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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국감] 박양우 "'노바운더리' 특혜 있다면 시정조치…대통령 행사 보안 필요"

기사입력 : 2020년10월07일 15:35

최종수정 : 2020년10월07일 15:42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노르웨이 순방 문화행사'에 탁현민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의전비서관의 측근이 설립한 '노바운더리'가 특혜 수주가 있다는 의혹과 관련해 선발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면 시정초지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이용 국민의힘 의원은 7일 열린 문체위 국정감사에서 해외문화홍보원과 외교부, 노르웨이대사관, 주태국 문화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확인한 결과 "노바운더리의 특혜수주는 있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양우 문화체육부 장관이 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체육부와 소속기관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0.10.07 leehs@newspim.com

앞서 지난 7월과 9월 국회 문체위에서 박양우 장관은 지난해 6월 11일부터 12일까지 진행한 문체부의 '노르웨이 순방 문화행사' 대행사로 '노바운더리'가 선정된 배경을 묻는 야당을 상대로 "계약은 노르웨이대사관에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이용 의원실이 외교부와 노르웨이대사관 관계자에 확인한 결과 두 기관의 말이 달랐다. 외교부 관계자는 "문화행사는 유관부처(문체부, 해문홍)에서 주는 대로 하라고 하니 했다"며 "(노르웨이 대사관은) 명의만 빌려준 것"이라고 했다. 노르웨이 대사관 관계자는 "자문위원(탁현민 당시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께 행사업체를 추천해달라고 했다"고 답했다.

이용 의원이 해문홍 등 복수의 관계자들로부터 확인한 '노바운더리'의 순방 공연단 선정 과정은 다음과 같다. 2019년 4월 해문홍은 노르웨이대사관으로부터 '대통령 순방에 문화행사가 있다'는 전문을 받게되고 당시 해문홍 담당과장은 전문의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청와대 의전비서관실에 전화를 했다. 그 통화 과정에서 '노바운더리'가 이미 대행사로 선정돼 사전답사까지 마친 상태였다.

이용 의원은 "이를 종합해보면 노르웨이대사관이 탁현민 의전비서관에 대행사 선정을 요청했고 탁 비서관이 '노바운더리'를 선정한 상태에서 해문홍에 행사비용 예산집행을 통보하게 된 것"이라며 "이는 청와대가 '의전비서관실은 부처 행사 수주과정에 개입한 사실이 없다'라고 한 해명과 배치되는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 의원은 또 지난해 2월 진행된 '태국 순방 문화행사'과 관련해서는 더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제기했다. 그는 "태국 순방의 경우 주태국 한국문화원은 '모 업체'로부터 8월 16일 발행한 1억2020만원의 견적서와 8월 19일 발행한 '노바운더리'의 9691만원 견적서를 받았다"며 "계약은 8월 22일 '노바운더리'와 했고 '최저가격' 낙찰 측면에서 보면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출연자 추가'를 이유로 8월 29일 1억1968만원을 추가로 한 2차 계약이 이뤄졌고 총 2억1659만원이 '노바운더리'에 지급됐다"며 "2차 계약이 '출연자 추가'가 이유라면 2차 견적서가 1차 계약과 2차 계약사이인 8월 22일과 29일 발행돼야 한다. 하지만 1차 결적서와 같은날인 8월 19일에 발행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이용 의원은 "그간 문체부가 주장해온 '노바운더리' 선정 배경과 주체에 대한 설명은 모두 거짓으로 드러났다"면서 "'노바운더리'를 위해 정부가 쪼개기 계약까지 하는 것이 특혜 수주가 아니면 무엇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에 박양우 장관은 "내용 자체는 단순하다. 감사원 감사까지 갈 것도 없이 자료가 있다면 확인이 될 문제"라며 "처리상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시정 조치 해야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대통령 행사는 보안이 필요하다. 그런 측면에서 수익, 복수 견적 받는 것과 관련해 법 제도 정비가 돼야 한다. 그러면 이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첨언했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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