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고경석 아프리카중동국장 주재 화상 간담회 개최"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아프리카에 진출한 한국 기업 관계자들이 정부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파견직원들의 심리적 불안감과 출·입국 절차변경에 따른 애로사항 등을 호소하고 대책마련을 주문했다.
외교부는 24일 오전 "고경석 아프리카중동국장 주재로 아프리카 지역에 진출한 우리 기업 관계자들과 화상으로 간담회를 갖고, 코로나19 상황 하에서 한국 기업들의 활동 동향 및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한편, 유관부처 및 관련 기관들과 함께 관련 대응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외교부가 24일 고경석 아프리카중동국장 주재로 아프리카 지역에 진출한 우리 기업 관계자들과 화상으로 간담회를 갖고 있다. 2020.09.24 [사진=외교부] |
이날 간담회에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에 진출해 활동중인 대우건설, 코오롱글로벌, 쌍용건설, GS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도화엔지니어링, 제일엔지니어링, 삼성중공업, LG전자, KT, 동원그룹, 대동공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간담회에서 아프리카 지역의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파견 직원들의 심리적 불안 및 피로 누적 △장기간의 자가격리 의무에 따른 휴가·출장 제약, △주재국 출입국 절차 변경에 따른 혼선 등 어려움에 대해 설명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상황과 무관하게 △현지 추가 인력파견을 위한 비자 발급 △수출 관련 복잡한 행정절차의 간소화 △관세장벽 완화 등에 있어 정부 차원의 측면 지원 요청 △아프리카 진출 확대를 위한 아프리카 현지 정보(현지 생활·영업 여건 등) 제공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날 간담회는 외교부 주최로 이뤄졌으며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 해외건설협회 등 유관부처 및 관련 기관들이 참석했다.
정부부처 및 관련 기관 참석자들은 한국 진출기업들의 출입국 등 기업 활동 관련 애로사항 해소를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 노력을 설명하고 향후 △우리 진출기업과의 소통 강화 △재외공관을 통한 우리 기업의 주재국 정부와의 애로사항 해소 지원 △기업 필수 인력들의 원활한 출입국 지원 등 현지 우리 기업 활동을 적극 지원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우리 기업들의 성공적인 아프리카 지역 진출을 위해서는 민·관의 합동 노력이 중요하다는 인식 하에 앞으로도 계속 우리 진출기업, 유관부처 및 관련 기관들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정부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지원을 최대한 제공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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