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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톡톡] 北 총격 사태에…野 대선주자, 십자포화 "문대통령 나서라"

기사입력 : 2020년09월25일 10:07

최종수정 : 2020년09월25일 10:25

안철수 "文, '종전선언' 메시지 담은 유엔연설 중단했어야"
유승민 "文, 한가하게 평화타령…국군통수권자 자격 없어"
오세훈 "일방족 굴종 대가로 누리는 휴지기도 평화라 믿나"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야권 지도급 인사들이 서해 연평도에서 일어난 북한의 총격 사태에 한 목소리로 문재인 정권을 맹비난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지난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21일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실종되었던 공무원이 북한군의 총격으로 살해당하고 시신까지 불태워졌다"며 "북한의 반인륜적이고 야만적 살인행위에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

[사진=김종인 페이스북 캡쳐]

김 위원장은 "제네바협약과 유엔결의안에 따르면 전시에도 비무장 민간인의 사살은 금지되고 있으며, 즉결처형이 금지되어 있는 바 북한군의 이번 행위는 중대하고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우리 국민이 처참하게 죽어가고 있을 때 군은 손을 놓고 지켜만 보고 있었다고 한다. 청와대는 무엇을 했나"라며 "사건을 쉬쉬하며 종전선언 내용이 있는 유엔 연설 영상을 내보냈다고 하는데 국민은 도저히 믿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할 헌법상 책무를 저버린 문재인 대통령은 직접 나서서 국민께 사죄하고 이 사태의 진실에 대해 한치의 숨김없이 밝혀야 할 것"이라고 일갈했다.

국민의힘과 같은 야권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힘을 보탰다. 안 대표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해 23일 새벽 1시에 긴급 관계장관회의(NSC)를 소집할 정도였다면, 이에 앞서 가장 먼저 했어야 할 일은 '종전선언' 메시지를 담은 유엔연설의 전면 중단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은 대한민국 국민의 수호자여야 하는데 보고를 받은 후인 23일 오전 군 진급 신고식에서 '평화의 시기는 일직선이 아니다'라는 알쏭달쏭한 말만 했다"며 "정작 북한의 대한민국 국민 사살과 해상화형이란 희대의 도발을 저질렀음에도 이를 언급하거나 규탄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야권의 대선주자로 꼽히는 유승민 전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국군통수권자의 자격이 없다"고 맹비난했다.

유 전 의원은 "지금은 한가하게 종전선언이나 평화 타령을 할 때가 아니다. 대통령은 이번 참사에 대해 북한을 응징하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며 "북한 눈치를 살피고 아부하느라 자기 국민을 보호하지도 못한다면 국가는 왜 존재하는가. 대통령은 왜 존재하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 역시 "문대통령에게 우리의 생명과 나라의 안위를 맡기고 의지해도 되는가. 헌법준수와 국가보위를 맹세하고 취임한 그 대통령인가"라며 "진심으로, 일방적 굴종의 대가로 잠시 누리는 휴지기도 평화라고 믿고 싶은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명백한 증거도 없이 첫 마디가 월북, 코로나라니! 이틀이 지나도 하늘이 무너지는 가족에 대한 위로는 손톱만큼도 없었던 대통령의 무심함이 참담하여 분노했던 날"이라고 한탄했다.

내년 재보궐선거 부산시장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이언주 전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당신은 대한민국 대통령이 맞나, 왜 이 상황에서도 북한에 말 한마디 못하나, 우리 국민들이 불쌍하지도 않은가"라고 물었다.

이 전 의원은 "마치 버려진 아이들과 같은 우리 국민들... 눈물이 앞을 가린다"며 "이따위 무책임하고 뻔뻔한 자들에게 나라를 계속 맡겨야 하다니, 우리 국민들 이제 어찌해야 하나"라고 토로했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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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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