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뉴스핌] 이경환 기자 = 경기 고양시는 추석 연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역 내 묘지 및 방안당 시설에 차량 2부제를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고양시청 전경.[사진=고양시] 2020.09.10. lkh@newspim.com |
고양시 내 장사시설은 대규모 묘지 14개소와 봉안당 9개소 등 총 23개소로 이들 시설의 방문 차량은 차량 2부제를 적용 받는다.
추석 등 명절에 집중적으로 방문객이 증가하는 시설의 특성을 고려해 집단감염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차량 2부제는 추석연휴가 시작되는 이달 30일부터 10월4일까지 홀수와 짝수제로 운영되며 시는 감염병예방법 제49조에 따라 사설봉안당과 묘지 관리자 등에게도 시행을 권고했다.
지역 내 봉안당은 유일추모공원, 청아공원, 벽제중앙 추모공원 등 9개소로 총 10만7156구가 봉안돼 있고 묘지는 공설·공동·사설 묘지 등 14개소에 총 1만322구가 매장돼 있다.
이를 모두 합산하면 11만구가 넘는 수치로 관련 된 추모객의 숫자를 감안할 때 방문을 제한하지 않을 경우, 추석 기간 인파가 집중되는 것을 막기 어렵다는 것이 시의 판단이다.
시는 차량2부제 외에도 ▲방문객 사전예약 의무제 ▲1일 총량 예약제 ▲온라인 성묘시스템 운용 ▲방문자제 홍보문자 발송 등 추모객 집중을 막기 위한 여러 대책을 마련해 지난 9일 관내 사설 봉안당 관계자들과 대책회의를 갖고 협조를 구했다.
또 이날 열리는 중앙대책본부회의에서 차량2부제를 수도권으로 확대 실시할 것을 경기도에 건의할 계획이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이번 추석은 코로나19 확산의 중대한 고비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며 "시는 추석기간 집단감염의 요소를 원천 봉쇄해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 하겠다"고 강조하고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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