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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XM3' 내년부터 유럽땅 밟는다...글로벌 수출 확정

기사입력 : 2020년09월23일 16:58

최종수정 : 2020년09월23일 16:58

루카 데 메오 르노그룹 새 CEO의 유럽 첫 공략 모델
수출명 '르노 뉴 아르카나' 철저한 품질 관리 그룹서 인정
출시 후 4개월 2만2252대 팔려..소형 SUV 중 최고 기록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르노삼성자동차를 대표하는 프리미엄 디자인 소형 SUV 'XM3'가 유럽땅을 밟는다.

르노그룹은 23일(현지 시각) 온라인 공개 행사를 열어 르노삼성차가 글로벌 프로젝트로 연구·개발한 XM3를 내년부터 유럽 시장을 포함한 전 세계에 판매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유럽 시장에 공개된 XM3의 르노삼성차 부산공장에서 생산되며 수출명은 '르노 뉴 아르카나(New ARKANA)'로 결정됐다. 주력 파워트레인은 하이브리드와 1.3ℓ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이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르노삼성자동차의 XM3 [사진=르노삼성자동차] 2020.09.23 yunyun@newspim.com

뉴 아르카나는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등 유럽지역을 주요 시장으로 공략하며 앞서 수출이 결정된 칠레를 비롯해 일본과 호주 지역으로도 판매를 확대해 갈 예정이다.

러시아 내수 전용 모델인 기존의 아르카나와는 플랫폼부터 엔진, 멀티미디어 시스템 등 많은 부분에 차이를 둔 글로벌 시장 공략 모델이라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다고 르노삼성차는 설명했다.

특히 뉴 아르카나는 지난 7월부터 르노그룹을 새롭게 책임지고 있는 루카 데 메오(Luca de Meo) CEO가 부임한 후 유럽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모델이다.

르노그룹의 차세대 글로벌 소형 SUV 프로젝트로 개발돼 지난 3월 글로벌 시장 중 국내에 가장 처음 선보였던 XM3는 올 상반기에만 2만2252대 판매됐다.

국내 시장이 코로나19 확산세로 위축된 어려운 여건 속에서 출시를 맞았던 XM3는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이뤄내 르노그룹 내에서 올해 가장 성공적인 사례 중 하나로 평가받았다.

국내 시장에서의 좋은 평가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음을 르노그룹이 인정한 결과라고 르노삼성차는 설명했다.

또 유럽 등 전 세계 80개국 수출 물량을 모두 부산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QM6(수출명 꼴레오스)가 르노그룹에서 최고 수준의 품질 평가를 받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차 사장은 "르노그룹의 이번 결정은 XM3가 르노삼성차의 차세대 수출 주력 모델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첫 걸음"이라며 "노사가 한마음으로 XM3의 해외 시장 성공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XM3는 지난 3월 국내 선보인 후 4개월 연속 월 5000대 이상 판매되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출시 후 3개월간 1만6922대, 4개월 동안 2만2252대의 누적 판매 대수를 기록했다. 국산 소형 SUV 중 최고 기록이다.

yun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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