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열 제어 기술로 안정성 강화..."8K 영상·고사양 그래픽 게임에 최적"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삼성전자가 역대 최고 성능의 차세대 소비자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980 PRO'를 선보인다.
2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980 PRO는 전작 대비 속도가 2배 높고 안정성이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삼성전자가 전작 대비 성능을 강화한 SSD '980 PRO'를 출시한다. [사진=삼성전자] 2020.09.23 sjh@newspim.com |
980 PRO는 삼성전자의 소비자용 SSD에서 처음으로 4세대 PCIe 인터페이스를 적용한 NVMe(Non-Volatile Memory express) 제품으로 전용 컨트롤러와 6세대 V낸드 등 모든 핵심 부품을 자체 설계해 최고 성능을 달성했다.
PCI Express는 기존 SATA 전송 속도의 성능 한계를 극복한 고속 인터페이스 규격이며 SATA 인터페이스는 과거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기반의 데이터 전송에 최적화된 직렬 인터페이스다.
PCIe 4.0 인터페이스 기반 NVMe 프로토콜은 HDD와 SSD 겸용인 SATA 인터페이스에 비해 최대 13배의 속도를 낼 수 있어 초고속, 대용량 데이터 처리에 적합하다.
980 PRO의 연속 읽기·쓰기 속도는 최대 7000MB/s, 5000MB/s이며 임의 읽기·쓰기 속도도 최대 100만 IOPS(초 당 명령어 처리 수)로 높였다.
지난 2018년 출시한 '970 PRO'보다 약 2배, 일반 SATA SSD에 비해서는 무려 13배 가까이 빠르다(연속읽기 기준).
삼성전자는 980 PRO의 안정성도 높였다. 외부 방열판에 의존하는 일반 NVMe SSD와 달리 니켈 코팅된 컨트롤러와 제품 후면의 '열 분산 시트'로 효율적인 열 제어가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DTG(Dynamic Thermal Guard) 기술로 드라이브 온도를 최적 수준으로 유지시켜 장기간 사용에 따른 성능 변동을 최소화해 소형 SSD의 발열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했다.
삼성전자는 980 PRO가 재택근무, 홈게이밍 등 언택트 라이프스타일 확산으로 집에서 8K 컨텐츠와 초고화질 게임을 즐기는 이들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소비자용 SSD 시장에 새로운 기준점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했다.
맹경무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브랜드제품 Biz팀 상무는 "삼성전자는 고성능 SSD의 한계를 끊임없이 돌파해왔다"며 "980 PRO SSD는 월드 넘버원 플래시메모리 브랜드에 걸맞은 최고의 제품으로 소비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980 PRO는 한국, 미국, 독일, 중국 등 전 세계 40여개국에 250GB, 500GB, 1TB 총 3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예상 소비자 가격은 각각 89.99달러(약 11만원), 149.99달러(약 17만원), 229.99달러(약 27만원)다. 2TB 모델은 올해 말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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