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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분쟁조정 신청건수의 97%, '보증금 3억 미만' 주택

기사입력 : 2020년10월04일 15:53

최종수정 : 2020년10월04일 15:54

김진애 "주거 취약계층 보호 위해 조정위 권한 강화해야"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최근 4년간 주택임대차 분쟁조정 신청건수의 97%가 보증금 3억원 미만 주택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거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한 주택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의 권한과 세입자 보호정책을 강화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됐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이 4일 발표한 법무부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올해 8월까지 법무부 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에 신청된 조정신청 건수는 총 6745건이다. '임대차기간, 계약이행·해석에 대한 분쟁조정 등' 가격 구분을 할 수 없는 조정건수를 제외하면 5,000건이다.

이중 보증금 '1억원 미만'이 3988건으로 80%이며, '1억원~3억원 미만'이 869건이다. '3억원 미만' 주택이 총 4857건으로 절대 다수를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진애 열린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달 28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국회의원 수의계약 금지 지방계약법 발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9.28 kilroy023@newspim.com

주택도시보증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사고 현황 역시 보증금 3억 미만 주택이 전체 보증사고의 84%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전체 사고 건수는 2035건인데, 이중 '3억원 미만' 주택에서 발생한 경우가 1708건이었다. 5억원 이상 주택 사고는 5건에 불과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주택에 거주하는 계층에서 임대차 분쟁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세가격은 고공 행진하는데 주택 취약계층일 수록 잦은 분쟁에 시달리거나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등 피해를 입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반면 분쟁 해결 비율은 신청 건수 대비 44%에 그쳤다. 

김진애 의원은 "분쟁조정 건수, 사고 건수가 보증금 3억 이하에 몰려있다는 점은 중위가격 수준의 전셋집에 거주하는 중산층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주택에 거주하는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주거약자가 임대차문제로 인한 어려움이 많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그는 "세입자 중에서도 더 어려운 주거약자 보호와 앞으로 계약갱신청구권으로 인한 분쟁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위원회의 실효성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4년간 분쟁조정위원회에 접수된 분쟁조정 신청건수 [자료=김진애 의원실]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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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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