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북한의 민간인 총살사건'과 이를 겨냥한 야당 공세가 "일맥상통한 혹세무민"이라고 규탄했다. 

양 의원은 지난 3일 페이스북글에서 "월북자라고 할지라도 비무장 민간인을 사살한 북한 세력과, 그 월북자를 구하기 위해 전면적 무력충돌을 불사하지 않고 뭐했느냐며 대한민국 대통령과 정부를 공격하는 세력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캡쳐

그는 "일맥상통한 혹세무민(惑世誣民)"이라며 "비슷한 두 세력 모두 용납할 수 없고 배척해야 할 대상"이라고 질타했다. 

양 의원은 "야당은 국방위 비공개 보고와 정보위 간담회에서 월북 정황을 인정했음에도 믿을 수 없다고 말을 바꾸며 정쟁을 이어가고 있다. 납북자도 아닌 월북자를 구하기 위해 군을 동원해야 한다는 식의 주장은 처음 듣는다"면서 "월북 때문에 전쟁도 불사하라는 뜻이냐"고 꼬집었다. 

그는 "걸핏하면 총부리부터 내밀겠다는 태도가 북한과 무엇이 다른지 모르겠다"며 "냉전 시대 군부 독재 DNA가 절대불변의 야당 정체성으로 굳은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도 지적했다. 

그는 "비무장 민간인에 대한 피격은 어떤 말로도 해명될 수 없다. 하지만 그것이 윌북자를 위해 무력 대응도 감수해야 한다는 이유는 되지 못한다"며 "북과 다름없는 대응 방식"이라고 했다. 

양 의원은 그러면서 "고인의 유해는 하루속히 찾아 가족의 품으로 보내고 진상 규명에 힘을 쏟아야 한다"며 "철 지난 북풍은 미래통합당에 놓고 왔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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