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경북

속보

더보기

김정숙 여사, 의성 어르신들 영상편지에 감사 서한문 보내

기사입력 : 2020년09월29일 14:39

최종수정 : 2020년09월29일 14:45

[의성=뉴스핌] 남효선 이민 기자 = 경북 의성군의 홀몸어르신들이 경향각지에서 삶의 보금자리를 틀고 생활하고 있는 자녀들에게 보낸 '코로나19 귀성 자제 '영상이 청와대 김정숙 여사의 마음을 움직였다.

29일 의성군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전날 경북 의성의 독거어르신들에게 감사 서한문을 보내고 '어르신들의 애틋한 자식사랑'에 고개를 숙였다.

경북 의성군이 29일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의선군 내 홀몸어르신들에게 보내온 감사 서한문을 전달하고 있다.[사진=의성군] 2020.09.29 nulcheon@newspim.com

김정숙 여사는 서한문을 통해 "어르신들께서 자제분들에게 보낸 영상편지를 몇 번이나 다시 보았다"며 " '보고 싶다'는 가장 하고 싶으실 속엣 말씀을 차마 꺼내놓지 못하시는 그 마음들이 뭉클했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발자국 소리 드문 시골마을에서 대처에 내보낸 자식들이 얼마나 그리웁겠냐"면서 "그런데도 행여 자식 손주들에게 해가 될까봐, 마을 이웃들에게, 나라에 폐를 끼칠가봐 한사코 만류하시는 어르신들의 진심을 전해 들었다"며 어르신들의 곡진한 심경을 담았다.

김 여사는 " '나는 괜찮다'고 늘 말씀하시지만 사실은 쾐찮지 않을 때가 많다는 걸 자식들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면서 "고령의 부모님들을 찾아뵐 수 없는 상황이기에 죄송함과 서운함으로 자제분들도 편치 않을 것"이라며 추석에도 마음 편히 부모님을 찾지 못하는 대한민국 모든 자녀들의 마음을 대신 전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는 "의성군의 어르신들이 보내주신 영상 메시지가 고향과 부모님을 찾지 못하는 많은 국민들의 마음을 보듬어 주셨다"며 "어르신들이 지금까지 수많은 어려움을 이겨내 온 것처럼, 현명하고 강인한 우리 국민들은 코로나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코로나19 조기 종식 염원을 담은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경북 의성군 내 홀몸어르신들께 보내온 감사 서한문[사진=의성군] 2020.09.29 nulcheon@newspim.com

김 여사는 또 "설 명절에는 가족들이 기쁘게 만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면서 "꼭 건강하셔야 한다"며 거듭 희망의 메시지와 함께 '잠깐의 아쉬움이 대한민국의 일상을 되찾는 아름다운 결실'로 돌아오기를 기원했다.

의성군은 김정숙 여사가 보내온 서한문을 지역 내 독거어르신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앞서 의성군은 지난 14일부터 25일까지 생활지원사 120명이 홀몸 어르신 1873명을 방문해 '안전한 집에서 추석보내기'' 영상물을 제작해 경향각지에서 삶을 꾸리고 있는 자녀들에게 전달해 전국적인 반향을 일으켰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영부인께서 보내주신 편지가 어르신들의 아쉬운 마음에 큰 위안이 됐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며 "의성군은 자녀분들이 안심하고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명절기간 돌봄서비스를 강화하고, 어르신들의 안전을 위해 코로나19 방역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nulche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