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5일까지 '취풍형-망월 노래' 주제로 11인 작가전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문화재단이 다음달 7일까지 정부세종청사 문화관 1층 전시실에서 '세종대왕 미디어아트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재단은 지난 2018년부터 세종대왕 문화콘텐츠 개발‧육성의 일환으로 전시회를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는 '세종대왕과 음악, 취풍형(醉豐亨)-망월노래'를 주제로 진행된다.
'취풍형(醉豐亨)'은 '취함(醉)'과 '풍요(豐)'를 뜻하며 이를 모두 상징하는 것이 '망월(望月‧보름달)'이라는 의미로 세종시대의 문화적 황금기를 표현한다.
세종대왕과 음악, 취풍형-망월노래 포스터 [사진=문화재단] goongeen@newspim.com |
전시기획은 '세종대왕 100리길 우리마을가꾸기 소릿길 프로젝트(2014)'와 제주국제공항에 전시된 작품 '희망 아래서(2019)'로 널리 알려진 이재형 작가가 맡았다.
이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는 '달'이라는 이상향을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감성적 구조로 드러내 관객과 소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전시회에는 김창겸, 김동현, 문준용, 이경호, 이상진, 이이남, 조성현, 최종운, 한승구, 한호 등 11인의 작가가 참여해 총 11개의 작품을 선보인다.
김창겸 작가는 'Watershadow Moon'을 통해 물에 비친 달의 영상으로 소망과 희망으로 스며드는 감성을 관객에게 전달한다.
이경호 작가의 '디지털 문1993'은 공간을 두 개의 레이어로 만들어 관객에게 소격효과(낯설은 느낌)를 제공한다.
이이남 작가의 '풍요의빛, 만월의 빛'은 세종대왕이 내다보았던 풍요로운 세상을 담은 만월의 빛을 현대 디지털 빛을 통해 재조명한다.
그 외 인터렉티브, 영상, 빛, 소리 등 다양한 형태의 미디어아트 작품들이 관람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올해 전시는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관하는 '전시공간 활성화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국민체육진흥기금을 지원받아 진행된다.
관람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상황에서 사전예약제로 운영한다.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수요일은 오후 8시까지 가능하다.
전시기간 중에는 관람객들에게 작품을 설명하는 '시민 도슨트 프로그램'을 온오프라인으로 병행해 운영한다. 단체관람도 가능하며 입장료는 무료다.
자세한 사항 및 관련 문의는 세종시문화재단 누리집(sjcf.or.kr) 또는 전화(044-850-0541)로 하면 된다.
김종률 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전시회는 문화관이 문을 열고 첫 전시"라며 "80평 규모로 조성된 전시실은 향후 지역예술인들을 위한 공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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