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美 상무부, 화웨이 거래 허가? 韓 반도체 기업들 '우리도 혹시…'

기사입력 : 2020년09월23일 19:14

최종수정 : 2020년09월23일 19:14

9.15 조치 이후 일주일 만에 인텔 "거래승인 받았다" 발표
서버와 노트북 등 일부 품목에 대해 제한적 거래 승인한 듯
9.15 조치 이전 거래승인 건이란 추정도…업계, 예의주시

[서울=뉴스핌] 김선엽 심지혜 기자 = 미국 상무부가 인텔과 AMD를 상대로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와 거래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국 반도체 기업도 거래 허가를 받는 것 아니냔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

다만, 업계는 미 상무부의 이번 결정이 9.15 조치와 무관할 가능성이 크다며 섣부를 기대를 품지 않는다는 분위기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인텔과 AMD가 미 당국으로부터 화웨이와 제품을 거래할 수 있도록 허가받았다고 보도했다.

미 상무부는 지난해 5월 국가안보 위협을 이유로 화웨이와 수십개 계열사를 거래제한 목록에 올렸다. 이에 따라 미국 기업들은 이들 중국 업체와 거래를 하려면 정부의 사전 승인을 얻어야 한다.

또한 미국 상무부는 지난 15일자로 미국 기술을 사용하는 전 세계 모든 반도체 기업은 사전 허가를 받은 후에만 화웨이와 거래할 수 있다는 조치를 내렸다.

로이터 보도가 사실일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화웨이에 대한 본격적인 제재를 시작한지 일주일 만에 승인 조치를 취한 셈이 된다.

[베이징 로이터=뉴스핌] 이홍규 기자 = 마스크를 쓴 한 남성이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화웨이 매장 앞을 지나가고 있다. 2020.05.18 bernard0202@newspim.com

인텔과 AMD는 서버 시장을 독점하다시피 하는 글로벌 최대 반도체 기업이다.

인텔은 서버 및 PC용 중앙처리장치(CPU) 등을 공급하고 AMD는 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등을 화웨이에 납품한다. 미 상무부가 인텔과 AMD에게 거래 승인을 했다면 화웨이 제재의 효과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이에 업계에서는 '오보가 아니냐'는 의구심까지 나왔다.

또한 일각에서는 이번 거래 허가가 화웨이 제재가 강화된 과거에 신청한 거래허가일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미국 반도체 업체들은 9.15 조치 이전부터 미국 상무부의 거래 허가를 받아야만 화웨이와 거래가 가능했기 때문에 종전부터 거래 승인을 신청했으며 이번에 승인이 난 것도 과거 신청한 건일 수 있다는 것이다.

또는 미 상무부가 화웨이 제품 중 주력 상품이 아닌 서버와 노트북에 대해서만 거래를 허가했을 수 있다는 추정도 나온다.

정확한 사실관계 파악이 어려운 상황에서 우리 기업들은 일단 상황을 지켜본다는 반응이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삼성디스플레이 등 우리나라 반도체·디스플레이 업체들은 미국 정부에 화웨이와 거래할 수 있도록 라이선스를 요청해놓은 상태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승인 신청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있지만 실제 이뤄질지는 알 수가 없다"며 "전혀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기본적인 허가 절차가 상당히 복잡해서 허가가 빠르게 나기는 어려울 거라고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