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DB금융투자는 롯데하이마트에 대해 "계절가전 부진에도 3분기 매출액은 양호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또한 4만2000원으로 이어갔다.
차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9일 "여름 장마가 길어지면서 에어컨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가까이 감소하지만 코로나19에 따른 가전수요 증가로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PC, 식기세척기 등 대형 가전 매출이 두 자릿수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롯데하이마트 대치 본사 사옥. [사진=롯데하아미트] 2020.08.25 nrd8120@newspim.com |
롯데하이마트는 향후 상품력 강화를 통한 가전 카테고리킬러의 본질적 경쟁력을 제고시키는 등 양적 성장보다 실적 성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숍인숍 등 효율성이 하락한 기존점에 대한 구조정을 지속하고 특화 점포 출점 등을 통한 기존점 효율성 개선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를 두고 차 연구원은 "설치 가전 관련 사업 특화와 온라인 비중 확대, 물류센터 투자를 통해 가전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지키면서 동시에 PB비중 확대를 통한 상품 다양화와 수익성 개선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롯데하이마트가 추진하는 상품력 강화와 가전 전문점 채널로서의 전문화 집중, 점포 구조조정을 통한 효율성 향상, PB확대 등의 중장기 경영전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중장기적 실적 개선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의견 매수세를 지속한다"고 말했다.
다만 3분기 실적 개선을 반영해 2020년 추정 실적은 상향했지만, 코로나19에 따른 일시적 영향을 고려해 내년 실적 추정치는 변경하지 않았다. 내년 영업이익 흐름은 성수기에 부진했던 에어컨 매출 회복 강도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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