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회사 분기 보고서 공개전 내부 정보 가족과 공유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한 직원이 회사 기밀정보를 가족과 공유해 부당이익을 챙긴 사실을 적발헀다.
아마존 상자.[사진=로이터 뉴스핌] |
29일(현지시간) CNBC방송 등에 따르면 SEC는 아마존 전직 금융매니저 라크샤 보라와 그의 가족 2명이 불법 주식거래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들이 챙긴 이익은 140만달러(약 16억4000만원)다.
SEC 조사에서 보라는 아마존 세무 담당 부서의 고위 관리자로 일하면서 회사 분기·연간 수익보고서 공개 전에 내부 정보를 알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2016년 1월부터 2018년 7월까지 남편에게 회사 재무 실적에 관한 기밀 정보를 넘겼고, 남편과 그의 부친은 11개의 계좌를 만들어 기밀 정보를 이용해 주식 거래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SEC는 워싱턴주 시애틀의 연방지방법원에 이들 3명이 연방증권법의 사기방지조항 위반 혐의로 소장을 제출했다. 또 워싱턴주 서부연방지방검찰청도 비키 보라를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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