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 장중 한때 31% 치솟았지만 상승폭 줄여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 전기수소차 회사 니콜라의 주가가 1일(현지시간) 17% 폭등했다. 회사가 수소 충전소 청사진을 밝혔기 때문이다.
니콜라 트럭 [사진=업체 홈페이지] |
이날 니콜라는 뉴욕 증시에서 전일 대비 17.72% 상승한 24.1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31%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 회사는 전일 구체적인 목표와 일정 들을 내놓으면서 3주째 하락세에서 탈출했다. 주가는 전일 14.5% 상승해 이틀동안 33% 폭등했다.
니콜라 경영진은 사기의혹을 떨치기 위해 구체적 생산계획을 밝렸다. 또, 연말까지 에너지 협력사 1곳과 제휴를 통해 수소충전소를 건설하는 협상을 마무리하겠다고 공언했다.
니콜라 최고경영자(CEO) 마크 러셀은 "올해 말까지 에너지 협력사 1곳과 협력해 수소충전소를 건설하는 협상을 마무리하고 내년 2분기 첫 상업 수소충전소를 착공하겠다"고 밝혔다. 니콜라가 영국 에너지 기업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 와 GM 등 몇몇 협력사들과 벌여오던 수소충전소 건설 논의가 중단됐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기 때문이다.
니콜라 주가는 이틀 동안 크게 올랐지만 지난 한달간 33% 폭락했으며, 3개월 간 57.84% 하락했다. 니콜라는 올해만 133.63% 상승했다.
니콜라 주가가 급락하기 시작한 것은 공매도 전문투자업체 힌덴버그리서치가 사기의혹을 제기한 구체적 보고서를 내놓은으면서부터다. 이에 대한 해명을 명확히 내놓지 못해 주가는 폭락했다. 이후 니콜라 창업자 트레버 밀턴도 결국 사임했다.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미 법무부는 밀턴과 니콜라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현재 니콜라 주주들의 집단 소송 움직임도 일고 있는 상태다.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