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앞두고 소니·MS의 게임기 대전 막 올라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소니가 차세대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PS)5'를 오는 11월 12일 한국과 일본 등에서 동시 발매한다고 발표했다.
가격은 울트라HD 블루레이 디스크드라이브를 탑재한 일반 모델이 499.99달러(약 58만원)이며, 디지털 다운로드 전용인 디지털 에디션은 399.99달러(약 47만원)이다.
11월 12일 한국을 비롯해 일본, 미국, 캐나다, 멕시코, 호주, 뉴질랜드에서 동시 발매되고, 그 외 유럽과 중동, 남미, 아시아 국가에서는 11월 19일부터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PS5는 소니가 7년 만에 선보이는 야심작이다. 기억장치에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를 탑재해 데이터 로딩 속도가 전작 PS4에 비해 100배나 빨라졌다. 또 전용 컨트롤러에는 햅틱 피드백 촉각 효과와 어댑티브 트리거를 장착해 게임의 재미를 더욱 살렸다.
소니는 이날 '파이널판타지16'와 영화 해리포터의 세계를 무대로 한 '호그와트 레거시' 등 PS5용 신작 게임 타이틀도 함께 공개했다. PS4의 타이틀도 대부분 PS5에서 구동이 가능하다.
PS5 발매일이 결정되면서 연말을 앞두고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MS) 간 콘솔 게임기 대전의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 앞서 MS는 Xbox 시리즈 'X'와 'S'를 11월 10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가격은 X가 499달러, S가 299달러이다.
한편, 지난 15일 블룸버그통신은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소니가 PS5의 올 회계연도(2020년 4월~2021년 3월) 생산대수를 당초 계획했던 1500만대에서 400만대 하향조정한 1100만대로 낮췄다고 보도했다.
PS5의 심장부에 해당하는 시스템 온 칩(SOC)의 생산 수율이 불안정하다는 것이 원인이라는 지적이다.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는 "SOC의 생산 수율이 50% 정도에 머물고 있어 생산대수 하향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소니의 PS5 [사진=소니] |
goldendo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