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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이재명의 '기본대출권' 제안...서민금융 시스템 붕괴시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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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통해 이재명 '기본대출권' 조목조목 반박
"이 지사, 금융환경·제도 이해 부족 지적 많아"
"이자 보전할 경우 도덕적 해이 불러올 수도"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제안한 기본대출권 정책은 비현실적이면서 실효성이 없어 서민금융 시스템만 붕괴시킬 것"이라고 강도 높게 지적했다.

송 의원은 이날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서민들이 비싼 이자를 내지 않더라도 돈을 빌릴 수 있어야 한다는 이 지사의 기본취지는 공감하지만 그 방법은 현실적이고 실효성이 있어야 한다"면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헀다.

송 의원은 특히 "이 지사가 제안한 기본대출권은 고신용자든, 저신용자든 누구나 저금리로 대출을 받을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는 것이 골자"라면서 "하지만 리스크를 정부가 책임져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위험을 국가가 떠안고 부실이 나면 국가가 보장해주자는 것인데, 금융기관의 현 시스템은 신용등급 등을 통해 이자의 차이로 위험을 부담하는 것"이라고 했다.

송 의원은 또 "이 지사의 제안대로라면 금융기관은 고신용자와 저신용자를 구분하고 대출받는 사람들의 신용등급을 따져 이자율을 다르게 책정할 이유가 없어진다"고 반박했다.

송 의원은 "기본대출권 같이 국가가 이자를 재정으로 보전해주는 방식은 심각한 도덕적 해이를 불러올 수 있다"며 "금융기관의 서민 대출에 대한 회수 위험을 국가가 일시적이 아닌 지속적으로 재정 지원을 통해 해소하겠다고 한다면 사회적 동의를 어떻게 받을 수 있을까요"라고 반문했다.

그는 그러면서 "사회적 갈등과 분열이 눈에 선하게 보이는데 무분별하게 기본대출권을 줘야 한다는 것이 설득력이 있을지 의문"이라고 반론을 폈다.

송 의원은 "금융업계에서는 이 지사의 제안이 금융환경과 제도에 대한 이해 부족이라고 지적한다"며 "이 지사의 제안대로라면 대부업을 포함한 제2금융권의 전면적 구조조정이 불가피하고, 이는 기존 서민금융 시스템의 붕괴를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송 의원은 이 지사의 기본대출권 대신 누구나 주택 보증시스템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대안을 제시했다.

예컨대 서민들 대부분이 임대보증금을 제대로 사용 못해 비싼 이자를 내고 있다는 주장이다. 송 의원은 "임대보증금은 임차인이 임대인에게 빌려준 돈으로, 금융회사 입장에서는 떼일 염려가 없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나라 무주택자 850만 가구의 임대보증금은 1190조에 달한다"며 "임차인이 급전이 필요할 때, 금융회사가 이 돈을 담보로 대출을 한다면 리스크가 적으니 신용1등급에 해당하는 2~3%대의 대출금리를 적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특히 "<누구나 주택 보증시스템>이라는 사회적 금융 플랫폼을 만들어 임대보증금의 안정성을 보증한다면, LTV(주택담보대출비율) 60%를 적용하더라도 1190조의 60%인 714조원을 추가 재정지출 없이 신용 1등급 이자로 서민대출을 지원할 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leehs@newspim.com

다음은 송영길 의원이 이날 SNS에 올린 글 전문이다.

[비현실적 주장이 아니라 금융시스템 혁신을 통해 서민금융제도를 강화해야 합니다]
- 이재명 지사의 '기본대출권' 제안에 붙여

이재명 경기도지사께서 최고금리 10% 제한에 이어 '기본대출권'을 제안하셨습니다. 서민금융의 공공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이 지사님의 취지는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현실적이지 않은 제안이라는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지사님께서 말씀하신 '기본대출권'은 '고신용자든 저신용자든 누구나 저금리로 대출을 받을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는 내용이 골자입니다. 그리고 리스크를 정부가 책임지자는 것입니다.

앞서 이 지사께서 제안하신 '최고금리 10% 제한'과 맥을 같이하는 주장입니다. 저는 이 정책이 동기와 반대되는 결과를 초래할 위험이 크다고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서민을 돕는다는 동기에서 출발했지만, 오히려 서민의 돈줄을 막아버리는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이 지사께서 제안하신 '기본대출권'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이에 대해 금융기관에서는 비현실적인 주장이라고 합니다. 둘은 맞서는 주장으로 보이지만 공통된 전제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이자는 리스크(위험) 프리미엄이다"라는 것입니다.

이 지사의 주장은 이 위험을 국가가 떠안고 부실이 나면 국가가 보상해주자는 것이고, 금융기관의 현 시스템은 신용등급 등을 통해 이자의 차이로 위험을 부담하는 것입니다. 이 지사의 제안대로라면, 금융기관은 고신용자와 저신용자를 구분하고 대출받는 사람들의 신용등급을 따져 이자율을 다르게 책정할 이유가 없어집니다.

'기본대출권' 같이 국가가 이자를 재정으로 보전해주는 방식은 심각한 도덕적 해이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

금융기관의 서민 대출에 대한 회수 위험을 국가가 일시적으로도 아니고 지속적으로 재정 지원을 통해 해소하겠다고 한다면, 사회적 동의를 어떻게 받을 수 있을까요? 이로 인해 발생할 사회적 갈등과 분열이 눈에 선하게 보이는데 무분별하게 기본대출권을 줘야 한다는 것이 설득력이 있을지 의문입니다.

금융업계에서는 이 지사님의 제안이 금융환경과 제도에 대한 이해 부족이라고 지적합니다. 이를 금융기관의 이익만을 생각하는 주장이라고 치부할 수는 없습니다. 특히 중저신용자 대출을 전담하고 있는 제2금융권에서는 정말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이 원하는 건 낮은 금리가 아니라 돈 빌릴 데가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 지사님의 제안대로라면 대부업을 포함한 제2금융권의 전면적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텐데, 이는 기존 서민금융 시스템의 붕괴를 의미합니다. 이로 인한 사회적 파장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서민들이 비싼 이자를 내지 않더라도 돈을 빌릴 수 있어야 한다는 이 지사님의 기본취지는 동감합니다. 하지만 그 방법은 현실적이고 실효성이 있어야 합니다.

당연히 금융회사도 사회적 기능을 다하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하며 자기반성이 필요합니다. 현재 금융회사들은 서민들의 채무변제 리스크를 잘 측정하고 있습니까?

금융회사들이 말하는 "이자는 리스크 프리미엄이다"라는 논리가 맞다면, 리스크가 같으면 이자도 같아야 합니다. 서민들은 채무변제능력에 비해 신용등급이 낮게 측정되고, 이로 인해 비싼 이자를 물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예전부터 <누구나 주택 보증시스템>을 제안해왔습니다. 서민들이 자기 돈에 대한 '자주권'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서민들 대부분은 자기 돈이 임대보증금에 묶여 있어 그 돈을 사용 못해 비싼 이자를 내고 있습니다.

이 임대보증금은 임차인이 임대인에게 빌려준 돈으로, 금융회사 입장에서는 떼일 염려가 없는 돈입니다. 우리나라 무주택자 850만 가구의 임대보증금은 1190조에 달합니다.

임차인이 급전이 필요할 때, 금융회사가 이 돈을 담보로 대출을 한다면 리스크가 적으니 신용1등급에 해당하는 2~3%대의 대출금리를 적용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송영길표 <누구나 주택 보증시스템>이라는 사회적 금융 플랫폼을 만들어 임대보증금의 안정성을 보증한다면, LTV 60%를 적용하더라도 1190조의 60%인 714조 원을 추가 재정지출 없이 신용 1등급 이자로 서민대출을 지원할 수 있게 됩니다.

서민들의 어려움을 국가가 해결해주어야 한다는 이 지사님의 취지는 백번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그 방법이 무조건 국가가 떠안겠다는 비현실적인 것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현실에서 실현되지 않는 정치적 주장에 그치거나, 오히려 서민들의 어려움을 더 가중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서민들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방법은 금융시스템의 '혁신'에 의한 것이어야 합니다. 제가 제안한 <누구나 주택 보증시스템>처럼 금융시스템의 혁신을 통해 금융거래의 위험을 피하면서 이용자의 금융비용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이를 통해 새로운 가치가 창출해 서민들의 실질 소득 증가효과를 가져오고 경제성장의 새로운 동력을 만들어야 합니다.

국민세금과 국가예산을 들여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입니다. 국민세금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며 혁신적 사고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유능한 행정입니다. 서민금융의 시장성을 유지하면서 공공성을 강화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ps : 제가 긴시간 우리사회에 제안해온 '누구나집프로젝트'와 이재명지사님이 제안한 경기 기본주택 또한 국민들의 주거문제 해결을 위한 고민에서 나왔고 많은 부분에서 접점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치열한 토론을 통해 다듬고 더해서 국민께 더 도움되고 지지 받을 수 있는 정책으로 만들어 사랑받는 민주당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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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67개 점포 재개장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임시 휴업 이후 지난 7일 가오픈으로 영업을 재개한 홈플러스가 13일 전국 67개 점포의 정식 재개장에 들어갔다. 홈플러스가 13일 재개장에 들어갔다. [사진 = 뉴스핌DB] 무엇보다 관건은 매출 회복 속도다. 홈플러스는 법원이 정한 회생 계획안 가결 최종 기한인 9월 4일까지 약 3주 동안 정상화 가능성을 입증하고 채권자들을 설득해야 한다. 회생 계획안이 부결되거나 회생 절차가 다시 폐지될 경우 청산 위험이 커질 수 있다. 공교롭게도 정식 개장 이후 첫 주말은 경쟁사인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광복절 연휴 장보기 수요를 겨냥해 대규모 할인전에 돌입하는 시점과 겹쳤다. 여기에 훼손된 공급망 복구와 대주주 책임을 둘러싼 노조의 반발까지 맞물리면서 회생의 첫 관문을 맞게 됐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이날 전국 67개 점포의 정식 재개장에 들어갔다. 이 가운데 59개 점포는 온라인 배송도 함께 재개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13일 자금난을 이유로 임시 휴업에 들어간 뒤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 자금(DIP)을 확보했고, 지난 7일 67개 점포의 가오픈을 시작했다. 이후 12일까지 협력업체들과 납품 조건을 협의하고 상품 입고와 시스템 보완 작업을 진행했다. 정식 개장에 맞춰 고객 유입을 위한 할인 행사도 마련했다. 마이홈플러스 회원을 대상으로 13일부터 나흘간 한우 전 품목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14일부터 사흘간은 당당 후라이드 치킨을 50% 할인한 3490원에 선보이며, 한돈 일품포크 삼겹살·목심은 40% 할인한 100g당 1980원에 판매한다.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 자금(DIP)을 확보한 홈플러스가 13일 정식 개장했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매장. khwphoto@newspim.com ◆ 이마트·롯데마트는 연휴 할인전 문제는 빅2도 같은 시기에 대규모 할인전에 나선다는 점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통상 월초를 중심으로 대표 할인 행사를 열어왔지만, 이번 8월에는 말복과 광복절, 대체 공휴일로 이어지는 연휴 수요를 겨냥해 행사를 두 차례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두 회사의 두 번째 할인 행사가 홈플러스 정식 재개장 시기와 겹치게 됐다. 롯데마트는 홈플러스 재개장일인 13일부터 17일까지 닷새간 '통 큰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통 큰 통닭'과 완도 활전복, 삼겹살·목심, 러시아산 활대게 등을 할인 판매하고, 한우 등심·국거리·불고기 등도 행사 대상에 포함했다. 이마트는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고래잇 페스타' 2차 행사를 연다. 신선식품과 델리, 간편식, 생필품 등을 최대 50% 할인하는 가운데 제주산 광어회와 광어회 필렛을 반값 수준에 판매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물가 부담이 커진 만큼 8월에는 고래잇 페스타를 2회로 확대 운영해 고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격 혜택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홈플러스의 점포 휴업·폐점 여파로 인근 이마트와 롯데마트 매출이 두 자릿수 증가하는 등 반사이익이 나타난 것으로 집계됐다. 신한투자증권은 홈플러스 매출의 30%가 경쟁사로 이동하면 이마트·롯데쇼핑 매출이 최대 1조5000억원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 공급망 복구가 변수…안정적인 납품과 상품 확보돼야 두 경쟁사가 사전에 대규모 행사 물량을 확보해둔 것과 달리 홈플러스는 기업 회생 절차와 임시 휴업을 거치며 훼손된 공급망을 복구하는 단계에 있다. 협력업체 다수가 선결제나 결제 기한 단축을 요구하면서 납품 협상이 길어지고 있으며, 공익 채권 미변제 논란도 거래 신뢰 회복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남아 있다. 홈플러스는 신규로 공급받는 상품의 대금을 우선 지급하는 조건 등을 제시하며 협력업체 설득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채권과 신규 납품분의 지급 조건을 구분해 거래를 재개하는 방식이다. 자금 회수가 빠르고 집객 효과가 큰 신선식품과 자체 브랜드(PB) 상품 중심으로 매대를 구성한 것도 이런 사정과 무관하지 않다. 홈플러스는 기존 복층 매장을 단층 중심으로 재편하고 식품·생필품과 PB 상품에 집중하는 이른바 '트레이더 조'형 모델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이 같은 사업 모델 전환이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납품과 점포별 상품 구색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 홈플러스 마트산업노조는 "MBK는 끝내 청산을 시도할 것"이라며 "그 전에 '제대로 된 회사'에 인수 합병(M&A)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대 주주인 MBK파트너스가 경영에서 물러나고 새로운 인수 주체가 나서야 한다는 요구다. 다만 현재 시장에서는 홈플러스 인수 의향을 공개적으로 밝힌 기업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인수 금액뿐 아니라 고용 승계와 노사 관계, 잠재 채무 등도 인수자의 부담 요인으로 거론된다. 앞서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과 MBK파트너스는 2000억원 규모의 DIP 조달과 대주주 책임을 둘러싸고 수개월째 공방을 벌여왔다. MBK와 메리츠가 자금 지원 조건과 보증 책임을 놓고 대립하는 동안 노조는 양측의 책임 있는 조치와 정부 개입을 요구해왔다. 결국 이번 첫 연휴 주말의 판매 실적은 단순한 유통 3사의 할인 경쟁을 넘어 홈플러스의 정상화 가능성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fineview@newspim.com 2026-08-13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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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7월 소비자물가 3.4%로 둔화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며 완만한 흐름을 보였다. 올해 초 중동 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커졌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소 진정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낮아졌다.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은 12일(현지시간)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고 밝혔다. 6월에는 0.4% 하락해 6년 만에 처음으로 월간 기준 하락세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CPI 상승률은 3.4%로 6월의 3.5%에서 둔화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6월에는 보합이었다. 전년 대비 근원 CPI 상승률 역시 2.6%에서 2.5%로 낮아졌다. 헤드라인과 근원 CPI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모두 로이터와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미국 여성이 생활용품점 '달러트리'에서 식료품을 구입하고 있다. 2018.08.30 [사진=블룸버그] 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지만, 6월에 이어 7월에도 월간 물가 흐름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나타나면서 올해 초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촉발됐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준은 공식 물가 목표를 판단할 때 CPI보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더 중시한다. ◆ CPI 예상 부합…9월 금리 인상 확률 42%로 하락 이번 CPI는 지난주 발표된 미국 고용보고서에서 예상 밖의 일자리 감소가 확인된 직후 나온 것이어서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더욱 컸다. CPI 발표 전 CME 페드워치에 반영된 연준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약 46%였다. 지표 발표 이후에는 42%로 떨어졌다. 금융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상승폭을 확대했고 미 국채 수익률은 전 구간에서 하락했다. 7월 물가와 고용이 모두 비교적 완만하게 나타나면서 연준이 당장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서야 할 필요성이 줄었다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3.50~3.75%로 동결했다. 다음 FOMC는 9월 15~16일 열린다. 다만 연준 정책위원들은 9월 회의에 앞서 8월 CPI와 고용보고서를 추가로 확인할 수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최근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한 만큼 8월에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다소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계절적 왜곡 요인이 사라지면서 고용 증가세도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 에너지 가격 1.5%↓…주거비가 CPI 상승분 3분의 2 세부 항목에서는 에너지 가격 하락이 전체 물가 상승을 억제했다. 7월 에너지 가격은 전월 대비 1.5% 떨어졌다. 6월 5.7% 급락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하락했다. 다만 앞선 몇 달간 국제유가가 크게 오른 영향으로 전년 대비로는 여전히 14.7% 상승한 상태다. 이란에 대한 공격이 시작된 직후인 지난 3월에는 에너지 가격이 한 달 만에 10.9% 급등했다. 식품 가격과 주거비는 각각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특히 주거비는 그동안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게 만든 주요 요인 가운데 하나다. 7월 주거비 상승폭 자체는 크지 않았지만 전체 헤드라인 CPI 상승분의 약 3분의 2를 차지했다고 BLS는 설명했다. 신차 가격은 전월 대비 0.1%, 중고차와 트럭 가격은 0.4% 상승했다. 의료비는 0.4% 올랐고 항공료는 2.2% 뛰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이미지화 한 일러스트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유가 재상승은 변수…8월 물가 다시 뛸 가능성 시장에서는 7월 CPI가 금리 인상 우려를 낮췄지만 인플레이션 위험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중동 분쟁으로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원유 순수출국인 데다 그동안 석유 재고를 줄이면서 유가 급등이 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일부 흡수했지만,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런 상황이 무기한 지속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이 결국 줄어든 석유 재고를 다시 채워야 하는 만큼 원유 수요가 늘어나면서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번 주 공개된 인터뷰에서 이란을 "교활한 협상가들"이라고 비난하며 대이란 군사 대응 가능성을 열어뒀다. 중동 정세가 다시 악화해 국제유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8월 이후 미국 물가에도 다시 상승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 7월의 완만한 물가 상승은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를 낮췄지만 미국 소비자들의 부담이 크게 줄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물가 수준 자체가 여전히 높은 데다 임금 상승세가 물가를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높은 생활비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미국인들의 평가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오는 11월 미 의회의 향후 2년간 주도권을 결정할 중간선거에서도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koinwon@newspim.com 2026-08-1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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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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