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희 WTO 사무총장 후보 지속적 지지 요청"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5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과 전화통화를 갖고 방한 연기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이날 외교부에 따르면 전화 통화는 폼페이오 장관의 요청으로 이뤄졌으며, 강 장관은 '방한 무산' 배경을 설명들었다.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 측의 불가피한 사정을 언급하며, 우리 측에 양해를 구했다는 게 외교부의 설명이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지난해 6월 14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 공동기자회견에 참석해 미소를 짓고 있다.[사진=뉴스핌 DB] |
강 장관은 폼페이오 장관에게 "트럼프 대통령 내외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한다"며 "이번 방한이 연기돼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아울러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출 과정에서 유명희 후보에 대한 미국 측의 지속적인 지지를 요청했다.
또한 양측은 한미관계,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으며, 앞으로 대면으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조율해나가기로 했다.
한편 미 국무부는 지난 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폼페이오 장관의 아시아 순방 일정을 재공지하며,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예정대로 일본은 방문하지만 한국과 몽골 방문 일정은 10월 중으로 다시 잡겠다고 했다.
당초 폼페이오 장관은 오는 7일부터 8일까지 방문할 예정이었다.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