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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국감] 노웅래 "고용부, 파생상품 DLF 투자해 476억 손해"

기사입력 : 2020년10월08일 12:07

최종수정 : 2020년10월08일 12:07

"경고조치 조차 없어…감사원 감사결과 사실상 묵살"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고용노동부가 고용기금을 파생상품에 투자해 원금의 80% 이상을 손해봤다는 의원실 자료가 공개됐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노웅래 의원(더불어민주당)은 8일 국회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476억을 손해보고도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는 고용노동부에 대해 전형적 모럴해저드"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노웅래 단장과 위원들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미디어·언론상생TF 발족 기자회견을 마치고 나서고 있다. 2020.10.05 leehs@newspim.com

노 의원에 따르면 고용부는 지난해 7월 고용기금 584억원을 독일 국채와 연결된 파생상품인 DLF에 투자했다가 원금의 81%인 476억원을 손해봤다. 이에 국회에서는 고용기금에 대한 감사원 감사를 추진했고, 올해 3월 감사원은 주간 운용사인 한국투자증권의 지연 부실 보고를 지적하며 적정한 제재 조치를 요구했다. 

하지만 고용부는 당시 주간 운용사였던 한국투자증권에게 단순 주의만 준 채, 아무런 책임을 묻지 않고 그대로 자산운용을 다시 맡겼다. 더욱이 이와 관련해 단 한명도 경고조차 받지 않은 것으로 파악돼 사실상 감사원 감사결과를 묵살한 것으로 드러났다. 

노 의원은 "476억 이라는 천문학적 세금을 손해보고도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는 것은, 공적 기금을 다루는 곳에서 있어서는 안 될 모럴해저드의 전형"이라며 "심지어 감사원 감사결과 조차도 묵살하는 모습을 보면, 국민들에게서 '과연 네 돈이어도 그렇게 했겠느냐'는 질책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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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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