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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대선] "1차 토론 후 트럼프 캠프 우려 증폭"

기사입력 : 2020년10월02일 01:35

최종수정 : 2020년10월02일 01:35

바이든 공격 위해 준비한 발언, 못하거나 '갑툭튀'
"준비하라"는 보좌진 조언에 퇴짜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치러진 1차 대선 TV토론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선거 캠프 분위기가 암울하다. 캠프 관계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선거의 흐름을 변화시킬 중요한 기회를 잃었다고 우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1일 NBC 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캠프 관계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인종에 대한 발언 등 미리 준비한 영역에서 민주당의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타격을 줄 기회를 놓쳤다고 평가했다.

소식통은 트럼프 캠프와 백악관을 둘렀나 분위기가 전날 걱정스럽고 조용했으며 관계자들이 충격에 빠져 있었다고 전했다.

트럼프 캠프 관계자들은 1차 토론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지지기반에서 표를 잃었다고 판단하진 않았지만, 그가 대부분의 주요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밀렸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지기반을 지키는 것 이상을 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NBC 뉴스는 이미 수백만 장의 우편투표 용지가 유권자들에게 발송된 상태이며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토론 무대에 오를 때쯤 이미 그가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밀리고 있는 노스캐롤라이나주와 아이오와주에서는 조기 투표가 시작된다고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2020.10.02 mj72284@newspim.com

한 전직 백악관 관료는 NBC 뉴스에 "트럼프는 선거 구도를 다시 그려 약자로 선거일을 맞이하지 않기 위해 남은 기회 중 하나를 잃었다"면서 "그러나 그는 이전 선거에서도 약자로 들어갔고 승리했기 때문에 판을 다시 그릴 필요가 없을지도 모른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토론 준비에 정통한 2명의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계획한 발언을 하는 데 실패했으며 그가 준비한 발언을 했을 때는 문맥과 어울리지 않거나 발언에 대한 설명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애초 자신이 사면한 마약사범 앨리스 마리 존슨을 언급하면서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1994년 범죄법안 지지를 사과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흑인 유권자들 사이에서 자신의 지지율에 집중했다.

대법관 지명과 관련한 토론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87년과 1991년 대법관 인준 청문회 당시 상원 법사위원장이었던 바이든 전 부통령을 '대법관 인준 청문회를 사이드 쇼로 만들어버린 장본인'이라고 공격할 계획이었지만 돌연 대화의 주제를 의료보험으로 바꿔버렸다.

소식통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토론 준비에 집중하라는 보좌진들의 조언에 퇴짜를 놓고 준비가 부족했던 점 역시 이번 토론에서 판정패를 당한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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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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