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WTO, 미중 관세 분쟁에 중국 손 들어줘…"미국이 국제 규정 어겨"

기사입력 : 2020년09월16일 02:51

최종수정 : 2020년09월16일 02:51

미국 "WTO 체제가 중국 불공정 관행 다룰 수 없어"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세계무역기구(WTO)가 미국과 중국의 관세 분쟁에서 중국의 손을 들어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과 무역전쟁을 벌이며 중국산 재화에 수천억 달러의 관세를 부과한 것이 국제 규정을 어긴 행위라고 판단했다.

로이터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WTO는 15일(현지시간) 지난 2018년 미국을 상대로 제소한 중국의 편을 들었다. WTO에서 1심 역할을 하는 패널은 "중국은 추가 관세가 중국산 재화에만 적용됐으므로 다른 WTO 회원국이 원산지인 재화에 부여되는 이점을 중국이 원산지인 재화에 적용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이번 WTO의 판결이 WTO 체제가 지식 재산권 도용이나 강제 기술 이전과 같은 중국의 무역 관행을 다루는 데 효과적인 방안이 없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사진=뉴스핌DB]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성명을 통해 "미국은 불공정한 무역 관행에 대항해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어야 하며 트럼프 정부는 중국이 WTO를 미국인 노동자와 기업, 농부, 목축업자를 이용하도록 두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측은 미국과 중국이 올해 초 1차 무역 합의를 이루고 관세 전쟁이 고조되는 것을 멈췄기 때문에 WTO가 중국 측의 제소에 대해 판결을 내려서는 안 된다고 주장해 왔다.

중국 상무부는 다자간 무역 체계를 지지하며 WTO의 판결을 존중한다면서 미국 정부도 똑같이 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만 WSJ은 이번 판결이 미국과 중국의 1차 무역 합의 조건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며 WTO가 현재 완전히 기능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실질적인 영향은 전혀 없을 수 있다고 전했다.

미국은 항소를 통해 자국의 입장을 주장할 수 있지만, 현재 WTO의 최종 심리 기관인 상소 기구는 미국이 위원 선임을 거부하면서 정족수가 채워지지 않아 심리 절차가 사실상 정지된 상태다.

미국은 2018년 6월 34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재화에 관세를 부과했으며 같은 해 9월 약 2000억 달러 규모의 관세에 관세를 추가했다. 미국은 여전히 3700억 달러의 중국산 재화에 관세를 부과 중이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사진
LIG넥스원, 루마니아 방공시스템 탈락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LIG넥스원이 루마니아 정부의 단거리 방공 시스템 도입 입찰에서 서류상 오류로 탈락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지난 16일 루마니아의 공공조달 관련 민원 행정기관인 CNCC에 입찰 탈락 관련 이의를 제기했다 LIG넥스원 판교R&D센터 전경 [사진 = LIG 넥스원] LIG넥스원은 이달 초 루마니아의 단거리 방공 및 초단거리 방공 시스템 2차 입찰에서 탈락한 바 있다. 입찰 참여 초기 단계에 필요한 보증금 영수증을 제출하는 과정에서 서류상 실수가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LIG넥스원은 이견을 주장하고 있다. 입찰 회의 당시 공정하지 않은 대우를 받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LIG넥스원은 이의제기 문서를 통해 이같은 주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아직 탈락한 것은 아니고 서류제출 과정에서 상호 이견이 있는 상황"이라며 "수출 과정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으로 사업 주관 기관에서 정한 이의제기 프로세스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입찰 보증금 규모는 해당 입찰 진행 사업비의 1% 수준인 420만달러(61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aykim@newspim.com 2024-12-24 15: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