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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업] "이재명이 왜 여기?"…보폭 넓히는 이재명, 수평적 리더십은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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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대표 선거'에 소환된 이재명 경기지사
진보 의제 점유, 정책 성과 양날개로 이낙연 독주 체제 위협
수평적 리더십 의문, 친문 지지자들과 앙금도 과제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이재명 경기지사의 급진성과 과감한 진보의 정의당 대결 구도를 만들어야 한다." 지난달 20일, 정의당 전국당직선거 당대표 후보자 토론회에 이재명 지사가 소환됐다.

정의당 대표 선거에 나선 배진교 의원은 선거기간 중 이재명 지사와 만나기도 했다. 다른 후보들은 이를 두고 "이재명 2중대가 될 수 있다"고 비판하고 나서기도 했다. 가장 좌측에 있다는 정의당이 다른 정당 이재명 경기지사를 가장 경계하고 있다는 사실이 여실히 드러난 해프닝이었다.

이재명 지사는 지난 7월 자신을 옭아맸던 선거법 위반 판결에서 벗어나면서 이낙연 독주 구도를 위협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 지사는 민주당 지지자들을 제외한 다른 응답자 층에서 이낙연 대표보다 앞서거나 혹은 대등했다. 이념적으로 좌측이지만 정책 성과로 보수 지지세도 끌어 모으는 확장성도 겸비한 셈이다.

[수원=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7월 16일 오후 경기도 수원 경기도청에서 대법원 판결에 관한 입장 발표를 마치고 지지자들을 바라보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친형 강제입원' 관련 허위사실 공표 혐의에 대해 무죄 취지로 파기환송 판결을 내렸다. 2020.07.16 pangbin@newspim.com

추석을 앞두고 진행된 차기주자 선호도 여론조사에서는 이낙연 민주당 대표와 오차범위내로 호각세를 이뤘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달 21일부터 25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2553명에게 차기 주자 선호도를 물은 결과 이재명 지사는 21.4%로 나타났다. 1위 이낙연 대표와의 격차는 1.1%p에 불과했다.

앞서 이재명 지사는 단호한 코로나19 대처와 불법 계곡 점유지 정리 등으로 행정 능력을 인정받았고 기본소득과 생애 1000만원 저금리 대출, 이른바 '기본대출' 등으로 이슈 선점에 발 빠른 모습을 보였다.

올해 4차 추가경정예산안이 선별적 지원에 초점이 맞춰지자 경기지역화폐 25% 인센티브 지급 등 소신에 맞는 행정을 본인의 위치에 맞게 내놓고 있다. 특히 당정청을 겨냥해서는 "분열에 따른 갈등과 혼란, 배제에 의한 소외감, 문재인정부와 민주당, 나아가 국가와 공동체에 대한 원망과 배신감이 불길처럼 퍼져가는 것이 제 눈에 뚜렷이 보인다"고 정면 비판하기도 했다. 경쟁 상대인 이낙연 대표에게는 찾아보기 어려운 지점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 지사의 이슈 선점을 두고 "이 지사의 이슈메이킹 감각은 그야말로 탁월하다"면서도 "타 지역에서 좋은 정책이 나온다면 그것을 경기도에 제대로 안착시킨다. 단순히 베끼는 것을 넘어 더 좋은 결과를 낸다"고 평했다.

[수원=뉴스핌] 정일구 기자 = 지난 7월 30일 오전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오른쪽)가 경기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접견을 하고 있다. 2020.07.30 mironj19@newspim.com

이재명 지사가 가진 스토리도 강점이다. 이 지사는 어렸을 적 소년공으로 일한 바 있는 인권 변호사다. 최근 코로나19 이후 자해와 우울증, 자살 신고가 증가했다는 소식에는 본인의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이 지사는 지난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13살부터 위장 취업한 공장에서의 사고로 장애를 갖게 되었고 가난의 늪은 끝 모르게 깊었다"라며 "저를 살린 건 이웃주민들이다. 어린 친구가 수면제를 달라고 하니 동네 약국에서 소화제를 왕창 줬다. 결국 우리를 살게 하는 건 서로를 향한 사소해 보이는 관심과 연대가 아닐까"라고 남기기도 했다.

하지만 이재명 지사가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이 지사 단점으로는 중앙정치 경험 부족이 가장 많이 꼽힌다. 이 지사는 성남시장 8년과 경기도지사만 해온 지역 정치인이다. 여의도 정치는 2007년 당 부대변인과 정동영 캠프 부실장을 할 때뿐이다.

민주당의 한 초선 의원은 "여의도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적 '망' 구성인데, 이 지사에게 그런 점이 있는 지 잘 모르겠다"라고 지적했다.

국회의원의 가장 기초적인 책무인 법안 발의를 위해서는 같은 국회의원 10명의 '도장'이 필요하다. 인적 네트워크를 구성하지 못했다면 법안 공동발의 도장도 얻기 어렵다.

이 점은 특히 지역자치단체장 출신 국회의원들의 약점으로 꼽힌다. 지자체장은 해당 지역에서 가장 많은 책임과 권력을 가진다. 수평적 의사결정보다 수직적 의사결정이 익숙해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정치는 다양한 이해관계를 조율하는 능력도 갖춰야 한다. 이는 공천을 나눠 주던 시절 '계파 정치'와는 분명히 다른 지점이다. 21세기 들어 국회의원을 경험하지 않은 대통령이 손에 꼽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또 이 지사는 이 대표에 비해 부족한 당내 의원들의 지지가 더 필요한 상황이다. 여기에 2017년 대선 후보 경선에서 불거진 앙금도 아직 남았다. 이 지사와 가까운 민주당 중진 의원은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대법원 판결은 그에게 있어 앞으로의 정치적 판단을 할 때 하나의 기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차분하게, 또 겸손하게 도정을 잘 이끌어나가면 국민이 그에게 역할을 맡겨줄 것"이라고 말했다. 

with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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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2018년 서울답방 하루전 취소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문재인 정부 당시인 2018년 12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울 방문 일정을 확정하고도 "정치국 위원들이 반대한다"는 이유를 들어 남북 공동발표 하루 전 취소했다는 주장이 19일 제기됐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남북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대북 특사로 2018년 3월 5일 평양을 방문한 정의용 당시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문재인 당시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서훈 국가정보원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정의용 특사, 김정은,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당시 직책). [사진=청와대 제공] 2026.01.19 yjlee@newspim.com 당시 남북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대북특사 역할을 맡았던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저서 '판문점 프로젝트'(김영사)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9월 문재인 당시 대통령의 평양 방문과 정상회담이 열린 이후 12월 13~14일 서울을 방문키로 약속했다"면서 "삼성전자와 남산타워‧고척돔 방문 등 일정이 잡혀 있었다"고 밝혔다. 비밀리에 답방을 추진하기 위해 '북한산'이란 코드네임도 붙였고, 경호문제 등을 고려해 숙소는 남산에 자리한 반얀트리호텔로 정했다. 윤 의원은 책에서 "남북한은 11월 26일 김정은의 서울 답방을 공동 발표키로 했지만, 하루 전 북측이 "정치국 위원들이 신변안전을 우려해 '도로를 막겠다', '위원직을 사퇴하겠다'며 결사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해와 무산됐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당시 "김 위원장도 정치국 위원들의 뜻을 무시하고 서울을 방문할 수 없다"고 전해왔고, 우리 측이 문 당시 대통령의 신변안전 보장 서한을 전달했지만 결국 성사되지 못했다는 게 윤 의원은 설명이다. 하지만 김정은의 결정을 노동당 정치국 위원들이 반대했다는 건 북한 체제의 특성상 논리가 맞지 않는 것으로, 서울 답방을 하지 않으려는 핑계에 불과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지난해 12월 9~11일 열린 노동당 제8기 13차 전원회의에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간부들과 이야기 하고 있다. [사진=노동신문] 2026.01.19 yjlee@newspim.com 김정은의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2000년 6월 평양 정상회담 공동선언에서 '서울 답방'을 약속했지만, 10년 넘게 지키지 않았고 결국 2011년 사망했다. 윤 의원도 책에서 "북측은 김 위원장의 경호와 안전 문제로 노동당 정치국이 유례없이 반발한다는 다소 황당한 근거를 내세웠지만 실제로는 미국의 (북미대화) 압력에 순응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당시 청와대 국정실장을 맡고 있던 윤 의원은 정의용 안보실장 등과 함께 2018년 3월과 9월 평양을 방문해 특사 자격으로 김정은과 만났다. 윤 의원은 책에서 그해 3월 5일 평양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만났을 때 김정은이 "김일성 주석의 유훈인 조선반도(한반도) 비핵화 원칙이 달라진 건 없다"며 "군사적 위협이 제거되고 정전 체제에서 안전이 조성된다면 우리가 핵을 보유할 이유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리설주 부부가 2018년 4월 1일 남측 예술단의 평양공연을 관람한 뒤 가수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김정은 오른쪽이 가수 백지영 씨. [사진=뉴스핌 자료] 2026.01.19 yjlee@newspim.com 또 면담을 마치면서 "비인간적 사람으로 남고 싶지 않다"며 자신을 믿어달라는 입장도 밝힌 것으로 윤 의원은 덧붙였다. 하지만 김정은은 이듬해 2월 자신의 핵 집착과 회담 전략 실패 등으로 북미 하노이 정상회담이 파국을 맞자 문재인 대통령을 항해 "삶은 소대가리" 운운하는 격렬한 비방을 퍼부었고 남북관계는 현재까지 파국을 면치 못하고 있다. 김정은은 2년 전부터 남북관계를 적대관계로 규정하고 '한국=제1주적'이라며 차단막을 쳐왔다. 윤 의원은 김정은이 2018년 4월 1일 남측 예술단의 평양 공연 때 가수 백지영 씨가 부른 노래 '총 맞은 것처럼'을 듣고 "북측 젊은이들이 따라 부르면 심각한 상황이 오겠다"는 언급을 한 것으로 전했다. 김정은은 2020년 12월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만들어 한국 드라마와 영화를 단순 시청하는 경우에도 징역 5~15년을 선고하는 등 한류문화를 철저하게 단속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2018년 남북 정상회담 대북특사 비화를 담은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책 '판문점 프로젝트' [사진=김영사] 2026.01.19 yjlee@newspim.com yjlee@newspim.com 2026-01-19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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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국정지지율 53% [리얼미터]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주만에 하락세로 53.1%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가 19일 나왔다. 여론조사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전국 18살 이상 유권자 2516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이 대통령이 '잘한다'는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3.7%포인트(p) 낮은 53.1%였다.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6개 정당 지도부가 16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오찬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잘못한다' 부정평가는 4.4%p 오른 42.2%였다. 긍·부정 격차는 10.9%p다. '잘 모름' 응답은 4.8%였다. 리얼미터 측은 "코스피 4800선 돌파와 한일 정상회담 등 경제·외교 성과가 있었는데도 정부의 검찰개혁안을 둘러싼 당정 이견 노출과 여권 인사들의 공천헌금 의혹 등 도덕성 논란이 겹치며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15∼16일 전국 18살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42.5%, 국민의힘 37.0%의 지지율을 보였다. 민주당 지지율은 5.3%p가 떨어지며 4주 만에 하락세로 빠졌다. 국민의힘은 반면 3.5%p 상승하며 4주 만에 반등했다. 개혁신당 3.3%, 조국혁신당 2.5%, 진보당 1.7%였다. 무당층은 11.5%였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의 경우 강선우·김병기 의원 공천헌금 의혹 수사 본격화로 도덕성 논란이 지지율 하락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법을 둘러싼 당정 갈등도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 봤다.  반면 국민의힘은 특검의 윤석열 전 대통령 사형 구형과 한동훈 제명 논란으로 대구·경북(TK)과 보수층 등 전통 지지층이 결집한 것이 지지율 반등 원인이라고 리얼미터 측은 분석했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는 신뢰수준 95%에 표준오차는 ±2.0%p, 정당 지지도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4.5%, 정당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3.8%였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2026-01-19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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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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