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재정 출자…세제혜택도 주어져"
"정책형 펀드, 10~15개 이상 나올 것"
"재정준칙 협의 막바지…이달 중 발표"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28일 정책형 뉴딜펀드와 관련해 "수 년간 상당히 큰 규모로 집행이 되기 때문에 1~2년 내 반짝 사그라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용범 차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4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 관련 사후브리핑을 열고 "정책형 펀드는 연도별로 재정에서 출자가 이뤄지면서 5년간 계획이 밝혀져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제3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 겸 제16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결과 주요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2020.09.17 alwaysame@newspim.com |
김 차관은 "내년 초에 펀드가 결성돼서 실제 집행은 내년 상반기부터 이루어질 텐데, 펀드가 결성되면 수 년간에 걸쳐서서 투자는 이루어질 것"이라며 "세제혜택이라는 것이 한 번 주어지면 1년 내에 없어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날 정부가 발표한 정책형 펀드 투자 가이드라인에 대해서는 "내년 초부터 집행될 성장금융을 통해서 펀드가 모집이 될 텐데,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투자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며 "뉴딜 인프라펀드도 내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정책형 펀드 투자대상에 디지털·뉴딜과 무관한 케이팝·웹툰 등 품목도 포함됐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케이팝과 웹툰 등과 같은 콘텐츠산업도 정보의 디지털 혁명과정을 통해 비약적인 발전을 하고 있어서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덧붙여서 "투자 가이드라인에 포함된 197개 항목에 한정적이지 않고 전후방 관련 산업까지 다 투자대상에 포함했다"며 "전방이라는 게 결국 소비자와의 접점을 이루는 산업, 그리고 후방이라는 것은 이 197개 항목과 관련된 부품이나 소재나 기초 산업까지 다 망라한다"고 언급했다.
다만 그는 "197개 항목에 무조건 투자가 일어난다기보다 이런 분야를 중심으로 자산운용사들이 자금을 모집해서 개별 프로젝트나 사업에 대해서 사업을 대상으로 투자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몇 개의 펀드가 조성되냐는 질문에는 "시장에 나와있는 정책형 펀드들 보다 조금 더 규모가 큰 사업 위주로 모집이 될 것"이라며 "3000~5000억짜리 펀드면 10~15개 정도 되고, 그다음에 조금 더 규모가 작은 1000~2000억짜리면 숫자가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차관은 정부가 9월 말 발표하기로 한 재정준칙에 대해 "정부 내, 그다음에 당과 협의 등 절차가 마무리단계에 와 있다"며 "부총리가 여러 번 밝힌 대로 9월 중에 발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onjunge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