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4개월 만에 90%대로...매매시장 관망세 영향

기사입력 : 2020년10월07일 07:31

최종수정 : 2020년10월07일 07:3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9월 서울아파트 낙찰가율 91%...4개월 만에 100% 밑돌아
향후 주택경기 불확실 반영...당분간 보수적 접근 이어질 듯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아파트 매매시장에 찬바람이 불자 서울 아파트 경매시장도 '눈치보기'에 들어갔다.

정부의 강도 높은 규제에 투자심리가 얼어붙었고 일반 매매시장에서 급매물이 거래되다보니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주택을 매입할 수 있는 경매시장의 장점이 반감됐다. 집값 상승이 당분간 제한적인 상황에서 경매시장의 낙찰가율 하락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9월 서울아파트 경매 낙찰가율 91%...4개월 만에 100% 밑으로

6일 대법원 경매정보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의 경매 낙찰가율이 91.0%를 기록했다. 지난 6월 이후 100%를 웃돌던 낙찰가율이 넉 달 만에 100% 밑으로 내려간 것이다. 낙찰가율은 감정평가액 대비 낙찰가 비율로, 100% 이하면 평균적으로 감정평가액보다 실제 낙찰가가 낮다는 뜻이다.

지난달 낙찰가율은 올해 들어서도 지난 3월(82.2%)에 이어 두 번째로 가장 낮은 것이다. 올해 낙찰가율은 4월 105.4%에서 5월 93.7%로 주춤하다 6월 100.8%, 7월 105.8%, 8월 102.0%로 3개월 연속 낙찰가율 100%가 넘었다.

낙찰률(경매건수 대비 낙찰건수)도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6월 낙찰률은 63.6%, 7월 60.9%, 8월 69.8%를 기록했다. 지난달에는 아파트 경매물건 33건 중 20건이 주인을 찾아 낙찰률 60.6%를 나타냈다.

전반적으로 아파트에 대한 투자 수요가 줄어든 반면, 단독주택과 오피스텔 등은 낙찰 경쟁이 높았다. 경매시장에서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낮아 틈새시장으로 꼽히고 저금리에 월세수익을 생각한 투자자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단독주택은 4건이 경매 절차에 들어가 2건이 낙찰됐다. 평균 낙찰가율은 101%로 올해 들어 최고치다. 올해 낙찰가율이 100%를 넘어간 것은 처음이다. 오피스텔도 3건 중 2건이 낙찰됐고, 낙찰가율은 95.6%를 보였다. 오피스텔 낙찰가율은 지난 2월(98.5%) 이후 가장 높았다.

◆ 아파트 거래량 급감에 경매시장도 관망세 확산

최근 주택경기 분위기가 경매시장에 상당히 반영됐다는 분석이 많다. 매도자와 매수자간 눈치보기가 극심하고, 신고가와 급매물 거래가 혼재된 형국이다. 투자자 입장에서 선뜻 고가에 주택을 매입하기가 부담스러운 것이다.

실제 서울지역 아파트 거래량은 급감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아파트 거래건수는 2082건으로 월별 거래건수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달 4961건 대비 반토막 수준이며 전년동기(7021건)와 비교하면 30% 수준이다. 거래시점과 등기시점의 시차가 존재해 9월 거래량이 조금 늘 수 있지만 2100건은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강남과 강북의 구분 없이 전지역의 아파트 거래량이 쪼그라들었다. 강남구는 지난 8월 226건이 거래됐으나 지난달에는 84건에 불과했다. 같은 기간 서초구는 271건에서 89건, 송파구는 281건에서 95건으로 각각 줄었다. 강북지역에 거래량이 가장 많은 노원구도 387건에서 184건으로 줄었다.

아파트 경매시장의 낙찰가율과 낙찰률 부진이 당분간 이어질 공산이 크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도 관망세를 키우는 이유다.

경매시장 투자자 입장에서는 매물의 감정가액이 높다고 판단할 수 있다. 감정가액은 통상 6개월 전에 결정해 기준가로 제시된다. 현시점에서 추가 상승여력이 높지 않다면 보수적으로 경매에 접근할 수밖에 없다. 게다가 일반 주택시장에서 지역적으로 급매물이 나오는 것도 경매의 매력을 감소시키는 이유다.

지지옥션 오명원 선임연구원은 "주택경기 관망세와 코로나 영향으로 응찰자수가 전반적으로 줄었다"며 "다만 일반 매매시장보다 경매로 부동산을 매입하는 데 유리한 측면이 많아 낙찰가율과 낙찰률이 급락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韓 4대 그룹 총수들과 골프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 기업 총수들과 함께 한나절 동안 '골프 회동'을 진행했다. 글로벌 통상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열린 자리여서 관세와 대미 투자 관련 의견 교환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왼쪽부터)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사진=뉴스핌DB] 19일 외신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오전 9시쯤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별장을 나와 인근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으로 이동해 오후 5시쯤까지 라운딩을 즐겼다. 백악관 풀기자단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전 9시15분 골프장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 한국 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이 이들을 초청했으며, 일본과 대만 주요 기업인들도 함께 자리했다. 한국의 주요 재벌기업 총수들이 집단적으로 미국의 대통령 및 정·관계 주요 인사들과 함께 골프를 즐긴 것은 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다. 통상 4인 1조로 진행되는 아마추어 골프 경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누구와 한 조를 이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백악관은 풀기자단의 확인 요청도 거부했다. 골프장 입구는 경호원들에 의해 외부인의 접근이 차단됐다. 골프장 주변도 높은 나무로 빽빽이 둘러싸여 내부 확인은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기업인들과 동반 라운딩을 하지 않았더라도 경기 전후 또는 점심시간이나 휴식시간 등을 활용해 대화를 나눴을 가능성이 있다. 이 자리에서 반도체·자동차·배터리·조선 등 분야에서 이들 기업의 대미 투자 및 관세에 대한 의견이 오갔을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마러라고 별장 일대에서는 경찰이 기자와 시민의 접근을 통제하며 "VIP들이 있다"며 경계태세를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yuniya@newspim.com 2025-10-19 10:00
사진
김세영, 고향 땅에서 '5년만의 통산 13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빨간 바지의 마법사'가 화려한 금의환향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고향 팬들과 가족의 열렬한 응원을 받은 김세영(31·메디힐)이 고향 땅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로 천금 같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20년 11월 펠리컨 챔피언십 이후 5년이라는 긴 침묵을 깨고 LPGA 통산 13승을 기록했다. 한국은 올 시즌 6승과 함께 7명째 LPGA 우승자를 배출했다. 김세영은 19일 전남 해남군 파인비치 골프링크스(파72·6785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 최종 합계 24언더파 264를 기록, 단독 2위 하타오가 나사(일본)를 4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24언더파는 대회 72홀 최저타 신기록이다. 우승 상금 34만 5000달러(약 4억9000만원)를 보태 통산 1518만 달러의 상금을 쌓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를 제치고 역대 상금 10위에 올랐다. 김세영이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LPGA] 이날 4타 차 선두로 출발한 김세영은 초반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3번 홀에서 짧은 파 퍼트를 놓치며 1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노예림에게 2타 차까지 쫓겼다. 그러나 5~7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 추격자들의 의지를 꺾었다. 이어 9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2위와 4타 차로 벌려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후반에는 추격자들이 타수를 줄이지 못하au 단독 2위 경쟁을 하는 사이 김세영은 편안하게 타수를 지켜가며 우승을 굳히는 상황으로 진행됐다. 후반 첫 4개 홀을 파로 지나간 김세영은 14, 15번 홀에서 버디를 보태 2위로 치고 올라온 셀린 부티에(프랑스)와 6타 차까지 벌려 사실상 우승을 확정했다. 김세영이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챔피언 퍼트를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LPGA SNS동영상 캡처] 해남 옆동네인 전남 영암군에서 태어난 김세영은 한국 국적 선수로는 2021년 고진영 이후 4년 만에 이 대회 챔피언에 올랐다. 2019년에 시작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2023년까지 한국 선수 혹은 한국계 선수들이 우승컵을 가져갔다. 2019년 장하나, 2021년 고진영, 2022년 리디아 고(뉴질랜드), 2023년 이민지(호주)가 우승했고 지난해엔 호주의 해나 그린이 이 대회 최초로 한국 또는 한국계 선수가 아닌 우승자로 이름을 남겼다. 2025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자 안세영. [사진=LPGA] 김세영은 2015년 LPGA 투어에 데뷔해 3승을 거두며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후 2020년까지 매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19년에는 3승을 쓸어 담았고 2020년에는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2승을 달성하며 올해의 선수상까지 거머쥐었다. 특히 김세영은 2018년 7월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에서 31언더파(63-65-64-65, 257타)로 우승하며 남녀 통틀어 72홀 역대 최저타 및 최다 언더파 신기록을 세웠다. 이전 기록은 LPGA 애니카 소렌스탐의 27언더파, PGA 어니 엘스의 30언더파였다. 한국 선수들은 이날 대약진했다. 김아림이 이날 6타를 줄이며 공동 3위에 올랐고 안나린과 최혜진은 무려 9타씩 줄여 나란히 공동 7위에 랭크됐다. 김효주와 이소미가 공동 10위에 자리해 한국 선수 6명이 톱10에 진입했다. 고진영도 8타를 줄여 고교생 아마추어 오수민과 함께 공동 19위로 순위를 크게 끌어 올렸다.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대회 중 은퇴 기념 케이크를 선물 받은 지은희(가운데). [사진=LPGA]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캐디로 나선 최나연. [사진=LPGA] 19년 LPGA 투어 생활을 마감하는 은퇴 무대로 이번 대회에 공동 24위로 마친 지은희는 9번 홀에서 현역 마지막 퍼트를 버디로 장식하며 갤러리들의 뜨거운 박수 갈채를 받았다. 루키 윤이나는 3타를 줄이는 데 그쳐 공동 24위로 톱10 진입에 실패했다. 2023년 은퇴한 최나연은 이번 대회에서 이정은5의 캐디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psoq1337@newspim.com 2025-10-19 16:1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