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건립용지 등 반영...23일까지 주민의견서 접수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는 10일 조치원 서북부지구 개발사업에 대한 도시관리계획 변경안에 대한 주민공람을 오는 23일까지 14일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곳에 아파트를 지을 수 있게 계획을 바꾸는 것이다.
조치원 서북부지구 개발사업은 세종시 신도심과 구도심의 균형발전을 위해 조치원읍 봉산·서창리 일원 23만 1404㎡ 부지에 사업비 1146억원을 들여 지난 2018년 준공했다.
세종시 조치원 서북부지구 위치도 [사진=세종시] 2020.09.10 goongeen@newspim.com |
서북부지구에는 세종시 보건환경연구원과 시교육청 교육원이 들어서 있다. 교육부 재해복구센터가 건립 중이며 기타 공공시설이 입주를 준비하고 있다.
인근에 고려대학교와 홍익대학교 세종캠퍼스가 위치하고 있다. 가까운 거리에 조치원역과 오송역이 있으며 국도 1호선과도 접해 있어 편리한 교통여건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서북부지구는 개발 이후 2년이 지났지만 전체 부지중 50% 정도만 매각됐다. 세종시는 부지 매각을 돕고 구도심 인구 증가를 위해 이곳에 아파트를 지을 수 있도록 이번에 계획을 변경하는 것이다.
변경안의 주요 내용은 서북부지구 안에 준주거지역 1만 1600㎡와 근린상업지역 2만 8193㎡ 등 3만 9793㎡를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바꾸는 것이 골자다.
세종시는 이곳을 건설회사에 매각해 약 6~700가구분의 아파트를 건립케 하고 내년쯤 분양한 뒤 2~3년 후에 입주케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시는 변경안에 대해 주민 의견을 수렴할 계획으로 시청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려 놨다. 의견이 있는 주민은 의견서를 작성해 시청 도시재생과로 제출하면 된다.
세종시 관계자는 "조치원 서북부지구의 매각되지 않은 용지를 조속히 분양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균형 발전에 기여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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