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박물관서 금동신발 등 350점 전시...웅진 백제 조명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최근 세종시로의 행정수도 이전이 전국민의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세종시의 역사적 뿌리를 살펴볼 수 있는 '한성에서 웅진으로-백제의 계획도시, 세종 나성동' 특별전시회가 열린다.
17일 세종시에 따르면 오는 22일부터 내년 3월 1일까지 국립공주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특별전은 세종시와 국립공주박물관, 세종문화원이 공동으로 주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지속시 홈페이지 동영상 게시 등 온라인으로 개관하며, 해제시에는 현장에서 관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 나성동 특별전시회 포스터 [사진=세종시] 2020.09.17 goongeen@newspim.com |
세종시 나성동 유적은 지난 2010년 발굴조사 결과 물자의 이동을 위한 도로를 건설하고, 공간을 구획해 기반시설을 만드는 등 당시 백제의 웅진이 계획도시였다는 점을 보여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또 다양한 건물터와 천도 前 한성 백제의 생활상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유물도 다수 발굴됐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나성동 유적에서 출토된 주요 유물인 금동신발, 금동과대금구 등 200건 350점의 유물을 통해 백제시대 문화적 발전상을 살펴볼 수 있을 전망이다.
아울러 나성동 유적을 남긴 세력이 백제의 중앙과 긴밀한 관계를 맺었다는 역사적 사실과 웅진 천도의 주요 지지기반으로서 역할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회 관람료는 무료이며, 자세한 사항은 국립공주박물관 홈페이지(gongju.museum.go.kr/gongju)를 참고하거나, 세종시청(044-300-8831)또는 국립공주박물관(041-850-6300)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백제의 계획도시인 웅진의 나성동 유적을 재조명하는 이번 특별전시회를 통해 행정수도로 도약하는 세종시의 역사적 뿌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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