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회삿돈으로 자녀 적금드나"...내일채움공제 13%는 배우자 친인척 등

기사입력 : 2020년09월29일 12:07

최종수정 : 2020년09월29일 12:07

2017년 이후 3만6921명 가입...특수관계인 4899명(13%)
중진공 "특수관계인 납입금은 세액공제 혜택 없다"

[서울 = 뉴스핌] 박영암 기자 = 중소기업 직원들의 장기 근로와 목돈마련을 지원하는 '내일채움공제'를 중소기업 사업주의 자녀와 배우자 친인척 대주주 등 특수관계인이 편법적으로 활용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이성만 의원(더불어민주당·부평갑)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 이후 내일채움공제 가입자 3만6921명 중 4899명(13%)은 중소기업 대표와 특수관계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중기부 자료에 따르면 내일채움공제 가입자 중 월급여 400만원 이상은 2006명에 달했다(2019년기준). 특히 월 900만원 이상도 51명으로 집계됐다. 월 400만원 이상 가입자중 사업주 자녀와 배우자 친인척 대주주 등 특수관계인은 177명으로 확인됐다.

이에 내일채움공제가 중소기업 기술개발(R&D) 근로자의 장기근무와 목돈 마련을 지원하고자 하는 제도 취지와 달리 운영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내일채움공제는 근로자가 10만원을 불입하면 기업이 20만원을 내는 등 근로자와 기업이 1대2 비율로 매달 일정 금액을 5년간 납입하면 근로자가 2000만원 이상의 목돈을 받도록 지원한다. 정부는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기업납입금 전액을 비용으로 인정, 연구비와 인력개발비에 대한 세액을 공제해 주고 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운영하고 있다.

이성만 의원은 "특수관계인과 고소득자의 경우 중소기업 근로자의 장기 근로와 목돈 마련이라는 내일채움공제목적에 맞지 않는다"며 "고소득자는 가입을 제한하고 특수관계인의 가입 기준 강화 및 납입비율 조정 등 내일채움공제 제도를 재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중진공 관계자는 "중소기업 핵심인력인 기술인력은 대부분 월400만원 이상을 받기 때문에 월급여로 가입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한 "사업주 특수관계인이 가입할 경우 이들에 대한  회사 납입금에 대해서는 세액공제혜택을 제공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pya8401@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세계면세점, 희망퇴직...임원 급여 20% 반납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실적 부진을 겪는 신세계면세점이 희망퇴직, 임원 급여 반납 등 고강도 비용 절감에 착수했다. 15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는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사내 게시판에 공지했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사진=신세계면세점] 대상은 근속 5년 이상 사원이다. 근속 10년 미만은 기본급의 24개월 치를, 10년 이상은 36개월 치를 지급하는 조건이다. 이와 별도로 다음 달 급여에 해당하는 전직 지원금을 준다. 신세계디에프가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것은 2015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신세계디에프 관계자는 "코로나19에 이어 중국의 경기 둔화, 고환율, 소비 트렌드 변화 등의 어려운 여건 속에 경영 체질을 개선하고 효율성을 높여 지속 성장의 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원 급여도 반납한다. 유신열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원 7∼8명은 이번 달부터 급여 20%를 반납하기로 했다. 임원 급여 반납은 지난 2020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유 대표는 희망퇴직 공지와 함께 사내 게시판에 올린 글을 통해 "경영 상황이 점점 악화해 우리의 생존 자체를 심각하게 위협받는 상황"이라며 "비효율 사업과 조직을 통폐합하는 인적 쇄신은 경영 구조 개선의 시작점이자 더는 지체할 수 없는 시급한 과제"라고 했다. 이어 "영업구조 변화에 맞는 효율적인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필연적으로 인력 축소를 검토할 수밖에 없었고 무거운 마음으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하게 됐다"며 "뼈를 깎는 노력으로 지금의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재도약할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면세사업이 극심한 침체를 겪으면서 신세계면세점 실적은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올해 3분기는 영업손실이 162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295억원 줄어든 수치다. mkyo@newspim.com 2024-11-15 15:10
사진
법원, 연세대 논술 시험 효력 정지 인용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연세대학교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과 관련해 법원이 수험생들의 손을 들었다. 서울서부지법 제21민사부(부장판사 전보성)는 15일 수험생 18명 등 총 34명이 연세대를 상대로 제기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 도중 한 고사장에서 시험지가 일찍 배부돼 문제 사전 유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의 모습. [사진=뉴스핌DB]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 해당 전형은 집단 소송 결과가 확정되기 전까지 입시 절차가 중단된다. 이번 결정으로 논란을 빚은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 계열 논술 시험은 본안 소송의 판결 선고가 이어질 때까지 합격자 발표 등 그 후속 절차의 진행이 중지될 전망이다. 연세대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은 감독관의 실수로 시험지가 1시간 일찍 배부되며 불거졌다. 감독관은 뒤늦게 시험지를 회수했지만 이 과정에서 수험생이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자연 계열 시험 문제지와 인문 계열 시험의 연습 답안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됐다. 시험 도중에 문항 오류도 발견돼 시험 시간도 연장됐다. 앞서 수험생들과 학부모는 연세대를 상대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등을 서울서부지법에 지난달 21일 접수해 같은 달 29일 첫 재판을 진행했다. aaa22@newspim.com 2024-11-15 15:0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