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LG화학 분사] '우리 LG가 달라졌어요'…신학철의 '독한분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구광모의 외부영입 1호 인사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SK와의 소송과 기업분할까지 과감하고 신속한 결정
"구 회장, 계열사들 정체된 상황서 변화의 전기 마련"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구광모호(號)가 3년 차를 맞이해 용트림을 시작했다. LG화학이 전자사업부 분사를 전격 발표하자 재계에서는 그 동안 LG그룹이 보여준 경영 행보와 다른 모습이란 평가를 내놨다.

선친인 고(故) 구본무 회장 시절 '인화(人和) 경영'을 강조했던 LG그룹이지만 이번에는 과감하면서도 실리 위주의 의사결정을 선보였다.

'젊은 대표' 구광모 회장이 LG그룹 전반에 실용주의 DNA를 심을지 주목된다. 그 선두에는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있다.

지난 16일 LG화학이 배터리 사업을 물적분할 형태로 분사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진 후 이틀 간 LG화학 개인 투자자들이 불만을 쏟아내며 주식시장이 들끓었다.

개미들은 LG화학이 배터리 사업부를 인적분할 형태로 분사하기를 기대했던 반면 LG화학은 신설법인(가칭 'LG에너지솔루션') 지분을 모두 LG화학이 소유하는 물적분할을 결정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 [사진=LG]

이론적으로는 물적분할이든, 인적분할이든 기존 주주가치에 변화가 없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통상 한 기업을 사업기업과 지주사로 분할하면 사업회사 가치는 올라가는 반면 분할된 지주사는 제값을 못 받는 경우가 흔하다.

삼성생명은 시총 350조원인 삼성전자의 지분을 8.51%나 보유하고 있지만 시가총액은 삼성전자 지분가치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13조원에 불과하다. 배터리 기업의 주식을 직접 소유하기 원했던 주주들로서는 뿔이 날 만도 하다.

LG화학 역시 이 같은 반발을 예상하지 못 한 바 아니다. 그럼에도 LG화학이 이같이 '독한 분할'을 선택한 것은, 유망 사업부문을 상장시키는 경우 인적분할에 비해 보다 많은 투자금을 유치하는데 유리해서다.

또 물적분할 시 모회사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기업공개(IPO) 이후에도 안정적으로 경영권을 확보할 수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내부적으로는 물적분할을 선택할 경우 소액주주가 반발할 것을 어느 정도 알고 있었다"며 "하지만 인적분할과 물적분할 중에 어떤 것이 향후 투자금 확보, 기업가치 제고에 보다 유리한지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의 구상대로 물적분할이 완성되면 외형적으로 배터리 기업을 LG그룹이 독식하는 형태가 된다. 2001년 LG생활건강, 2009년 LG하우시스를 인적분할 방식으로 분사시켰던 것과 대조된다.

게다가 분사를 결정한 시점도 세간의 예상보다 빨랐다. SK이노베이션과의 배터리 분쟁이 마무리가 되기 전임에도 LG는 과감하게 분사를 발표했다. IPO 작업도 신속히 진행될 전망이다. 내년 말 나스닥 상장 시나리오도 흘러나온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가운데)이 지난해 11월 15일 경남 함안에 위치한 동신모텍을 방문해 전기차 배터리팩 하우징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LG화학] 2019.11.15 dotori@newspim.com

명분보다 실리를 택한 이번 결정을 두고 미국식 경영기법에 익숙한 구광모 회장의 스타일이 고스란히 드러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울러 대표적 굴뚝 산업인 LG화학의 CEO로 외부 출신인 신학철 부회장을 영입할 때부터 이런 변화가 예견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신 부회장은 구 회장의 영입 1호 인사다. 3M 출신의 신 부회장은 지난해 1월 취임하자마자 글로벌 스탠다드에 걸맞게 SK이노베이션과의 국제 소송을 과감하게 추진했다. 온순했던 LG가 '싸움닭'으로 변했다는 평가가 나온 것도 이 무렵이다.

재계 관계자는 "순혈주의와 인화를 강조해 온 LG그룹이 신 부회장을 선택한 것은 그 전까지 LG 문화를 고려하면 상상하기 힘든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삼성과 현대차, SK가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지난 10년 간 지켜봤던 LG"라며 "최근 LG 계열사들이 대체로 정체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구 회장이 그룹 전체에 변화의 전기를 마련한다는 차원에서 기업분할과 상장을 과감히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승엽, 요미우리 코치로 새출발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이번에는 한국이 아닌 일본프로야구(NPB) 도쿄돔이다. 지난 13일 이승엽은 자신의 SNS를 통해 "안 좋았던 건 가슴속에 다 묻고 원점에서 다시 시작한다. 많이 웃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짧지만 묵직한 소회를 밝혔다. 두산 베어스 감독직 사퇴 이후 반년 만에 전해진 행선지는 친정팀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1군 타격 코치다. 이승엽 감독. [사진=두산] 지난 2년은 부침이 심했다. 2023년 두산 베어스 감독으로 부임하며 화려하게 현장에 복귀했지만, 결과는 냉혹했다.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외형적 성과에도 불구하고, 경기 운영 능력에 대한 의구심과 성적 부진의 압박이 그를 자진 사퇴로 몰아넣었다. 그가 복귀지로 요미우리를 택한 이유는 명확하다. 요미우리는 그가 2006년 일본 이적 첫해 41홈런을 터뜨리며 정점에 섰던 곳이다. 동시에 아베 신노스케 현 감독과 함께 그라운드를 누비며 '야구의 기본'과 '성실함'의 가치를 공유했던 장소이기도 하다. 아베 감독이 그를 영입하며 강조한 단어는 '연습벌레'였다. 화려한 기술 전수보다, 야구를 대하는 태도와 철저한 자기 관리를 선수들에게 이식해달라는 주문이다.   fineview@newspim.com 2026-01-14 09:13
사진
'케데헌', 美 골든글로브 2관왕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미국 골든글로브 어워즈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튼호텔에서 열린 제83회 골든글로브 어워즈에서 '케데헌'이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비롯해 극중 가상 K팝 걸그룹 헌트릭스가 부른 '골든(Golden)'이 주제가상을 수상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제83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로 애니메이션 작품상(장편 애니메이션)을 받은 크리스 애펠한스(왼쪽) 공동 연출자, 메기 강 감독(가운데) 등.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1.12 alice09@newspim.com 이날 '케데헌'은 애니메이션 '엘리오'와 '아르코', '주토피타2' 등을 제치고 장편 애니메이션상의 영예를 안았다. 메기 강 감독은 수상 후 "트로피가 정말 무겁다"며 "한국 문화에 뿌리를 둔 영화가 전 세계 관객과 공감할 수 있다고 믿어주셔서 감사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끈 '케데헌'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골든'은 주제가상을 차지했다. 이는 '아바타: 불과 재' '위키드: 포 굿' '씨너스: 죄인들' '트레인 드림스'를 제치고 거둔 성과다. '골든'을 작곡한 가수 겸 작곡가 이재는 수상 결과에 눈물을 보이며 "어릴 때 아이돌이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10년 동안 노력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해 좌절했다"며 "그 고통을 견디기 위해 음악에 매달렸고 결국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가상 K팝 걸그룹 헌트릭스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골든'이 미국 골든글로브 어워즈에서 주제가상을 수상했다. '골든'의 작곡가 겸 가창자 이재(가운데).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1.12 alice09@newspim.com 이어 "사람들이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힘이 되는 노래의 일부가 됐다는 것이 감사하다. 나는 꿈을 이뤘다"며 한국어로 "엄마 사랑해요"라고 덧붙였다. 앞서 '케데헌'은 제83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 주제가상(헌트릭스 '골든'), 박스오피스 흥행 성과상까지 3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후보에 올랐던 박스오피스 흥행상 수상은 불발됐다. 해당 부문은 '씨너스: 죄인들'이 차지했다. '케데헌'은 이번 2관왕으로 오는 3월 열리는 아카데미(오스카상) 수상 가능성에 힘이 실리게 됐다. 케데헌은 앞서 지난 4일 열린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도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을 받으며 2관왕을 차지한 바 있다. 한국계 캐나다인 메기 강 감독이 연출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케이팝 슈퍼스타인 헌트릭스의 루미, 미라, 조이가 화려한 무대 뒤 세상을 지키는 숨은 영웅으로 활약하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다. 지난해 6월 20일 공개 이후 넷플릭스 사상 최초 3억 누적 시청수를 돌파하며 영화·시리즈 통틀어 역대 1위를 차지했다. alice09@newspim.com 2026-01-12 14:1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