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서울시

속보

더보기

[종합] 대형집회 막은 서울시, 소규모 산발감염은 '취약'

기사입력 : 2020년10월13일 11:22

최종수정 : 2020년10월13일 11:22

전일대비 20명 증가, 하루만에 다시 20명대
확진자 접촉에 따른 산발감염 위험성 여전
마스크 착용 외 대책없어, 취약계층 관리 강화해야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가 시행된 가운데 확진자 접촉에 따른 소규모 산발감염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집회금지 등 대규모 집단감염 차단 대책을 내놓은 서울시는 산발감염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방역수칙 준수를 강조하고 있지만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방역 사각지대 발생 가능성이 높아 이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서울시는 13일 0시 기준 확진자는 전일대비 20명 늘어난 558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554명이 격리, 4965명이 완치판정을 받고 퇴원한 가운데 지난달 2일 확진판정을 받은 50대 기저질환자가 11일 사망, 누적 사망자는 65명으로 증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도봉구 성심데이케어센터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13명이 발생한 가운데 12일 오전 서울 도봉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0.06.12 pangbin@newspim.com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완화 직후 31명으로 늘었던 신규 환자는 하루만에 다시 20명대로 돌아섰다. 신규 환자 20명은 도봉구 다나병원 5명 등 집단감염 8명, 확진자 접촉 6명, 감염경로 조사중 4명, 해외유입 2명 등이다.

1단계 완화 직전 일주일(5~11일)간 발생한 서울 신규 환자는 총 169명으로 일평균 24.1명 수준이다. 비교적 안정적인 수치지만 직전주(9월27일~10월3일) 23.4명보다는 오히려 소폭 증가했다. 서울 신규 환자가 20명대 중반에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 기간 유형별 확진자는 접촉자 접촉이 62명으로 가장 많고 집단감염 46명, 경로확인 중 41명, 해외유입 20명 순이다.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집회 이후 100명을 넘어서는 대규모 집단감염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도봉구 다나병원과 예마루데이케어센터 등 30~60명 가량의 집단감염 사례는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확진자 접촉에 따른 감염비율이 여전히 높다는 건 위험요인이다. 거리두기 1단계 완화가 추석, 개천절, 한글날 등 연휴기간 대규모 이동에 따른 추가 확진 가능성이 제대로 확인되지 않은 시점에 적용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심각성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확진자 접촉에 따른 소규모 집단감염의 경우 100인 이상 집회금지처럼 근본적인 대책이 없다는 점에서 서울시 고민도 커지고 있다. 실제로 9월 중순 이후 발생한 소규모 집단감염의 상당수가 마스크 착용 미흡 등 방역수칙 위반에서 비롯됐다는 점이 역학조사 결과에서 나타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하향 조정된 첫 날인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의 주점에서 시민들이 술을 마시고 있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1단계로 조정됐지만 고위험 시설의 경우 출입명부 작성, 유증상자 출입 금지, 마스크 착용, 시설 내외부 이용자 간 2m 거리 유지 등 방역수칙이 의무화돼 있다. 클럽 등 유흥주점, 콜라텍, 단란주점, 감성주점, 헌팅포차 등 유흥시설 5종은 시설 허가·신고면적 4㎡(약 1.21평)당 1명으로 이용인원을 제한하는 등 강화된 수칙이 추가로 적용되며, 서울시의 경우 유흥시설은 1시간당 10분 또는 3시간당 30분 휴식시간제를 운영한다. 2020.10.12 pangbin@newspim.com

1단계 완화 직후 노래방과 클럽, 주점 등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는 점에서 추가 확산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골목상권의 생존과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불가피한 결정이라는 게 정부 설명이지만 일상복귀에 따른 감염 위험성이 높아질 수 밖에 없다는 점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감염취약시설 집단감염을 늘고 있다는 점도 우려스럽다. 도봉구 다나병원은 12일에도 5명이 추가로 감염되며 지난달 28일 최초 확진자 발생 이후 3주만에 누적 확진자가 64명으로 늘었다. 감염이 꾸준히 발생해 서울시 대응에 허점이 있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에 서울시는 병원이나 요양원 등에 대한 관리는 강화하는 한편, 1단계 시행 이후 사람들이 몰리는 시설들에 대한 방역조치 감독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측은 "정부 방침에 따라 불특정 다수가 이용해 감염 확산의 우려가 있는 다중이용시설, 대중교통, 집회, 시위장이나 감염 취약계층이 많은 의료기관, 요양시설, 주야간보호시설을 중심으로 마스크 착용 여부를 집중적으로 점검, 단속할 예정"이라며 "계도기간을 거쳐 11월 13일부터 위반자에 대해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이코노믹포럼]김현철"신남방정책 재건"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최수아 인턴기자 = 김현철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잘못된 경제 정책으로 초래된 대한민국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재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계속된 경제 추락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경제 전략적 안정성과 우월성 관점에서 글로벌 경제 전략을 다시 설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그는 현재 대한민국의 가장 큰 경제 위기는 트럼프발 관세 전쟁이라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관세를 낮추는 자유무역협정(FTA)과 같은 기존의 통상 정책으로 극복할 수 없다"며 관세 협상뿐만 아니라 방위비, 조선업, 에너지 등을 총체적으로 트럼프 정부와 협상하는 신통상 정책을 제안했다. 대중국 전략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며 '탈중국'을 선언했다. 당시 경제계와 학계는 경악하며 '탈중국은 절대 안 된다'고 경고했지만 사회는 침묵했고 결국 2023년 경제성장률 1.4%라는 수치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경제를 무너뜨렸다"고 지적했다. 신남방 정책 재건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는 자주적 신남방 정책을 버리고 한국판 인태전략이라는 종속 정책을 채택했다"며 "이제는 공급망 발상이 아니라 판매망 발상으로 바꾸는 새로운 신남방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제 영토도 확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신남방을 중심으로 아프리카와 중남미 지역을 포함해 유럽, 호주, 캐나다, 일본 등을 대한민국의 경제 파트너로 끌어들이는 'A+1,1,1'이라는 새로운 경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정책 외에도 대한민국 지역 전략을 새롭게 설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구체적으로 ▲제조업 재활성화 ▲AI를 중심으로 한 신산업 전략 설정 ▲신기술 전략 설정 및 육성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교수는 기존의 수출 중심 경제 모델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물론 수출은 대한민국 경쟁력의 원천이긴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한 시대가 됐다"며 "새로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수립하고 내수 경제도 활성화시키면서 대한민국을 다시 한번 글로벌 허브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12:47
사진
이완규 법제처장, 내란방조 피의자 신분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지난해 12월 이 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한 차례 불러 조사했다. 이 처장은 12·3 비상계엄 선포 다음 날인 지난해 12월 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대통령 안가(안전가옥)에서 김주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과 박성재 법무부 장관, 이상민 당시 행정안전부 장관과 회동을 가졌다. 이후 휴대전화까지 교체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단체는 이 처장을 내란방조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이완규 법제처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서울서부지방법원 소요사태 관련 긴급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2025.01.20 pangbin@newspim.com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도 이 처장에 대한 내란방조·증거인멸 혐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피의자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이 처장은 당시 안가 회동에 대해 "저녁을 먹는 자리였다"며 "어쨌든 그 자리에 간 게 잘못이다. 죄송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날 이 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헌법재판관 지명을 통한 헌법기관 구성권은 대통령 고유권한으로 대통령 궐위 상태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권한대행이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통령에게 부여된 고유 권한을 행사하려고 드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20: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