 중국 반도체 관련 종목에 투자하는 글로벌X차이나 반도체 ETF가 이달 들어 891만 달러 어치 순매수됐다. 다만 순매수액이 5687억 달러에 달했던 지난 달에 비하면 비중이 크게 축소됐다.

중국 내 주요 기술주를 추종하는 CSOP 항셍 테크 지수 ETF(CSOP Hang Seng TECH Index ETF)와 중국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 SMIC는 각각 666만 달러, 431만 달러 순매수되면서 순위에 올랐다.

zuni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