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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분야 미중 디커플링 현주소 진단, 현실화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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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기술·금융·교육 등 디커플링 기류 확산
中 경제학계 '전면적 디커플링은 공멸의 길'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전방위로 확대되면서 무역∙금융∙기술 등 여러 영역에서 디커플링(탈동조화)이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미중 디커플링은 지난 30여년 간 이어온 양국 간의 경제적 연결고리를 끊어내고 국가 독립 노선을 강화하는 전략으로서, 두 나라는 물론 전세계 경제 및 산업체인에 거대한 파급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황치판(黃奇帆)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CCIEE) 부이사장이자 전(前) 충칭(重慶)시 시장은 보고서를 통해 최근 몇 달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미 정부 관계자들의 발언을 근거로 유추할 수 있는 미중 디커플링의 현주소와 진전 가능성을 진단했다.

황 부이사장은 △무역 △금융 △외환 △자본 △기술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교육 △인터넷∙통신 △투자 △미국 '확대관할법(미국 민사소송법상 원칙으로 각 주에서 주 내에 거주하지 않는 역외자에 대해 재판관할권을 확대해 적용하는 법)' 등 10대 분야에서 디커플링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으며, 이미 일부 영역에서는 현실화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사진 신화사 = 뉴스핌 특약]

◆ 10대 영역서 나타나는 미중 디커플링의 기류 

첫째는 무역 디커플링이다. 비교적 낙관적인 관점에서는 관세를 부여하는 것에 그칠 수 있으나, 최악의 상황에서는 양국 무역 관계가 단절되는 위기까지 불러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로 앞서 미국 정부는 양국의 유일한 경제 성과인 미중 1단계 무역합의 파기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양국은 전화통화로 1단계 무역합의 이행 상황과 향후 이행 방안 등에 관한 논의를 극적으로 이뤄내며 양국 무역관계 단절 논란을 '일단락'시켰다. 

둘째는 금융 디커플링이다. 미중 갈등이 악화일로로 치달으면서 미국 보험회사와 상업은행 등은 중국 기업과의 금융 거래를 기피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중국 기업에 대한 대출과 보험 업무를 축소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셋째는 외환 디커플링이다. 앞서 존 볼턴 전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발언을 통해 미국이 중국과 홍콩을 달러화 결제시장에서 배제하려 한다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미중 외환 디커플링이 현실화될 경우 글로벌 시장에서 기축통화(국제간의 결제나 금융거래의 기본이 되는 통화)의 지위를 누리고 있는 달러를 사용하지 못하게 되는 만큼, 중국은 경제∙무역 등 여러 측면에서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이는 중국이 달러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위안화의 글로벌 입지를 빠르게 키워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넷째는 자본 디커플링으로, 자본시장에서의 중국 기업을 퇴출시키는 전략을 의미한다.

현재 미국 증시에 상장된 수 천 개의 종목 중 200여 개는 중국과 관련한 '중국 테마주'다. 과거 20여 년간 중국 기업은 미국 시장으로 꾸준히 진출, 미국 자본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왔다. 하지만, 최근 미중 갈등 속에 중국 기업에 대한 상장 문턱을 높이고 규제의 잣대를 강화하면서 중국 기업들은 미국 시장 퇴출 위기에 직면한 상태다.

황 부이사장은 "미국 정부는 마치 중국 기업이 미국에서 부당하게 잇속을 차려온 것처럼 여기고 자본시장에서 중국과의 디커플링을 시도하려 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이는 미국인들이 중국 기업을 통해 얼마나 많은 이익을 챙기고 있는 지는 고려하지 않은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다섯째는 기술 디커플링이다. 한 마디로 미국 기술이 활용된 최첨단 제품 등을 중국에 팔지 않겠다는 의미다. 이는 중국이 자체적 기술 연구∙개발을 통한 기술의 '국산화'에 속도를 내는 계기를 마련했다.

기술 디커플링 움직임은 중국 대표 통신장비업체 화웨이(華爲)에 대한 미국의 공급망 차단 제재를 통해 가속화되고 있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화웨이가 특별한 허가 없이 미국의 소프트웨어와 기술을 활용해 생산한 반도체 칩을 확보할 수 없도록 하는 조치에 나섰다. 사실상 미국 기술이 활용되지 않은 반도체는 없다고 해도 무방한 만큼, 미국의 제재로 화웨이는 반도체를 자체적으로 설계하고 제조하는 것은 물론 완제품을 구매하는 길도 차단되게 됐다.

여섯째는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디커플링이다. 최근 중국 경제학계에서는 SWIFT 글로벌 경제 시스템에서 중국 무역기구와 상업은행을 퇴출 시킬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SWIFT는 각국 은행 상호간의 지금 및 송금 업무 등을 위한 데이터통신을 교환하는 것을 목적으로 지난 1973년 유럽 및 북미의 주요 은행이 가맹해 발족된 비영리조직이다. 미국이 사실상 지배하고 있으며, 외환시장 거래비용 결정 등의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만약, 중국이 SWIFT에서 퇴출될 경우 달러화 시스템에서 배제되는 것은 물론 위안화 국제화에도 차질을 빚게 될 수 있다. 이는 앞서 언급한 외환 디커플링과 함께 중국이 탈(脫)달러화 및 위안화 국제화를 더욱 서두를 수밖에 없는 필연성에 힘을 싣고 있다.

일곱째는 교육 디커플링이다. 미국은 수년간 중국인들의 유학 선호지 1순위였던 만큼, 미국에 거주하는 중국 유학생은 현재 36만 명 정도로 큰 규모를 차지한다. 하지만, 미중 갈등이 심화되면서 교육 분야에까지 디커플링의 여파가 미치는 분위기다.

실제로 홍콩 국가보안법 추진을 계기로 미중 갈등이 극단으로 치닫던 지난 5월, 미국 의회에서는 미국의 국가 안보를 이유로 중국인들이 미국 대학의 이공계 분야에서 교육받을 수 없도록 규제하는 내용의 '안전한 캠퍼스 법안(Secure Campus Act)이 발의된 바 있다.

'안전한 캠퍼스 법안'은 중국인들이 이른바 '스템(STEM, 과학∙기술∙공학∙수학) 분야의 학부나 대학원 과정에서 수학하는 것을 원천봉쇄 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는 중국이 미국 기술을 훔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 하에 추진된 것으로, 실제로 시행될 경우 중국 학생들의 졸업 후 미국 내 구직 활동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여덟째는 인터넷∙통신 디커플링으로, 중국 기업의 인터넷 통신 접속을 차단하는 것이다.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인터넷·통신 분야에서 중국 기술을 퇴출하기 위해 '청정 네트워크'(Clean Network)를 구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여기에는 중국산 앱∙클라우드의 사용과 미국 앱의 중국 기기 설치를 금지하는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어, 사실상 미국이 중국과 정보기술(IT) 단절에 나섰다는 뜻을 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국가 안보를 이유로 최근 틱톡(TikTok)과 위챗 등 중국 IT 기업에 대해 가하고 있는 미국 시장 퇴출 움직임과도 연관돼 있다.

아홉째는 투자 디커플링으로, 금융 분야가 아닌 실물 경제에서의 투자 관계를 단절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미국 정부는 중국 투자에 나선 미국 기업의 중국 시장 철수를 요구하고, 중국 기업의 미국 투자 및 미국 기업 인수합병(M&A)을 불허하는 방식으로 중국 기업의 미국 투자를 제한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미중 관계 악화 속에 더욱 확대되면서 중국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진단이다.

마지막으로 미국 '확대관할법(미국 민사소송법상 원칙으로 각 주에서 주 내에 거주하지 않는 역외자에 대해 재판관할권을 확대해 적용하는 법)' 하에서의 디커플링 심화 가능성이다. 미국 확대관할법을 이유로 들어 중국 기업과 정부 자금에 대한 동결 또는 벌금 조치를 내릴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다.

실제로 미국 일부 의원들은 중국이 코로나19 사태로 미국이 입은 피해에 책임을 지고 배상을 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고, 일부 정치인은 1조 달러 이상의 중국 국채를 동결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미국 확대관할법 하에서는 중국의 일부 금융기관과 고위 관료는 경제적 제재를 받을 수 있고, 중국의 일부 대외투자는 소위 미국의 '안보 심사'에 따른 제재를 받을 수 있으며, 중국 기업의 미국 상장이 제한될 수 있고, 일부 미국 상장 기업이 시장에서 퇴출될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사진 신화사 = 뉴스핌 특약] 중국 동영상 공유앱 틱톡에 대한 미국의 퇴출 압박에 케빈 메이어(Kevin Mayer)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8월 26일(현지시간) 취임 3개월여 만에 사퇴 의사를 밝혔다.

◆ 중국 금융·경제학계 "전면적 디커플링의 현실화 불가능"

중국 전문가들은 전면적 디커플링은 양국을 공멸로 이끄는 길인 만큼, 100% 현실화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한다.

황 부이사장은 "앞서 언급한 10대 분야의 디커플링이 아직 완벽히 현실화된 것은 아니지만, 이미 부분적으로 현실화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면서 "실제로 이 같은 디커플링이 현실화될 경우 중국 경제가 거대한 압박을 받는 동시에 미국에도 재앙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무역 분야에서는 미국이 더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이 주요 수출 시장인 중국에 제품을 팔지 않으면 오히려 중국 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미국 기업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 근거로 수천 곳의 미국 기업이 대중국 투자를 통해 지난해 7000억 달러의 매출을 벌어들이고, 500억 달러의 이윤을 남겼다는 점을 언급했다. 만약, 미국 기업이 중국에서 철수할 경우 중국 시장에서 벌어들인 5조 위안 규모의 매출이 감소할 것이고, 대규모 실업자가 발생하며, 결국에는 미국 국내총생산(GDP) 전체가 줄어드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기술 분야에서도 거대한 영향력을 지닌 중국을 완벽히 배제할 수 없다는 진단을 내놨다. 지난해 전세계에서 5000억 달러 규모의 칩을 생산했는데, 그 중 3000억 달러치는 중국에서 수입했다. 3000억 달러 중 1000억 달러 이상은 미국의 7개 반도체 기업이 공급했고, 이는 이들 기업 전체 매출액의 60~70%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만약, 디커플링이 전면화 될 경우 3년도 안돼 퀄컴과 인텔 등 미국 기업이 파산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자본시장에 있어서도 미국 증시 상장사 시가총액(이하 시총)의 6분의 1에 해당하는 시총은 중국 200개 상장사가 지탱하는 등 미국 자본시장에서 중국 기업의 영향력은 커지고 있다고 평했다. 이에 중국 기업을 퇴출시킬 경우 미국 자본시장을 움직이는 주요 동력을 잃게 되는 셈이라는 주장이다. 

황 부이사장은 "중국 비즈니스 환경은 전세계적으로 높은 입지를 점하고 있는 만큼, 전세계 국가 특히 미국과 유럽 국가가 디커플링을 시도하려 해도 실현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기업들은 시장으로부터 거둬들일 수 있는 장기적 이익에 주목한다"면서 "미쳐 날뛰는 (미국) 정부 주도의 놀이에 놀아날 기업은 없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중국의 비즈니스 환경은 나날이 좋아지고 있고, 이에 전세계는 더욱 더 중국과의 연결고리를 끊어낼 수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와 함께 지난 8월 30일 개최된 '중국 금융 40인 포럼'(CF40, 중국 경제 및 금융 전문가 40인이 경제∙금융 분야의 정책적 연구 결과를 교류하는 장으로, 중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비정부∙비영리 금융 싱크탱크 플랫폼으로 평가됨)'에서는 미중 간 금융 디커플링의 현실화는 불가능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샤오강(肖鋼) 전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 주석 겸 CF40 선임연구원은 이날 포럼에서 "금융업은 모든 실물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미중 양국간 금융 디커플링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못박았다.

샤오 전 증감회 주석은 "실물 경제는 서로 연계돼 있어 어떤 국가의 기업도 일부 국가의 기업 또는 일부 국가의 은행과만 거래를 하는 일은 불가능하다"면서 "다시 말해 금융 디커플링은 실현 불가능한 '거짓 명제'"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샤오 전 증감회 주석은 중국은 자체적인 금융 시장을 빠르게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면서 금융시스템 및 경제의 질적 발전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금융 공급측의 구조적 개혁, 위안화 국제화 추진, 전국적인 위안화 금융 자산 센터의 구축 등이 거론됐다.

특히, 중국 금융시장의 글로벌 입지를 높이기 위한 위안화 국제화 전략과 관련해 샤오 전 증감회 주석은 "과거 달러는 안전자산으로 평가 받아왔으나, 코로나19 사태를 기점으로 대규모 양적완화 정책과 달러 약세 추이 속에 전세계 안전자산으로서의 달러 수량은 부족한 상태"라면서 "중국의 금융 시장은 전세계 투자자를 위해 안전자산을 제공할 조건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자신했다.

pxx1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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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AI 반감' 급속도로 확산"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인공지능(AI)의 성지인 미국 안에서 대중들의 AI 반감이 확산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시간 18일 보도했다. 고용 불안과 전기료 상승에 대한 불만, 자녀 교육에 미칠 부정적 영향 등이 한데 버무려지면서 AI 산업의 고속 성장세가 무색할 만큼 AI에 반감을 드러내는 저항군들의 기세가 급속도로 자라나고 있다고 신문은 짚었다.  ◆ 미국 대중들의 AI 반감...중간선거 이슈로 부상 구글 최고경영자(CEO)를 지낸 에릭 슈미트는 최근 AI에 대한 청년들의 반감을 온몸으로 실감했다. 애리조나대 졸업식 연설자로 나선 슈미트가 연설을 이어가던 중 AI가 가져올 장밋빛 미래를 설파하는 대목이 나오자 학생들의 야유가 쏟아졌다. AI가 인간 삶을 더 나은 쪽으로 이끌 것이라는 빅테크 업계의 주장 혹은 낙관과는 판이한 민심이다.  지난달에는 텍사스의 20세 남성이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의 자택에 화염병을 투척한 사건도 있었다. 그는 오픈AI의 샌프란시스코 본사에서도 위협 행위를 벌인 혐의로 고소된 상태다. 인디애나폴리스의 시의원인 론 깁슨의 경우 데이터센터 건립안 승인 후 자택 현관문에 13발의 총구멍이 나는 것을 경험했다. 현관 매트 아래에는 "데이터센터 반대(NO DATA CENTERS)"라는 메모가 나왔고, 이틀 뒤에도 'F'자로 시작하는 욕설이 적힌 쪽지가 발견됐다. AI에 대한 대중들의 반감은 통계 수치로도 확인된다. 스탠퍼드대와 UC버클리가 진행한 최근 여론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층 가운데 '미국이 AI 혁신을 가능한 한 더 빠르게 가속화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30%에 그쳤다. 공화당 지지층에서도 대략 절반만 호응했다. 데이터센터가 들어섰거나 들어설 예정인 동네의 민심은 더 흉흉하다. AI발 전력 수요 증가로 전기요금이 오르자 '이런 민폐도 없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미주리주 페스터스에서는 시의회가 60억 달러 규모의 데이터센터 건립을 승인한 지 불과 일주일 만에 유권자들이 시의원 4명을 전원 축출했다. 메인주에서 애리조나에 이르는 여러 주의 지자체에서 신규 데이터센터 설립을 금지하는 조례안 제정이 진행되고 있다. 에릭 슈미트 전(前) 알파벳 회장 <출처=블룸버그> ◆ 일자리 불안·교육 불신이 만든 피로감 AI 확산에 따른 고용 불안은 언론 지상을 통해 시시각각 유권자들에게 전해지고 있다. 여러 기업들에서 감원 소식이 잇따르자 AI 자동화가 결국 사회적으로 감당하기 힘든 수준의 대량 실업을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가 노동자들 사이에서 늘고 있다. 학부모와 교육계에서는 AI가 교육의 질을 훼손하고, 학생들의 학습 태도와 정신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걱정이다. AI를 이용해 과제를 수행하는 것이 학생들의 일상이 되면서 'AI는 점점 똑똑해지는데 아이들은 갈수록 바보가 되어 간다'고 학부모들과 교육 종사자들은 한탄한다. 생성형 AI가 만들어낸 유해 콘텐츠(성적이고 폭력적인 콘텐츠) 때문에 내 아이가 오염될까 걱정하는 부모들도 늘고 있다. 이런 불안이 누적되면서 미국인들 사이에서는 "AI가 삶을 편리하게 만들 수는 있어도, 자녀 세대의 미래까지 맡길 수 있는 기술인지는 의문"이라는 회의론이 퍼지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대중의 불만이 쌓이면 정치를 움직이고 규제를 만들어 내기도 하지만 마가(MAGA) 진영 내 트럼프 행정부에 영향을 미치는 실리콘밸리 출신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은 게 현실이다. 가을 중간선거가 다가올수록 전통 마가 지지층인 백인 블루칼러와 뒤늦게 마가와 결탁한 실리콘밸리의 규제 해방론자들 사이에 반목 또한 커질 수 있다. 메타플랫폼스 AI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우리 집 뒷마당에는 No...빅테크 여론전 나서 대형 AI 기업과 인프라 사업자들의 경우 막대한 자금을 마련해 데이터센터 증설에 나섰지만 지역사회 반발이라는 벽 앞에 가로막힐 때가 적지 않다.  해당 동향을 추적하는 '데이터센터 워치'에 따르면 지난해 지역사회의 반대로 차단됐거나 지연된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는 최소 48건, 사업비 규모로는 총 1560억 달러에 달했다. 올해 1분기에만 지역 사회의 반발로 취소된 프로젝트는 20건에 달해 분기 기준 가장 많았다. AI 인프라 컨설팅업체 세미애널리시스의 딜런 파텔 CEO는 "몇 달 안에 오픈AI와 앤스로픽을 겨냥한 대규모 시위가 벌어질 것"이라며 "사람들은 AI를 싫어한다. AI의 인기는 이민세관단속국(ICE)이나 정치인보다도 낮다"고 꼬집었다. 민심이 나빠지자 AI 빅테크들은 여론전과 정치권 로비에 수억 달러의 자금을 들이고 있다. 전력 사용료를 더 내겠다는 약속과 함께 데이터센터는 많은 일자리와 풍요를 가져올 것이라는 홍보전도 병행 중이다. 오픈AI의 글로벌 대외 담당 책임자인 크리스 리헤인은 "AI를 두려움의 관점에서 쉼없이 이야기하면 당연히 두려움을 증폭시키게 된다"며 "에너지 비용과 아동 보호 등 구체적 문제 해결에 집중해 왜 이 기술이 국가와 세계에 이로운지 더 정교하게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AI 이미지 = 배상희 기자] osy75@newspim.com 2026-05-19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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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평균 월급 1200만원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 임직원의 올해 1분기 평균 보수가 전년 동기 대비 25% 이상 급증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됐다. 실적 회복에 따른 영업이익 개선 효과가 반영되면서 임직원들의 급여 수준도 함께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19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삼성전자 임직원(등기 임원 제외)의 1인당 평균 보수는 약 3600만 원 내외로 추정된다. 이를 월평균으로 환산하면 매달 1200만 원 안팎의 급여를 받은 셈이다. 이 같은 급여 수준은 동일한 방식으로 추산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707만~3046만 원과 비교해 25% 넘게 뛴 수치다. 지난 2023년 대비 2024년의 증가율이 11.6%였던 점과 비교하면 상승 폭이 2배 이상 높았다. [자료=한국CXO연구소] 이번 분석은 공시 제도 변경에 따른 급여 공백을 추산하는 과정에서 도출됐다. 금융감독원 기업공시서식 규칙 개정으로 지난 2021년까지는 분기별 임직원 보수 현황 공시가 의무였지만, 2022년부터 반기와 사업보고서 등 연 2회만 공개하도록 제도가 바뀌면서 1분기와 3분기 급여 수준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에 연구소는 과거 1분기 보고서상 성격별 비용상 급여와 임직원 급여 총액 간의 비율이 76%~85.5% 수준으로 일정한 흐름을 보였다는 점에 주목해 수치를 산출했다. 올해 1분기 삼성전자의 별도 재무제표 주석상 성격별 비용-급여 규모는 5조6032억 원으로 파악됐다. 작년 1분기 4조4547억 원에서 1년 새 1조1400억 원 이상(25.8%) 늘어난 규모로, 삼성전자가 1분기 성격별 비용에 해당하는 급여액이 5조 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체 급여 규모 자체는 크게 증가했지만, 매출에서 차지하는 인건비 비율은 오히려 더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산출 과정에선 올 1분기 성격별 비용상 급여(5조6032억 원)에 과거 급여 총액 비율의 하한선인 76%를 적용하면 급여 총액은 4조2584억 원, 상한선인 85.5%를 대입하면 4조7907억 원으로 계산된다. 여기에 올 1~3월 국민연금 가입 기준 삼성전자의 평균 직원 수인 12만5580명을 대입하면 임직원 1인당 보수는 3391만~3815만 원(월 1130만~1270만 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연구소는 두 비율의 중간 격인 81%를 적용해 평균 보수를 3600만 원 내외로 최종 추산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삼성전자는 월급보다 성과급 영향력이 큰 회사이기 때문에 올해 1분기 평균 급여도 이미 지난해보다 25% 이상 늘어 성과급 제외 기준으로도 1억4000만 원을 웃돌 가능성이 크다"며 "성과급까지 반영되면 연간 보수는 앞자리가 달라질 정도로 한 단계 더 뛸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오 소장은 "2022년 이후 분기 보고서 의무 공시 항목이 축소됐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기업은 경영 투명성 차원에서 직원 수와 급여 현황 등을 자율 공개하고 있다"며 "투자자와 주주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관련 의무 공시를 다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aykim@newspim.com 2026-05-19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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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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