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정책

속보

더보기

[정책의속살] 공정하지 못한 한국판뉴딜 '데이터댐'…청년인턴 갈등만 부추겨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공공기관 배치자 vs 미배치자 '형평성 논란' 산넘어 산
배치자 "똑같은 180만원 받는데 왜 우리만 매일 출근하나"
미배치자 "공공기관 출퇴근 경험, 자소서 한줄이 어디냐"

[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똑같은 인턴인데 누구는 매일 출근하고 누구는 하루만 출근하나요?"

"공공기관에서 경력 쌓고 자기소개서에 한 줄이라도 더 쓰는 게 어딥니까?"

정부가 '한국판뉴딜' 정책의 핵심사업이자 청년일자리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데이터댐 공공데이터 청년인턴십' 프로그램이 형평성 논란에 무너져버렸다.

전체 인턴 중 공공기관에 배치된 인력과 미배치된 인력이 근무조건 차이로 갈등을 빚고 있는 것이다. 기관 배치자들은 근무조건이 미배치자들에 비해 열악하다고 주장하는 반면 미배치자들은 경력 활용 측면에서 불리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당초 공고와 달리 배치인력과 미배치인력이 나뉘면서 문제가 연이어 제기되고 있지만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는 주관 사업자의 책임으로 떠넘기고 있다. 공정하지 못한 정책 운영에 청년들이 또 다시 좌절하고 있다.

◆ 공공기관 미배치자 "공공기관 출퇴근 경험이 어디냐" 부러움 호소

22일 복수의 제보자에 따르면 공공데이터 청년인턴십 프로그램 참여자들이 형평성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다.

올해 9월에 시작한 공공데이터 청년인턴십 프로그램은 한국판뉴딜 핵심 과제인 공공데이터 개방을 통해 이른바 '데이터 댐'을 만들겠다는 프로그램이다. 중앙·지방·공공기관(공공기관)에 청년 인턴을 배치해 공공데이터 분석과 품질관리 등을 지원하고 청년들의 경험을 쌓게하기 위해 마련됐다.

문제는 행안부 공고와 달리 청년인턴 약 6500여 명이 모두 공공기관에 배치되지 못하면서 시작됐다. 물리적 한계로 공공기관에 전체 인원을 수용할 수 없자 행안부는 시·도별로 권역별 사무실을 임시로 설치해 미배치자들을 '직접사업 인력'으로 배치했다.

공공데이터 청년인턴 오픈 채팅방 일부 [사진=제보자] 2020.09.22 204mkh@newspim.com

시행 초기에는 미배치자들이 문제를 제기했다. 근무지가 임시 사무실인데다가 공공기관 수료증을 받는 배치자들과 달리 사업 담당기관 직인이 찍힌 단체 수료증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미배치자 A씨는 "공고 당시 근무장소를 중앙·지자체·공공기관이라고 공지해놓고 시행 직전에 말을 바꿨다"며 "공공기관에서 경험을 쌓고 자기소개서에 한 줄이라도 쓰려고 지원한 건데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행안부에서 인턴 시작 전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약 2000여 명의 미배치자 중 40% 이상이 배치로 바꾸고 싶다는 의사를 드러내기도 했다. A씨는 "배치와 미배치를 선택할 수 없고 강제로 미배치로 분류된 상황 자체가 불공평한 것"이라며 "미배치자들의 근무량도 적지 않다"고 토로했다. 

 공공기관 배치자 "왜 우리만 주5일 근무하나" 억울함 호소

지난 9월 7일 프로그램 시행 직후에는 상황이 바뀌었다. 배치자들이 오히려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것이다. 배치자들이 지적하는 문제는 크게 ▲근무시간 및 비용 ▲근무환경 등이다.

우선 근무시간에서 차이가 있다고 지적한다. 전체 근로시간 40시간 중 기관 배치자들은 대부분 주5일 출근·하루 8시간 근무를 지키고 있는 반면 미배치자들은 대부분 일주일에 1~3번 출근, 하루 2~4시간 이내로 근무하고 나머지 시간을 재택근무로 일하고 있다.

공공데이터 청년인턴 오픈 채팅방 일부 [사진=제보자] 2020.09.22 204mkh@newspim.com

공공기관 배치자 B씨는 "미배치 인턴들은 일주일치 업무를 단 2시간 만에 끝냈다는 인증글을 올리거나 출근 등록 후 다시 취침해 오후 1시에 일어났다는 글을 올리곤 한다"며 "같은 급여를 받고 같은 증명서를 발급받는데 미배치자들은 일주일에 2시간만 일하면 되고 우리는 40시간을 일하는 상황"이라고 불만을 표시했다.

심지어 일부 미배치자 중에는 학업을 병행하는 인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집 공고 당시 '전일제 근로 가능'이 모집 요건이었지만 근무시간을 조절할 수 있어 학업을 병행한다는 글이 채팅방에 여러차례 올라온 사실이 확인됐다. 프로그램 시행 전부터 논란이 된 부분이지만 개선된 것은 없다. 

교통비·식대도 따로 지급이 되지 않기때문에 미배치자에 비해 비용도 더 든다는 입장이다. B씨는 "미배치자는 일주일에 한 두번, 1~2시간씩 출근하면 되기 때문에 식대에 관해 논란이 없을 수 있다"며 "공공기관 배치자는 근무형태, 교통비·식대 등 대부분을 기관 재량에 맡겨 사실상 방치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 행안부 "사업담당 기관이 알아서 할 일"…청년인턴 호소에도 무책임하게 뒷짐만

똑같은 청년인턴들이 둘로 나뉘어 큰 갈등을 빚고 있지만 주무부처인 행안부는 애써 외면하고 있다. 참가자들이 형평성을 두고 여러차례 민원을 제기했지만 전체 공지외에는 명확한 답변이 전혀 없는 상황이다.

그사이 당초 목표했던 8000여 명의 청년 인턴 중 약 1500명 가량이 근무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행하기 급급한 정책으로 청년인턴들에게 혼란만 가중시켰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B씨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통해 미배치 인원의 근무 실태가 퍼지자 오히려 운영기관인 효성ITX 측에서 보안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며 "행안부, 한국정보화진흥원, 효성ITX 모두 준비되지 않은 상태로 시작한 채 청년인턴들을 방치한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행안부는 구체적인 입장을 회피하면서 무책임한 자세로 일관하고 있다. 뉴스핌이 입장과 개선대책을 확인했으나 답변에 응하지 않고 있다.

행안부 산하기관으로서 사업을 함께 운영하고 있는 한국정보화진흥원 관계자는 "최대한 청년인턴들의 목소리를 들으려고 하고 있고 맞춰드리기 위해 노력중"이라며 "학업을 병행하는 일부 인원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관련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논의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204m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北TV "오늘 시간당 50~80㎜ 폭우"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조선중앙TV가 23일 황해도와 강원도 지역에 폭우와 많은 비가 내릴 예정이라면서 '중급경보'를 알렸다. 중앙TV는 이날 오전 10시 보도 맨 앞머리에 "황해도와 강원 국부적 지역에 시간당 50~80mm의 폭우와 80~150mm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조선중앙TV가 23일 황해도와 강원도 지역에 폭우와 많은 비가 내릴 예정이라면서 '중급경보'를 알렸다. [사진=조선중앙TV] 2026.07.23 yjlee@newspim.com 또 "개성과 강원도 여러지역과 평남, 황해도 일부 지역에 시간당 30~50mm의 폭우와 80~150mm의 많은 비가 쏟아질 예정"이라면서 '주의경보'를 내렸다. 중앙TV는 카드뉴스 형식의 보도를 통해 이날 오전 집중 강수지역의 강수량과 각 도별 평균강수량 등을 전했다. 북한 매체들은 앞서 보도를 통해 "27일까지 대부분 지역에 잦은 비가 내리겠고 국부적으로 폭우가 내릴 수 있다"면서 "23일에는 황남과 황북, 강원, 개성 등 여러지역이, 24~25일에는 중부 위주의 여러 지역에서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한 바 있다. 북한이 관영 선전매체를 동원해 기상특보를 실시간으로 전하며 촉각을 곤두세운 건 장마철 집중 호우로 인해 주택과 농경지 피해가 발생할 것을 우려한 때문으로 보인다. 핵과 미사일 개발에 치중해온 김정은 정권이 재난 예방 시설에 대한 투자나 대책마련을 소홀히 하면서 해마다 수해와 가뭄 등이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노동신문 등 매체들은 최근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막아야 한다면서 노동당·내각 간부와 농장·기업소 간부들의 분발을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조선중앙TV가 23일 황해도와 강원도 지역에 폭우와 많은 비가 내릴 예정이라면서 '중급경보'를 알렸다. 사진은 중앙TV가 전한 집중 강수지역과 강수량. [사진=조선중앙TV] 2026.07.23 yjlee@newspim.com 한편 북한은 집중 호우가 내리자 임진강 상류 황강댐을 무단 방류한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의 무단 방류는 사전통보를 약속한 남북 간 합의 위반이다. 지난 2009년 9월에는 북한의 황강댐 무단 방류로 우리 야영객 6명이 숨지고, 차량 21대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yjlee@newspim.com 2026-07-23 10:28
사진
원희룡, 종합특검 첫 출석 [과천=뉴스핌] 김영은 기자 =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에 연루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23일 2차 종합특별검사팀(종합특검)에 처음으로 출석했다. 원 전 장관은 종합특검이 1년 넘게 노선 변경 특혜 의혹을 수사하다 이제 와 사업 백지화 선언으로 수사 대상을 바꾸고 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원 전 장관은 이날 오전 9시46분께 경기 과천시 종합특검 사무실에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도착했다. [과천=뉴스핌] 김영은 기자 =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및 사업 백지화 의혹을 받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23일 2차 종합특검에 출석했다. 2026.07.23 yek105@newspim.com 그는 출석에 앞서 "1년 넘게 고속도로 특혜를 추진했다고 수사하다가 도저히 안 되는지 이제 와서는 수사 대상을 중단한 백지화 선언으로 바꿀 모양"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떻게든 엮어보겠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면 마음대로 그림을 그려보라"며 "위법 사실이 없기 때문에 특검의 의도대로는 잘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노선 변경 당시 김건희 여사 일가 토지와의 연관성을 알고 있었는지 묻는 질문에는 "나중에 하겠다"고 답했다. 백지화 결심 시점과 외부 지시 여부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이날 특검 사무실 앞에는 오전 7시30분께부터 원 전 장관 지지자 수십명이 모였다. 인원이 늘자 경찰은 폴리스라인을 설치했고, 참가자들은 '정치특검 표적수사 국민은 안 속는다', '억지수사 중단하고 진실을 밝혀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었다. 원 전 장관이 모습을 드러내자 지지자들은 그의 이름을 연호하며 "힘내라"고 외쳤다. 집회 사회자는 "원 전 장관이 사익을 추구하거나 국민에게 피해를 끼친 사실이 없다"며 "무법천지 특검은 해산하라"고 주장했다. 양평고속도로 의혹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고속도로 종점이 기존 양서면에서 김 여사 일가 소유 토지가 있는 강상면 일대로 변경되는 과정에 특혜가 있었는지가 핵심이다. 종합특검은 국토부가 노선 변경을 검토하는 과정에 원 전 장관이나 대통령실 등 윗선이 개입했는지 수사해왔다. 원 전 장관은 2023년 7월 이 같은 특혜 논란이 불거지자 사업 전면 백지화를 선언했다. 종합특검은 노선 변경 의혹과 별도로 원 전 장관이 도로정책심의위원회 등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사업 중단을 지시해 국토부 공무원들에게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내부 검토에도 이와 배치되는 보도자료를 배포하도록 했다는 의혹도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종합특검은 원 전 장관에게 두 차례 출석을 통보했으나 '폐문부재'로 송달되지 않았다. 이에 지난 15일 원 전 장관의 신체와 차량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 등을 확보하고 출석요구서를 전달한 뒤 이날로 조사 일정을 조율했다. 앞서 원 전 장관을 먼저 조사했던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은 그를 피의자로 입건했지만 '윗선' 개입 여부는 결론 내지 못한 채 수사를 마무리한 바 있다. 종합특검은 이날 원 전 장관을 상대로 노선 변경과 사업 백지화 과정에 직접 개입했는지, 김 여사 일가 토지와의 연관성을 언제 인지했는지, 대통령실 등 외부와 협의하거나 지시받은 사실이 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종합특검 건물 앞에 원희룡 전 장관의 지지자들이 모여 있다. 2026.07.23 yek105@newspim.com yek105@newspim.com 2026-07-23 10: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