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공기업

속보

더보기

국민연금공단 김용진 이사장 취임 직후 '암초'…'대마초 투약 사건' 첫 시험대

기사입력 : 2020년09월18일 15:24

최종수정 : 2020년09월18일 15:27

임직원 기강해이 문제 국정감사 때마다 '단골메뉴'
'보은 인사' 논란 극복하고 리더십 발휘할 지 주목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김용진 국민연금관리공단 이사장이 취임 직후 뜻밖의 '암초'를 만났다.

국민노후자금 750조원을 굴리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운용역이 대마초를 투약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으면서 김 이사장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다.

18일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에 따르면 본부에서 대체투자를 담당하는 4명의 운용역이 대마초 흡입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이들은 책임운용역 1명과 전임운용역 3명으로 국민연금공단은 현재 네 사람을 해임한 상태다.

김용진 기획재정부 2차관이 2일 개최된 공공기관 워크숍에서 향후 공공기관 정책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18.11.02 dream@newspim.com

국민노후자금 750조원을 굴리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운용역이 대마초를 투약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게 되자 기강해이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이번 사건은 국민연금의 수장이 공백이었던 상황에서 발생해 논란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은 지난 1월 이사장이던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의원이 국회의원 선거 출마로 사퇴하면서 7개월 가량 사장 자리가 공석으로 남아있었다. 박정배 기획이사가 대행직을 수행하다 지난달 31일에야 김용진 전 기획재정경제부 2차관이 국민연금 이사장으로 임명됐다.

국민연금의 기강 해이 문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8년 10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직원 114명이 해외 위탁운용사들로부터 지원을 받아 해외 연수를 다녀온 것이 드러났다. 이들은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숙박비, 식비, 항공료 등의 명목으로 총 8억4700만원을 수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017년 2월에는 퇴직예정자 3명이 기금운용 기밀정보를 전송했다가 적발되기도 했다. 당시 기금운용본부는 이같은 사실을 알고도 이사장이나 감사에 즉각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키웠다.

김용진 이사장은 취임 직후 직원들의 대마초 흡입이라는 암초를 만나면서 리더십의 시험대에 올랐다. 최근 몇년간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국민연금의 기강해이 문제를 해결해 지난 4.15 총선 낙선에 대한 보은성 낙하산 인사라는 비판을 극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민연금은 이번 사건을 계기고 공직기강 교육강화와 기강해이 직원에 대한 퇴출 기준 강화, 기금운용역에 대한 퇴출 기준 마련 등에 나섰다. 김 이사장은 "이 같은 일이 다시 벌어지지 않도록 후속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2020.09.18 lbs0964@newspim.com

fedor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